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딥스 자아를 찾는 아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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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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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자아를 찾는 아이를 읽고..
과제물로 읽게 된 딥스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반갑게 날 맞이해 준다.
책속에서 만나는 딥스는 유치원교실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팔짱을 단단히 낀 모습으로 집에 가는 것을 모르는 척 선생님을 외면한다. 선생님들께서 외투와 모자를 입히는 싸움은 계속되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는 늘 엉망이 되고, 묻는 말에 대답도 하는 법이 없는 아이,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무언가 함께 하자고 권하기라도 하면, 마루에 납작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는 딥스는 늘 외로운 아이였다. 그러나 딥스는 책을 거절한 적이 없는 아주 특별한 아이였지만 주변에 있는 선생님들의 바람은 오직 딥스가 자기 껍질을 벗어버리고 밖으로 나오는 것뿐이었다.
딥스는 자기만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일까? 자폐아 일까? 현실과의 연결을 끊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딥스의 세계는 매우 불행한 멍투성이 세계 속에 갇혀 있는 것만 같았다.
유명한 부모님, 과학자인 아버지와 외과의사인 어머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이해 못하는 이상한 행동과 공포와 분노로 꽉 찬 딥스. 마음의 문을 열기에는 무리가 있었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 딥스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면서 놀이 치료를 하기로 하면서 딥스의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나 내면에 지닌 성장 가능성의 지평은 다른 사람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것. 삶에 대한 이해는 각자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커져가고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의미들을 보면서 결국은 스스로의 자기 인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 그림자처럼 모호한 세계의 실체는 결국 개개인의 생각, 태도, 감정, 필요 등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하면 훨씬 수긍하기 쉬울 것이다. 때문에 어떤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 이유를 낱낱이 알아차리기는 힘들지만, 누구든 어려서부터 닦아온 성격과 자신만의 의미 있는 세계를 갖고 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다. 아이들은 각자의 느낌과 생각, 환상, 꿈, 희망 등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가능성의 지평은 넓어진다. 공포와 걱정에 사로잡혀서 견뎌내기 힘든 세상에 대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주장하고, 건설적으로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새롭게 찾은 아이들도 있고, 견뎌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아이들도 있단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세상보다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 세상은 아이들에게 더 큰 공포도 안겨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씩 하면서 깊이 책속에 빠져들게 됐다.
어느 곳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딥스의 모습. 딥스와의 관계에서 액슬린박사는 정서적 독립성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려 노력하며 딥스의 내적 힘과 가능성에 대해 깊이 신뢰하게 된다. 딥스는 대단한 용기를 가진 아이였다. 놀이치료를 통해 나타나는 딥스 내면에 감추어진 두려움과 아픔을 하나하나 버려가는 시간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은 반갑고 기쁜, 희망을 가지게 되는 순간들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의사소통의 통로를 열어두고 조금 속도를 늦추며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경청해주고, 바라봐주고, 기다려주는 것만이 아이의 내면의 소리를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느끼게 해준다. 놀이 치료의 성패는 치료시간에 아이가 내놓은 것과 치료를 통해 얻은 것이 얼마만큼 균형을 이루느냐에 달려있고, 치료가 한 사람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통제한다면, 치료의 효과는 거의 없는 것과 같다는 생각, 딥스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점차 키워가며 자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심리적으로 독립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라는 것을 A선생님은 강조한다. 딥스는 정서적인 문제를 건드릴 때마다 늘 읽는 능력을 보이는 것 같았고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속깊이 감춰져 있는 감정을 건드리는 것보다는 지적 개념을 건드리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으로 딥스가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기대한느 것과 자아를 찾으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고 있음을 말해준다. 때론 아주 똑똑한가 하면 어떤 때는 아주 아기 같으니, 딥스는 놀이방에서도 종종 퇴행을 보여준다. 아마도 딥스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지적 능력만을 칭찬할 거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감성이나 사회성의 발달없이 지적인 면만 발달하면 조화는 깨지는 법이다. A선생님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얘기해달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묻고 대답하는 식보다는 딥스 자신이 많은 경험을 하게 되기를 원했고, 서로의 관계에서 자신의 자아 전체를 느끼고 경험하고 한 가지 행동에만 몰두하지 않기를 바랐고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질 수도 있고, 사랑과 미움, 두려움과 용기, 아이 같은 바람과 어른스러운 욕구같이 다양한 감정을 가진 존재가 사람임을 깨닫기를 바랐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보다 더 자신의 내적 세계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과 책임감 있는 자유 의식은 그 사람의 내면에서 자라고 발달한다는 것을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권리와 개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자긍심과 자기 존엄성을 배워야 된다는 것도 알게 되기를.., 세상 어떤 것도 안정되어 있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고 배워야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은 선생님이 곁에 계셨다.
세상은 쉴 새 없이 변한다는 확실한 사실을 놀이치료를 통해 배우면서 변화 많은 세상을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딥스가 실망감이나 항상 변화하는 외부 상황을 받아들이고 마음속에 자신감과 충족감을 느끼길 바랐다. 많은 경우 우리는 외부 상황을 통제할 수 없지만, 내면의 힘을 이용한다면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것도 배우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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