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예수님이 지상에 머문 마지막 12시간의 이야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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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지상에 머문 마지막 12시간의 이야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전에 교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이집트왕자를 보고 난 성경이야기에 흥미를 느꼈었다. 교수님이 이집트왕자를 보여주신 그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난 비디오가게에 들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란 DVD를 빌렸다. 그날따라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수업도 일찍 끝난 터라 난 집에서 홀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감상했다. 그것이 나와 예수님의 첫 만남이었다.
비기독교인인 나에게도 큰 여운과 영향을 줬던 이 영화를 수업시간에 다시 보게 되었다. 시간관계상 처음부터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마음 아픈 영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란 명목으로 죄인으로 재판에 세우는 장면부터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로마 제독, 빌라도와 헤롯왕 모두 예수님의 무제를 인정해 주었지만 바리새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 그리도 예수님을 죄인 취급했는지 그 많은 고문을 해 놓고도 만족하지 않은 그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마음 아프게 바라보는 이스라엘사람들.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마리아의 모습에서 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채찍질을 당한 그 곳을 오랫동안 떠나지 못하시고 하얀 천으로 예수님의 피를 닦아 내는 장면을 보면서 처음엔 알지 못했다. 왜 저 피를 저토록 피를 열심히 닦으시는지. 마리아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한 것은 아닐까? 마리아가 닦은 것은 피가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만신창이가 된 예수님을 보고도 계속해서 죄인취급을 하면서 차라리 바라바에 자유를 주겠다는 듯 바라바의 자유를 외친다. 성경에 보면 바라바란 죄인과 예수님의 어찌 비교할 수 있겠냐는 대목이 나온다고 같이 영화를 감상했던 온유에게서 들었다. 소름끼치고 미간을 찌푸리게 할 만큼 정말 잘 묘사된 영화이기에 그 토록 많은 기독교인들이 눈물을 흘렸는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영화관에 개봉했을 때 많은 기독교인들은 영화 상영 내내 눈물을 흘리고 심지어 통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들었다. 영화의 결말은 예수님께서 빛과 함께 부활하시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멘이라 반복했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수업시간 내내 눈물을 휴지로 닦으시며 영화를 관람하시는 한 아주머니와 차마 예수님의 고난의 장면을 못 보시고 눈물을 훔치는 교수님의 모습을 봤다. 비록 비기독교인인 나도 왠지 모를 가슴 아픔과 슬픔에 울컥거렸는데 기독교인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죄스럽고 마음이 아렸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속에서 예수님은 견디기 힘든 고난들을 아무 미움도, 원망도 없이 우리를 위해 받으셨고 참으셨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순간에도 예수님께서 반복하셨던 말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하시며 끝까지 우리를 사랑으로 포옹해주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했던 말, 네 원수를 사랑하고 너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너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예수님께서는 하신 말씀을 몸소 보여주셨다. 거짓을 하지 않으셨다.
그럼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고난의 의미는 무엇일가? 그건 아마 인류의 구원이 아닐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것이다. 성경에도 분명 적혀 있다.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죄악에 물든 인간과 같이 계실 수 없으셨기에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기 위해 구약의 번제 즉 신약의 완전한 번제물이 필요했다. 만약 네 자신이 죄악가운데 있고, 그 죄를 시인하고 깊은 곳에 있는 죄악들을 살펴보고,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선하심을 깊이 깨닫고 그 구원의 은총과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면서 우리를 위해 육신의 몸을 입고 우리대신에 화목제가 되었다는 것을 믿으면 그 감동이 얼마나 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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