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언터처블 untouchables 1 의 우정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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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Intouchables) :1%의 우정』을 보고
-사지마비(지체장애)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과 불필요한 태도를 바꾸자)
주변에서 이건 정말 볼만하다며 추천받아 보게 된 ‘언터처블’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은 몸이 불편한 부자인 필립의 집이였지만 영화 중간 중간마다 우리나라가 아닌 이국의 멋진 경관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그것만이 이 영화를 좋은 영화로 보게 만든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나에게 그 동안의 나의 모습 즉, 장애인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만든 영화이기에 가치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나 또한 주변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과 불필요한 태도를 바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니까 다 도와주어야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것일까? 만약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그 자신도 지치지만 그러한 대우를 받는 사람도 힘들게 만든다. 몸이 불편해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다른 방식으로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하고 제한된 상황에서 ‘이게 더 몸을 생각한 것이니까‘라는 딱딱한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하듯이 도움을 준다면 이것은 도움을 받는 사람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감정과 생각을 가진 존재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배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그것 때문에 ‘그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다. 잘못 생각된 배려는 오히려 그 사람의 능력과 사람으로서 마땅히 즐길 수 있는 권한을 뺏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나라면 어떨까?’라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까먹는다. 이러한 생각이 배려의 첫 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영화 속에서 이를 행동으로 표현한 사람은 드리드이다. 휠체어를 넣기 쉽지만 대화가 단절되는 차를 보고 드리드는 ‘자기라면 이 차는 타기 싫다.’고 강력히 말하면서 필립을 데리고 멋진 차에 탄다. 이러한 점은 소소해보이지만 진정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다.
또 한 가지 잘못된 편견과 그로인한 태도는 몸이 불편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되니까 형식적인 대화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면 말을 아끼고 되도록 말을 포장하려한다. 하지만 이런 형식적인 관계가 가장 사적인 영역에 존재한다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이런 식의 삶은 너무 건조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좋고 싫음에 대한 표현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정이 있는 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드리드는 처음 만남에서부터 필립을 연민의 눈으로 보지 않았다. 또한 듣기 좋은 말을 골라 말하기 위해서 힘을 들이지도 않았다. 그저 솔직하게 자기가 생각한 그대로를 표현하였다. 포장된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 말이다. 실수도 많았지만 그는 즐거움을 필립과 공유하였고 농담도 많이 하면서 필립에게 웃음을 주었다. 또한 서로의 상황도 이해하면서 서로를 위해서 서로가 필요하지만 떨어지는 결단도 내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장애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걸림돌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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