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후기 청음 회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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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회관을 다녀와서
지난 11월 22일 금요일. 우리 조는 조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청음 회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선릉역에서 내려 청음 회관을 찾기에 1시간. 참 오랜 시간을 할애한 끝에 드디어 청음 회관을 찾을 수 있었다. 아무리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나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청각 장애인 복지 시설을 모른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웠다. 우리가 장애인에 대해 그만큼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불연 듯 떠올랐기에.
우리 조의 이번 활동 목표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원래 조 프로젝트의 목표는 우리가 직접 수화를 배우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청음 회관을 선택했던 것인데, 그쪽에서 우리의 수화 수준을 물어보시더니 그 정도 수준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하여 일단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 청각 장애인의 복지 현황을 살펴보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우리가 성적에 눈이 멀어 수화를 배우는데 소홀히 하고 무작정 봉사활동에 나서려 했던 점이 부끄러웠다.
우리 조는 청음 회관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활동한 것은 청음 회관에 대한 비디오 시청이었다. 청음회관은 무엇인지 그러한 내용이었다. 이는 기관의 설명은 충분하였으나 청각 장애인의 생활의 어려움 등을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다. 다행히 이는 이 비디오를 시청한 후에 가졌던 간사님과의 질의 응답에서 알 수 있었다. 청각장애인을 장애인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 현상은 어떻게 보면 장점이고, 어떻게 보면 단점이라는 설명을 하셨다. 즉 겉으로 보면 정상인과 별반 다를 바가 없으므로 일반 장애인이 지니는 자괴감이 없으므로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이 청각 장애인의 심각성을 알리기에 어려움이 많기에 단점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간인에 의한 후원금이 거의 전무하다는 말씀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간사님과의 질의 응답을 마치고 청음 회관의 이 곳 저 곳을 살펴보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였던가? 오늘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직접 청각 장애인의 수업 장면을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운이 좋았던 것인지 청각 장애인 몇몇이 교육을 받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수업에 방해될까봐 오래 지켜보지는 못했으나 성인들을 상대로 재교육을 하는 모습에서 이 기관의 역할을 알기에 충분하였다고 생각되었다.
이렇게 청음회관을 곳곳이 둘러보고, 간사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어느새 청음 회관에서의 우리 조의 활동은 끝이 났다. 청음 회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아쉬웠으나 그래도 느낀 점이 많은 활동이었다.
청음 회관에서 간사님을 대하는 동안 처음에는 그분의 목소리가 크고, 온 몸을 사용해 말을 하는 장면에서 깜짝 깜짝 놀랬다. 하지만 오랫동안 청각 장애인을 대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청음 회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간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청각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솔직히 내가 살아가면서 청각장애인을 그렇게 심각한 장애라고는 생각지는 않았다. 내 주변의 청각 장애인을 대해면서도 대화의 어려움을 생각해봤지 그 쪽의 생각을 전혀 해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는지 생각게 하였다.
이번 우리 조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해야할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 우리가 흥미로서 배우는 수화도 어느 정도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즉 청각장애를 별거 아닌 장애로 생각하는 우리의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 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일반인의 인식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수화 실력 부족으로 수행하지 못했던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물론 수화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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