감상문 영화 『피아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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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피아노』를 보고
I. 영화로서의 『피아노』
1993년에 제작된 영화 『피아노』는 제인 캠피온 감독의 작품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런 약간은 예술영화 같은 작품에 특별히 흥미는 없다. 그저 이러저러한 기회에 보는 게 아니면 일부러 찾아서 보지는 않는다. 애초에 영화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영화는 표현의 한계가 있고 - 요즘은 거의 사라져 가는 분위기지만 - 애니메이션만큼의 상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저 평가해온 스스로의 관점 때문이다. 덕분에 영화에 대해서는 딱히 기호가 없는 터라 그저 그때그때의 기분에 맞춰 그때그때의 흥행가도에 맞춰 골라서 보게 됐다.
항상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는 이러한 예술영화들은 가끔 보는 만큼이나 볼 때마다 생각할 거리들을 충분히 제공해준다. 그리고 그 해석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다. 예술영화와는 반대되는 헐리우드식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화려함과 오락적 재미에도 나름의 역할은 있다. 쾌락적인 것을 나쁘다고 매도하던 학자적인 마인드는 이미 구시대의 것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눈과 귀가 즐거운 육체적 쾌락을 위한 영화와는 달리, 피아노 같은 예술영화는 뇌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주게 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성적 판단력 때문이다. 그것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야 말로 어떤 면에선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이 영화가 매우 졸리면서 사유만을 담고 있다고 치부한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았다. 영화 피아노는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사건을 이끌어 나갔다. 아마 그 원인이라 함은 사람들이 흔히 관심 있어 할만한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불륜이라는 큰 테마를 다루면서 그 소재가 단순하지 않고 흥미를 유발시켰다. 에이다는 매일 매일 베인스의 집으로 찾아가며 피아노 건반을 댓가로 그에게 몸을 판다. 그 과정은 피아노 건반 한 개, 두 개, 네 개, 열 개 가 되어가면서 점점 수위를 높여간다. 이러한 장치는 자칫 변질되거나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의 중반부를 흥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다. 어찌되었든 영화는 아무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어도 누군가 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성을 상품화하는 현실에 대해 비판을 하려는 영화가 있다면 적어도 그 성의 상품화 장면을 어느 정도 내보일 수밖에 없다. 그럼 그 자체가 이미 그 영화에서 그 효과를 이용해 먹은 것이 돼버리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은 비판의식을 갖기 위해 비판하는 그 행위를 봐야 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얘기는 지금 하려는 얘기는 아니다. 영화 피아노에서는 무언가를 비판하려고 한 내용은 없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에이다는 피아노가 너무 치고 싶었기에, 피아노가 너무 갖고 싶었기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거래는 어느 샌가 자신의 마음을 교환하는 행위가 되었다. 그녀는 대체 언제부터 그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한 걸까? 그녀는 영화의 처음부터 너무나 도도한 모습을 보였다. 그건 그녀의 딸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새로운 남편에겐 눈길 한 번 안주며 그렇게나 멀리하던 그녀와, 아빠에게 아빠라고 안하고 쳐다도 보지 않겠다던 그녀의 딸 플로라. 하지만 어린 아이이던 플로라는 그 결심을 순식간에 바꿔서 이미 아빠의 편이 되어버렸다. 에이다는 계속 창 밖만 바라볼 뿐이었지만 말이다. 그녀가 뺏긴 피아노를 치러 가서 피아노 건반을 하나하나 되찾아오면서 베인스에게 마음을 준 것은 그 과정이 지극히 순수해보이면서도 지극히 욕망에 넘쳐나는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사실 에이다의 성욕도, 인간을 그렇게 만들어놓은 신의 손짓도 아니었다. 아마도 이 모든 원인은 베인스! 그자에게 있었다.
II. 진정한 선수 「베인스」, 초보 중에 초보 「스튜어트」
사실 이제부터가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그리고 초점을 맞춰서 보게 된 주요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표면적으로 피아노와 욕망과 에이다에 대해 얘기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난 두 남자의 사랑 쟁탈전에 초점을 맞추고 보았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결과적으로 게임조차 안되는 싸움이었다. 베인스가 너무나도 선수였기 때문이다. 베인스의 선수 기질은 에이다가 해변으로 대려다 달라고 하며 그의 집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시간이 없다’고 그녀의 요청을 거절한다. ‘싫다.’ 는 깍듯한 거절이 아닌 자신도 어쩔 수 없음으로 방어한 그의 답변은 자신을 상처내지 않으며 거절하는 1차적 효과를 가진다. 2차적 효과는 ‘싫다.’에 비해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서 아쉬움을 남게 만들어 에이다를 밖에서 기다리게 만들어 버린 효과다. 그녀로서는 동정심에 호소할 작정이었겠지만, 결국 베인스의 생각대로 움직인 것 뿐이게 돼버렸다. 이게 시작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선수라도 정보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처음 해안에서 그렇게도 피아노를 가져가고 싶어했던 그녀는, 다시 해안으로 갔을 때 그녀의 딸과 함께 너무나도 즐거운 모습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베인스는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피아노 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입장에선 매우 강한 무기가 생겼다. 그리고 작전을 계획한다. 스튜어트에게 커다란 떡밥인 땅을 팔기로 하면서 스튜어트에겐 전혀 쓸모가 없었던 피아노를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미안한 마음에 스튜어트는 자신의 아내 - 다정하지도 않고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쓸모없던 아내 - 를 피아노 레슨까지 시키러 매일 매일 보내게 된다. 이것도 물론 베인스의 의도대로였다. 스튜어트의 미안한 감정까지도 그는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굳이 레슨을 보내려 하지 않았어도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에이다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 자신의 집으로 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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