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축소지향의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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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품 : 축소지향의 일본인
작가 : 이어령
출판 : 문학 사상사/2003
제목만 들어도 일본인의 성향을 ‘축소’라는 단어로 나타내주는 책. 이어령 선생님이 쓰신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을 이번 생활일본어 수업의 과제를 하기 위해 읽게 되었다. 흔히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일본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기자기한 집과 차,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먹는 것에 있어서도 소식하는 것으로 우리는 일본에 대해 생각한다. 하지만 이처럼 눈에 보이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것들 이면에 존재하는 보다 더 근본적인 철학적인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축소지향 안에 담겨져 있는 일본인들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을 깊게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 대해 편협적인 분석을 하는 책과는 달리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책이 아닐까.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나누어 일본의 문화, 기술, 의식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1장은 일본문화론의 출발점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포크와 젓가락등에 담겨진 생활속에서의 축소의 의미를 담아내고 2장에서는 빼어난 분석으로 일본인의 유형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꽃꽂이를 비롯한 정원등에 숨겨진 일본문화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장에서도 3장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모습속에 나타난 일본인의 축소경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5장에서는 이제까지의 주제에서 폭을 넓혀 일본인들이 산업문화에서도 축소지향의 잠재적인 의식을 많이 표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6장에서는, 일본인들의 축소지향에서 확대지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일본자신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리 반갑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것을 말하며 책의 결론을 짓고 있다.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굳이 더 깊게 설명을 하자면 2장에서 6가지의 축소지향 모형을 통해 일본을 나타낸 것이다. 일본이라는 커다란 문화를 단지 여섯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일본인에 대한 모습을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여섯 가지 유형이란 이레코형, 쥘부채형, 아네사마 인형형 , 도시락형, 노멘형, 문장형 등을 의미한다. 이레코란 커다란 상자안에 더 작은 상자, 그보다 더 작은 상자를 차례로 넣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공간을 축소하고자 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쥘부채형은 내가 지금 생각하는 일본인의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부채는 원래 중국에서 만들어져 일본과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일본으로 넘어가자마자 부채는 접는 부채인 쥘부채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것의 의미는 또한 대단한데, 어떤 대상이든지 자신의 손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자신의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일본인의 욕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차 세계대전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침략한 것까지 일본은 세계를 지배하고 더 차지하려는 욕망이 아주 컸던 것으로 생각한다. 세 번째는 아네사마 인형형이다. 아네사마는 손과 발이 생략된 일본의 전통 인형으로 일본의 미니어처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복잡한 것과 쓸데없는 것을 과감히 없애버리는 일본 문화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는 크고 복잡한 것이 거의 없이, 작고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허세 의식과 비교되는 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무조건 큰가, 차나 집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에서 그 크기가 커야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은 아까 쥘부채형에서 말한 일본인의 욕심에 맞먹는 또 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네 번째로는 도시락형이다. 일본의 도시락은 아주 다양할 뿐만 아니라 맛 까지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주요리를 축소시킴에 따라 그 가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공간 안에 효율적으로 채워 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것에서 확대되어 조그마한 공간 안에 온갖 기능을 눌러 담을 수 있는 특성으로 라디오와 같은 전자제품의 선두에 설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섯 번째 노멘형을 보면 노멘이란 일본의 전통극인 노에 쓰이는 가면을 말한다. 이 가면은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대신 그 중간의 표정을 짓고 있는데 이것은 마치 감정이 정지된 한 순간을 그려놓은것과 같다. 이것은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하나의 표정으로 응축시켜 축소해 놓은 것이다. 이처럼 수십 수백 가지의 표정이나 자세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 또한 일본인의 특성이다. 마지막 문장형에 대해서 살펴보면, 문장이란 국가나 단체 또는 집안 등을 나타내기 위해 상징적으로 그린 그림이나 문자를 말한다. 국가나 집안의 큰 규모의 집단을 단 하나의 문장으로 축소시켜내는 것 또한 일본인다운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아닐까. 한 집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은 오늘날까지도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다. 그 대표적은 예로 일본인들의 회사 배지를 들 수 있다.
이렇게 일본의 축소모형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석한 것뿐만 아니라 꽃꽂이나 정원등에서도 일본인의 축소문화가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또 기억에 남는 내용 중에는 달마의 눈꺼풀에 관한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달마가 수행중 졸려서 눈꺼풀이 감기자 달마는 그것을 도려내서 뜰에 던지자 그것의 싹이 나와 나무가 된 것이 차나무라는 것이다. 이렇듯 일본인의 축소문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활모습이나 혹은 전설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일본을 잘 모르는 이들과 일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이들에게 쉽게 일본을 이해 시켜주고 있다. 마지막 6장에서 일본인의 축소문화가 확대로 바뀌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것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예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치를 얘기한다. “히데요시는 국내 통일에 천재적인 수완을 보이면서도, 외국에 군대를 보내면 좌절한다. 태평양 전쟁도 희한한 전과를 거두어, 인도네시아로부터 뉴기니아, 버마로까지 뻗어나갔다. 그러나 그 전과를 확보할 수 없었다. 한번 승리를 거두면서 전법이 적에게 알려져 , 의표를 찔려 패배하게 되어도, 그 전법을 바꾸지 못했다. 일본의 위기는, 축소로 성공을 거두고는 막상 확대로 향해야 할 때는 패배하는 운명을 되풀이해 왔던 것이다.”라고 풀어 놓는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일본인의 문화를 찬양하거나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들의 한계를 지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껏 일본이 축소형을 지향하며 비난이 되었던 행동을 확장형의 일본인으로 성장하여 다른 나라와 그들의 문화와 충돌을 피하라는 충고를 하며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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