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제 8요일 을 보고 나서 장애인 에서 친구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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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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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요일’을 보고 나서
- ‘장애인’에서 ‘친구’로
특수교육학개론 과제로 볼 영화를 찾다가 ‘제 8요일’ 이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다운증후군인 조지와 비장애인 친구 아리의 이야기이다. 영화 제목의 의미는 천지창조 문구를 인용한 것이다.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고 음악만 있었는데 신이 다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쉰 후에 여덟째 날에 조지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조지 나름대로 천지창조를 정의한다. 첫째 날에는 눈부신 태양과 땅을, 둘째 날에는 발을 적시는 바다와 머리카락을 만지는 바람을, 셋째 날에는 영어를 가르쳐주는 레코드를, 넷째 날에는 치약광고를 하는 텔레비전을, 다섯째 날에는 자른 뒤에 다정하게 달래줘야 하는 풀을, 만지면 자신도 나무가 되는 나무를, 눈을 감으면 될 수 있는 개미를, 여섯째 날에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남자, 여자, 아이를 만들었고, 일곱째 날에는 신이 쉬는 일요일이다. 이 부분에서 지능은 떨어져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아리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리는 세일즈맨의 성공에 대해서 강의하는 남자다. 회사에서는 멋지게 강사로 일하지만 실은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남편이다. 일이 끝나고 빈 집에 혼자 들어오면 가족들을 그리워한다. 실제 삶은 피폐하지만 기계적으로 회사로 출근한다. 그러다가 마음대로 휴가를 내버리고 몰래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에 찾아간다. 만나는데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밤이 되고 비가 온다. 눈을 감고 자동차 핸들을 놓고 죽으려고 하는데 그때 강아지가 차에 치어 죽는다. 옆에는 강아지 주인 조지가 울먹이며 서있었다. 요양원에서 같은 다운증후군 친구들과 살다가 엄마가 데리러 오지 않자 뛰쳐나온 조지였다. 아리가 조지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하는데 이상한 말만 한다. 경찰서에 두고 가려고 해도 도대체 차에서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아리의 집으로 간다. 다음날 아침에 조지의 엄마를 찾으러 예전 집으로 가지만 엄마는 4년 전에 돌아가셨었다. 조지는 크게 실망하고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아리는 누나의 주소가 적힌 종이를 조지에게 주고 이제 알아서 가라고 한다. 조지를 내려놓고 매정하게 가다가 비가 와서 다시 조지를 태우러 간다. 그때 조지는 너무 기뻐한다. ‘날 좋아한다.’, ‘내 친구’라고 하면서 아리를 친구로 받아들인다. 다시 조지는 아리와 함께 누나에게 줄 선물을 들고 누나의 집에 간다. 하지만 누나의 남편은 다시 가라고 차갑게 말한다. ‘여기서 살 수 없어. 우리 모두 힘들어질 거야’라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가족들이 참 아픈 삶을 살았겠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조지를 늘 돌봐주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누나도 꾸려 나가야 할 가정이 있고 인생이 있었다. 그동안 조지 때문에 항상 뒷전이었던 누나가 울며 돌봐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때 조지는 오히려 누나를 안아주면서 노래를 불러준다. 장애인 자녀가 있는 가정의 현실적인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 돌봐주어야 하는 책임을 짊어져야 하고, 부모님이 안 계실 경우에는 더욱 힘들어지고 상처를 갖게 되는 것 같았다.
조지의 누나네 집에서 나와 아리의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찾아간다. 아리는 아내를 폭행하려 하는데 밖에 있던 조지가 와서 막는다. 밖에 있던 아이들이 들어와서 상황이 정리된다. 아리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울자 조지가 위로해 주면서 웃으라고 다독여준다.
다시 삶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리는 무기력하게 회사에 나가고 있고, 조지는 요양원에서 지낸다. 그런데 아리 딸의 생일이 되었다. 아리의 딸이 조지에게 생일날 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 조지는 요양원 친구들을 다 데리고 견학을 하다 빠져나와 차를 탈취해 아리에게 간다. 아리는 회의를 하다가 조지와 요양원 친구들을 보고 ‘내 친구 조지!’라고 부르며 반가워한다. 회사에서 쓰려고 놓아둔 옥상위의 폭죽을 훔쳐서 아내의 집 앞의 작은 놀이공원으로 간다. 딸의 생일 저녁에 폭죽을 터트려 주고 아내와 아이들이 감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경찰들이 오고 해산하게 된다. 보호자와 살던 나탈리는 다시 돌아가게 된다. 친구들이 놀이공원에서 놀 때 나탈리와 결혼할 거라던 조지와 나탈리는 버스에서 이야기한다. 나탈리는 지배인 아저씨가 우리는 사랑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나탈리와 같은 사람들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가정을 이루기도 어려웠고,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 없이 힘들게 살아가야 했다. 그런 아픔들을 보고 나도 마음이 아팠다. 나탈리가 보호자에게로 돌아가고, 조지는 큰 슬픔에 빠진다. 클럽에서 춤을 추면서 슬픔을 달래보려고 하는데 그곳의 여자들에게 거절당하자 다시 좌절한다. 밖으로 나온 조지는 아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난 딴 사람들과 달라.’ 하지만 아리는 이렇게 말해준다 ‘사실이야. 딴사람 보다 나아,’ 조지는 아리와 함께 살고 싶어 했었지만 두 딸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조지는 아리에게 골칫거리야.’라고 말한다. 공원에서 잠들고 일어나 보니 조지가 없었다. ‘아리는 조지가 필요해’라고 말하며 조지를 찾는다. 하지만 조지는 이미 떠날 준비를 했다. 가정으로 돌아간 아리를 보고 웃으며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에게로 가려고 한다. 초콜릿을 사서 아리의 회사 옥상으로 올라간다. 초콜릿을 먹고 발작 상태로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 미소를 지으며 떨어진다. 결국 조지는 그렇게 인생을 마친다.
신발가게에 들어가서 행패를 부리기도 하고, 초콜릿을 사달라고 유리창에 머리를 계속 부딪치기도 하고, 처음 본 식당 여자에게 고백하고 거절당하자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아리의 말처럼 좀 ‘모자란’행동을 많이 하지만 마음만큼은 순수하고 솔직했다. 비장애인이라면 줄 수 없었을 관심과 위로를 장애인이기 때문에 줄 수 있었다. 영화라서 조금은 비극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끝이 나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겠다고 느꼈다. 영화 시작부분에 나왔던 조지가 설명한 천지창조를 아리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앞부분은 같다. 하지만 제 팔일도 있다. 제 팔일에는 조지를 지었는데 ‘보시기 참 좋았다’고 하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눠진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돌봐줘야만 하는 관계라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장애인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 본다면 소중한 친구고 이웃이라고 느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는 모두 지어졌을 때 ‘보시기 좋았던’ 사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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