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직도가야할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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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펙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
The Road Less Travelld
처음 이 책의 과제를 받고 참 난감했다. “스캇펙” 내 인생의 그의 이름은 처음이었고 얼마나 유명한 책의 저자인지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직도 가야할 길 이 내용 하나만으로 난 내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것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뚜렷한 희망과 목표 없이 하루하루 무미건조하게 그날만의 일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내 자신을 한번쯤은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는 사이 느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예전에는 책을 즐겨 읽었지만 어느새 바쁜 일상에 찌들어서 어느 순간 책과 멀어져 가고 있었던 내 자신이었지만 다행히 나의 일상을 변화시킬만한 교훈적 이야기의 책의 종류를 좋아하던 터라 작가의 생소함은 뒤로한 채 책의 제목 하나만으로 정독하고 싶은 생각이 났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예전에 주로 읽었던 누가 내 치즈를 다 옮겼을까와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한순간 나태해진 나의 일상을 바로잡았던 기억이 있었던 터라 분명 이 책도 지금의 무료한 내 삶을 다시 한 번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 확신을 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삶은 고해(苦海)다. 이것은 삶의 진리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진리다. 그러나 이러한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이상 고해(苦海)가 아니다. 다시 말해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 삶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비로소 삶의 문제에 대해 그 해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이 어렵다는 이 쉬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삶이란 대수롭지 않으며 쉬운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와 어려움이 가혹하다고 불평하게 된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언뜻 수긍이 가는 말이기도 하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삶이 힘겨운 싸움이고, 고해(苦海)인 까닭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나도 저자의 생각처럼 삶이란 문제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고통스런 문제들이 슬프고, 두렵고, 초조하고, 비참해지고, 우울하고, 절망적으로 만든다. 여기에 삶은 고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을 때는 반대로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삶이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을 얼마나 현명하게 해결하느냐의 연속이라고 정의해 본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의 제각기 환경과 욕구와 성격 등에서 기인한다. 그렇다고 문제를 피하기만 한다면 더 고통스러워 진다. 그래서 저자 역시 이것을 이루어 내는 데에는 즐거움을 나중에 갖도록 자제하고, 시간을 가지고, 책임을 자신이 지고, 현실에 충실하며, 진실에 헌신하고,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고 한다.
이 중에 내가 생각할 때에는 우리가 세상과 관계하고 있는 방식을 통해서만 세상을 알게 되기 때문에 세상을 알려면 우리는 세상을 잘 살펴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세상을 살펴보고 있는 자신을 살펴봐야만 한다는 의견에 제일 수긍이 간다.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 자신을 성찰해 보는 능력이 바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위험의 근원들이 우리들 안에 있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며,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단한 자기 성찰과 사색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사랑은 너무나 크고 깊어서 참으로 이해될 수도, 측량될 수도,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을 파헤쳐 보려는 것이 가치가 있으면서도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저자는 한 장을 할애하여 장황하게 사랑에 대하여 설명한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면서 정신적 성장과, 순환적 과정, 남의 위한 사랑과 더불어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고 있고, 자기 자신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뒤 따라야 하며, 의지라는 말을 가지고 나는 욕망과 행동을 구분해야 한다고 하였다. 즉 사랑은 노력 없이는 안 되고, 사랑하려는 욕구 자체는 사랑이 아니라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의도와 행동이 결합된 결과고 의지는 선택을 내포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사랑한다는 개념과 사랑에 빠진다는 개념, 무엇엔가 의존하거나 애착을 갖는 것, 자기희생은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진다.’ 고 말할 때는 대개 성적인 경험과 관련이 많다고 하면서 인간의 유전인자가 정신을 속이는 하나의 속임수라고 한다. 그리고 의존적인 사람은 남들이 사랑해주기만을 원할 뿐, 자신은 상대방을 사랑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애착은 상대방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자기희생 역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을 숭고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희생은 사랑이라는 명분하에서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주는 사람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고 희생하다는 의식을 통해 상대방을 사랑한다기보다는 일종의 우월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랑에 대해 다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그의 존재를 완전히 바쳐야 하는 복합적인 행동이며, 자신의 머리와 마음이 같이 따라 가야 한다고 말이다. 때문에 사랑을 핑계로 상대에게 의존하는 것은 참사랑이라 할 수 없고 수동적인 자세로 사랑을 바라고 행복을 기대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다. 이처럼 독립된 정신과 마음가짐을 견지하지 않으면 자기희생이 곧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지기 쉽다.
다음으로 성장과 종교부분에서 저자는 ‘사람들은 훈련, 사랑, 생활의 경험을 통해서 성장함에 따라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이해도 성장하게 된다. 반대로 사람들이 훈련과 사랑과 생활의 경험을 통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이해심도 성장하지 못한다. 그 결과 사람들마다 인생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이해의 폭과 그 세련됨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편차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이해가 곡 우리의 종교이다.’ 라고 서술한다.
비록 부정확하고 제한된 것이라 할지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삶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으므로 누구나 종교를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은 널리 인식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이고, 우리는 종교를 너무 편협하게 정의하기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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