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I-1을 읽고, 칼 맑스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자본론I-1>,칼 맑스
화폐, 교환, 유통이라는 단어를 통해 노동자로서 나의 가치를 설명하는 자본론이 야속하다. 이러한 맑스의 설명은 경제 거대담론으로 풀어낸 여러 방법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지금의 현실 전반을 설명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돈의 흐름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는 이자, 상품가격, 임금, 세금 등은 돈을 버는 문제를 떠나 의식주 전반에 끊임없는 긴장을 유발하는 게 사실이다.
자본론을 읽기 이전에 자본주의 시작 점과 원동력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다. 거대 자본 혹은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그 중심일 거라고 의심했다. 그 의심도 분명 일리가 있겠다. 하지만 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큰 축에 나라는 노동자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맑스는 상품유통과 화폐유통(254p)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서 자본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본은 생산수단과 생활수단의 소유자가 시장에서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는 자유로운 노동자를 발견할 때에만 비로소 발생한다.’(254p)고 말한다. 따라서 노동자는 임노동자가 되어 자본의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다시 말해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해온 생산의 구성체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 임노동의 형태는 자본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의 역사적 조건이 된 것이다(254p). 그렇다. 나는 임노동자로서 자본주의의 커다란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외면하고 싶었던 나의 정체성이 여실히 드러나 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직면해야 할까?
마이클 무어의 <다음 침공은 어디에? Where to Invade Next>, 2015 에서는 자본주의의 여러 단점이 만연한 현재 미국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준다. 열악한 노동환경, 저급한 먹거리, 민영화된 의료체계, 높은 학비, 높은 가계대출, 인권유린, 인종차별 등. 그리고 가장 먼저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한 미국의 상황을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만족스러운 현재와 비교한다. 이탈리아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장기휴가와 의무적 출산휴가, 쾌적한 노동환경과 개인의 삶을 침해하지 않는 노동조건이 미국이 본받아야 할 중요포인트가 되었다. 그렇다면 맑스가 공산당선언에서 주창하는 공산국가의 설립을 목표로 하기보다, 우리도 노동조건의 변화를 위해 힘써야 할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노동자로서 그 대가를 요구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에 맞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본주의는 경제적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른 분야까지 그 전략을 전수 하며 그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487p). 사회적 관계들과 촘촘히 연결된 자본주의는 우리의 삶에서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발휘한다. 이 모습은 가히 사회적 관계들의 총체(독일이데올로기, 37p)로서 인간을 설명하는 맑스이 이론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 단단해 보이는 자본주의 전략의 중심에 분업이라는 효과적인 방법이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분업을 개인의 전문화라는 근대식 표현과 전략으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분업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버려야 했던 인간의 가치들을 살펴봐야 할 것이며 그로부터 저항의 시발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매뉴팩처는 노동자의 전반적 생산능력과 그 소질의 세계를 억압하고 단지 노동자의 일면적 기능만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노동자를 하나의 기형적인 불구로 만들어버린다. 각각의 특수한 부분노동이 각 개인들 사이에 분배될 뿐 아니라 개인 그 자체가 분할되어 하나의 부분노동의 자동장치로 전화하며… (중략).",(494p)
이렇듯 기형적 불구, 부분노동의 자동화 장치로 비유되는 노동자들은 그 외형적 모습뿐만 아니라 생각의 창의성, 육체적 자율성 또한 박탈당하며 순발력까지 잃어 가고 있었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