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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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누면 절반이 되고 두 배가 되는 그 어떤 것.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작가를 처음 본다면 아마 조금 놀랄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작가의 책과는 정말 다른 느낌을 주지만 책을 덮으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너무나 치밀한 이야기의 관계가 보여주는 책의 흐름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진다. 재미있다고만 말하기엔 어쩌면 초등학생들이 표현하는 방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다는 말 말고는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한창 책에 빠져 살 때 읽었던 책 중에 오츠이치의 어둠속의 기다림이라는 책이 있다.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들어간 3인조 좀도둑처럼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에게 쫓기던 아키히로가 미치루의 집으로 숨어들어간 것처럼 두 책은 세상과 조금 동떨어져 있는 공간으로 주인공들이 숨어 들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와 연결되어 사람들의 고민에 같이 고민하고 대답해주던 3인조 도둑은 서로의 성격을 보여주듯 투덕거리면서 같이 공감하고 진지한 답변을 내려주려고 노력하게 된다. 좀도둑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 3인조에게 과거에서 보내온 고민들은 이 귀여운 좀도둑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그리고 백지로 보낸 3인조의 고민편지에 날아온 대답이 내가 귀엽다고 표현한 이 도둑들을 더욱 더 귀엽게 만든다. 반면 아키히로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쫓기게 되며 3인조처럼 미리 봐두었던 미치루의 집으로 숨어든다. 비어있던 나미야 잡화점과 달리 미치루의 집은 항상 미치루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공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책의 제목이 보여준다. 그리고 미묘한 기척을 느끼는 미치루를 통해 아키히로는 차츰차츰 미치루와 공감하게 되고 살인사건에 대해 당당하게 나서고자 한다. 미치루에게 봄을 선물할 수 있게 되며 끝이 나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닮아있어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했다.
또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도 닮아있다. 역시 작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는 공중그네에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있다. 3인조 도둑이 내뱉는 조금은 현실적이고 그 상황에 최대한 맞춰주는 충고와 고민해결방법이라면 이라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독특한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돌파구를 찾아내주고 같이 돌파하며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어쩌면 고민상담을 해온 환자들조차 너무나 독특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더욱 더 특이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4학년 2학기 독서클럽을 마무리하면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게 되어서 기분이 색다르다. 책이 재미있고 책이 주는 감동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떠나서 내가 여태까지 읽어온 책들과 연결시킬 수 있고 그리고 그 책들을 함께 생각하면서 또 다른 부분들을 비교할 수 있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같은 작가이지만 다른 전개 방식과 소재들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든다. 독서클럽뿐만 아니라 내가 여태까지 읽어온 독서그물이 이런 느낌을 들게 한다. 마지막 학기 중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너무나도 바쁜 일정에 가끔은 책 읽는 시간조차 너무 아까워지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혼자 계속해서 스트레스 받던 시간도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3차도서가 이런 기분을 들게 할 줄은 몰랐다. 책 읽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겁고 ‘이 부분은 이런 책이랑 비슷한 거 같아. 저 부분은 저 책이랑 비슷하네.’ 라며 내가 읽어온 책들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까지 만들어 줬다. 어쩌면 나는 나미야 잡화점에게 내 고민을 털어 놓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독서클럽을 해오면서 1년은 팀장으로 1년은 팀원으로 내가 독서클럽을 잘해왔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보고 있던 걸 수도 있다.
책을 덮는 순간 나는 나미야 잡화점에게 대답을 들었다. 책이 그렇다. 내가 혼자서 고민하던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리고 알려준다. 결코 단언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준다. 그 어떤 말로 이 기분을 표현해야 할까.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독서의 중요성과 성취감을 이제야 느끼다니. 너무나도 늦었지만 너무나도 값진 순간임에 틀림없다.
혹시나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여태까지 읽어 온 책, 활자는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에게 분명한 울림을 준다. 모든 책이 나미야 잡화점의 할아버지고 때로는 독설을 내뱉는 3인조 도둑이었으며 고민하던 사람들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존재하는 나미야 잡화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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