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쿠라노소시 마쿠라노소시 줄거리, 마쿠라노소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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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라노소시
이 책의 저자인 세이쇼나곤(淸少納言, 964년경-1025년경)은 귀족집안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와카와 한문을 배웠고 993년 천왕의 중궁을 보필하는 여방으로 발탁되어 일본 수필 문학의 효시인 “마쿠라노소시”라는 수필집을 썼다. 이는 일본 궁궐 귀족사회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책은 여성사회를 여성의 시각으로 관찰하였고 여성적인 감각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쿠라노소시”는 헤이안 시대의 여성문학의 꽃이라 할 수 있으며 오늘날 까지도 칭송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책은 당시 중궁전의 상궁(뇨보)으로 있었던 세이쇼나곤이라는 여작가에 의해 집필된 수필집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 귀족사회의 모습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또 하나 세이쇼나곤은 자신이 여류작가였기 때문인지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사소한 것이라거나 소소한 감정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잡아내서 글쓰기의 주제로 삼고 있다. 이 302단으로 이루어진 수필집은 멋과 풍류를 즐길 줄 아는 고대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변의 조그만 것 하나까지도 글쓰기의 주제로 삼는 세이쇼나곤의 관찰력과 또 그것을 그리는 섬세한 묘사가 정말 뛰어나서 지루하지 않고 빠져들 수 있었던 책이다.
먼저 이 책의 이름에 대해 말하자면 마쿠라노소시의 뜻은 마쿠라(枕)는 베개라는 뜻이고 소시(草子)는 묶은 책을 말한다. 즉 ‘베개 맡에 놓고 읽는 책’이라고 한다. 할 일 없을때 잠자리에서 뒹굴거리다가 심심풀이로 읽는 책 아마 그런 뜻인가 보다. 그만큼 무겁지 않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러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수필집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무거운 고전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기분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고, 이래서 일본사람들이 마쿠라노소시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낀 점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에게도 이런 베개 맡에 놓고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꼭 전공서적이나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이 아니라도 그냥 작가와 독자가 서로 교감할 수 있고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책 말이다. 보면서 감동할 수 있고 한 번만이 아니라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는 책같은 것이 오늘 메마른 우리의 감수성을 살려주기 위해서 한 권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두꺼워서 내가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지레 겁먹었지만 보다보니 빠져드는 내용들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이 책에 점점 빠져들면서 보게 된 것들을 살펴보자면, 이 책을 보면서 감동받은 부분에 있어서 처음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고대 일본사람들이 노래를 중시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노래를 생활의 일부분으로 여겼던 것 같다. 옛날 책에 나오는 시와 노래들을 외우고 대화도 시를 주고받는 것으로 대화를 하고, 노래를 짓고 그 답가를 짓는 것으로 경연대회를 할 만큼 그들의 삶과 노래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들이 노래를 외우고 노래를 만들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과 더 가까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자연을 노래함을 통해서 풍류를 즐기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즐겼기에 그만큼 낭만적인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쿠라노소시를 지은 세이쇼나곤도 노래에 빠지지 않는 재주가 있어서인지 노래를 짓고 칭찬받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이 부분을 생각해 볼 때 우리도 좋은 노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대중가요 같이 자극적인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는 노래들 말고 그냥 일상 생활 속에서도 대화를 옛 노래나 시로 주고받을 줄 안다는 것이 멋과 풍류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하게 생각한 것은 천년도 더 전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우리도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유머가 섞인 것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한 예를 보자면, 81단의 -동정심-이라는 주제로 쓴 글을 보면,
흐르는 콧물을 계속 닦으면서 하는 말. 눈썹 뽑을 때의 표정.
이렇게 단 한 줄로만 되어있는 글인데도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많다.
그리고 이 책에서 옛날 우리나라의 고려장에 대한 민담과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정말 마쿠라노소시가 천년 전에 집필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 민담이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전해져 내려오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별로 이야기가 다르지 않은 채 일본에도 전해져 내려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얼마나 가까운 관계에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다. 옛날에도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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