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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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
교생 실습에 나가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태도였다. 실습을 나가기 전까지 나의 생각은 요즈음 아이들은 무섭고 영악하니 대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실제 실습 중에 본 아이들의 모습은 내가 생각해 왔던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말 그대로 영악하고 무서웠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들의 태도는 내가 생각해 왔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생 실습을 하는 4주간 내내 나와 다른 교생들은 급식지도를 했다. 아이들이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뛰어 나오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세치기를 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일렬로 줄을 잘 서도록 일일이 지적해 주는 등 55분이라는 짧은 점심 시간 안에 천 여명가량 되는 아이들이 다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참 말을 듣지 않았다. 교생이라고 얕잡아 보는 것도 있었겠지만 급식 지도 내내 한숨이 끊이질 않았다. 남자 아이들은 어찌나 드센지 좀처럼 가만히 줄을 서지 않았고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지적을 해도 그때뿐이었다. 그래도 참 신기한 것은 교생들이 아닌 실제 선생님들이 나서게 되면 말을 곧잘 듣는다는 것이었다. 누가 보더라도 학생들을 더 살갑고 사랑으로 대하는 듯 하는 것은 선생님들보다 우리 교생들이었는데도 말이다. 선생님들은 급식 지도를 얌전하게 하는 법이 없었다. 말을 듣지 않을 때는 고함도 치고 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으며 까부는 남자 아이의 뒤통수를 후려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지도 모습에 대해 반항하여 더 말을 듣지 않을 것만 같던 아이들은 그러한 선생님들에게 오히려 더 꼼짝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4주 동안 교생 실습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은 바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이다. 아이들을 단순히 무섭게 야단치고 혼을 낸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처럼 무조건적으로 퍼주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 다고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알아주고 존경해 마지않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교육에 있어서의 사랑은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맹목적이고 아가페적인 사랑은 가르침에 있어서는 악이라는 생각이다. 흔히 사람들은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란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 한 쪽만 희생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볼 수 없다. 교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아니라 엄격하게 주는 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하는 일은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즉, 수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늘 아이들을 관찰하고 지켜보아야 한다. 보통은 담임을 맡은 한반을 책임지게 되지만 교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은 그 학교 학생 모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모든 학생들에게 희생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나타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와 같은 사랑은 교사의 입장에서나 학생의 입장에서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 교육관이라고 생각한다.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옛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하는 대로 행동하게 한다면 그 아이는 결코 그 가르침 속에 들어 있는 아가페적인 사랑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의 가치를 밖으로 드러내는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아이에게 굉장한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가 늘 보아왔듯이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고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보다 때로는 따끔한 채찍질로 아이가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더 그 사랑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인격체로 자라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교사라면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 목적이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바람직한 인격체로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할 때 맹목적이고 아가페적인 사랑보다는 엄격함이 묻어나는 사랑이 더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교사는 교사로서의 권위가 살아 있어야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와 같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타낸다면 그 교사의 권위는 추락하기 쉽다. 교생 실습 첫 주에 여러 선생님들이 했던 말은 모두 하나같이 아이들이 기어오르기 쉬우니 교사의 권위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사의 권위가 제대로 서 있지 않다면 수업은 물론이거니와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의 위치가 확실해야 하듯이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있어서도 확실한 교사의 권위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다 내어주는 사랑의 모습보다는 조금은 엄격한 사랑의 모습이 필요하다. 교사는 엄마가 아니라 교사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수업에 있어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태도는 피하여야 한다.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두 교사가 가르치고 준비하여 준다면 그러한 가르침을 받은 학생은 정작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가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물을 떠다 줄 수는 있어도 그 물을 먹는 것은 스스로 해야만 하는 것이다. 교사가 해야 할 것은 물을 떠다 주는 것도 물을 먹이는 것도 아닌 물을 먹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물을 떠다 주는 것도 어쩌면 지나치다. 물을 먹는 방법만 안다면 스스로 물을 떠서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고 교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사는 사랑을 베푸는 직업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교사는 학생들을 올바르게 교육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을 바르게 이끌고 교육하기 위해서 교사는 자신의 사랑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문제점은 그저 사랑만 했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그 아이도 후회하고 돌이켜 나무의 사랑을 깨닫기는 했지만 때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교육에 있어서 때 늦은 후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교육은 때가 있는 것이고 후회가 있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을 하는 교사는 사랑을 베풀되 적절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해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을 늘 사랑으로 양육해야 하지만 그 표현에 있어서는 절제가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사로서의 권위를 잃지 않도록 필요에 따라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수업에 있어서 교사는 넘치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려는 의욕에 앞선 모습보다는 학생에게 조력자로서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도록 가르침에 있어서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나의 사랑을 나타내는 모습보다 진정으로 학생들이 나아갈 길을 심사숙고하여 어떤 것이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또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교육할 수 있을지 고민하여 무조건 퍼주기식 사랑이 아니라 절제되고 엄격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교사가 학생에게 나타낼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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