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당신들의 천국 당신들의 천국 작가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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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작가 이청준은 1965년 작품 <퇴원>으로 소설 활동을 시작하여서, 1960년대 소설문학의 한 장을 연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후 30년 동안 창작활동을 통해 그 작가적 면모를 확고하게 정립한 작가다. 초기작에서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이청준은 중, 단편과 장편의 영역에서, 토속적인 민간신앙의 세계에서부터 산업사회에서의 인간소외, 지식인의 존재 해명 그리고 전통적인 정서에 이르는 다양한 탐색을 시도해 왔으며, 이렇게 산출된 그의 작품들은 동시대 현실에서 마련할 수 있는 문화적 변용의 힘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청준은 고도의 관념적인 주제들을 붙들고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넓혀가며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치열하게 굴착하는 한편, 지식인의 역할, 산업사회와 인간 소외 등 현대사회의 묵직한 주제들을 문학적으로 훌륭하게 형상화하였다. 등단작인 『퇴원』부터 『조율사』 『병신과 머저리』 『당신들의 천국』 『소문의 벽』 등은 이러한 계열의 대표작들이다.
탄생배경 1974년에 발표한 “당신들의 천국”은 소록도라는 섬을 배경으로 하여 한국 사회가 겪었던 모습들을 재조명하고, 진정한 ‘사회’가 바라보아야 할 지향점이 무엇인지, 그 성취 방법은 무엇인지를 모색하고 소록도라는 한센병 환자 촌을 중심으로 한 지배층과 피지배층과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풍광이 화려한 소록도에서 끈질기게 투병하고 있는 원생들의 삶을 통해 우리 저마다가 갖고 있는 유토피아에의 열정과 그것을 배반하는 메커니즘과의 갈등을 예리하게 해부하여 자유와 사랑의 실천적 화해를 제시한다.
줄거리 소록도는 나병환자들이 사는 작은 섬으로 외부에 단절된 곳이다. 이곳에 전직 군의관 출신 조백헌 대령이 새 병원장으로 부임해 온다. 부임 첫날부터 원생의 탈출사고가 일어나고, 조원장은 보기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포장된 이 섬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는 이 불신과 패배감에 젖어있는 섬을 바꿔놓기 위해 많은 난관들을 부딪쳐 나간다. 그러나 조 원장의 간곡한 설득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원생들(소록도의 나병환자들)은 원장을 불신하며 모든 계획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원생들을 위한 천국을 건설 하겠다 했던 역대 원장들이 자신의 욕망과 탐욕 때문에 원생들을 혹사시키며 그들을 배반했고 결국 소록도 주민을 위한 천국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동상, 천국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제시대 때의 원장 주정수이다. 그는 행복한 낙원의 건설을 장담했고, 그의 의지에 감동 한 원생들도 열심히 따라서 마침내 섬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차츰 주원장과 원생들의 관계는 절대적인 지배자와 그에 복종해야 하는 피지배자의 관계로 변질되게 된다. 원생들은 낙원의 건설을 위해 계속 되는 부역에 노예처럼 끌려 나가야 했고, 섬을 탈출해 나가는 사람마저 생기게 되었다. 그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낙원에서 목숨을 걸고 빠져나가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주원장은 겉으로는 나환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완벽하게 확충된 ‘천국’을 건설해 놓고도, 자신이 세운 동상 때문에 그 보은 감사일날 나병환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보건과장 이상욱은 조 원장이 주정수의 동상을 되풀이 할 인물인지 아닌지를 끊임없이 의심했다. 원생들은 조 원장에게서 목숨까지 건 맹세를 받아내고서야 비로소 조 원장이 제시한 간척사업대로 바다를 매립해 원생들의 농토 만들기에 참여한다. 간척사업 동안 원생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했으나, 자연재해로 계속 둑이 무너져 내렸고, 조 원장은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원생들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 당국에서 파견한 작업조사반이 섬에 들어온다. 간척사업을 당국에서 인수하겠다는 것이었다. 분노한 조 원장은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다른 병원으로 전임 발령을 받는다.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완성시켜 놓고 떠나고 싶었던 조 원장은 원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마무리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 그동안 조 원장의 열성적인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던 원생들은 조 원장의 전임발령을 취소하라는 청원 서명 운동을 벌이기에 이르지만 보건과장 이상욱은 원장을 찾아가 사업을 중단시킬 것과 사업의 완성 여부를 떠나 이 섬을 당장 떠나라고 충고한다. 간척사업의 과정에서 원생들은 이미 많은 것을 성취했으며, 지금의 조 원장이 간척사업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 것은 혼자서 모든 일을 해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욕심을 뿐이고 그것은 자신의 동상을 세우는 일과 같다고 말해준다. 결국 조 원장은 간척사업의 결말을 보지 못하고 섬을 떠나지만, 5년뒤 민간인의 신분으로 다시 섬에 돌아오고, 나병환자인 윤해원과 정상인인 서미연이란 두 인물의 결혼식 축사를 연습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느낀점 책을 읽지 않은지 오래되어서 막막하기만 했다. 고등학생 때 잠깐 읽어보다 만 책이었다. 보통 천국이라고 하면 어떤 제약도 받지 아니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천국이라 불리는 곳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필요를 느꼈다. 천국은 모든 것의 낙원이자 이상이며 모든 이가 행복하고 빛으로 가득 찬 곳이다. 하지만 천국은 보는 관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절대적 지배에 의한 평화 아닌 평화와 낙원 아닌 낙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소설에서는 두 가지 천국이 나타난다. 명예심과 과시욕을 바탕으로 한 껍데기뿐인 외면적인 천국과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내면적인 천국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과연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겉모습만 허울 좋은 말로 지어내고 그 사회의 내면은 불신과 좌절이 가득 찬 사회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 우리 사회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사람들도 그저 명예심과 과시욕 때문에 천사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남을 돕는 다는 사람들도 돕긴 하지만 그 상태 그 자리에서 그들의 내면은 보려하지 않은 채 즉 사랑과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에게 낙원을 지어주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조 원장은 그들 속에서 살아가며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낙원을 만들어가려 한 점이 깊은 감명을 주었다. 조 원장은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인 것 같다. 마지막에 윤해원과 서미연의 결혼식의 주례를 연습하는 부분에서, 흙과 돌멩이 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먼저 이어져야 합니다. 라는 구절로 이 책의 주제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5년 뒤에 민간인으로 다시 섬을 찾는 것도 그렇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그 성격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힘의 행사는 사랑과 자유 위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당신들의 천국을 통해 이청준은 나타내고 싶지 않았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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