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재생산에 대하여 나는 얼마나 재생산 에 기여하는가 10000여일의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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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재생산에 대하여>
나는 얼마나 ‘재생산’에 기여하는가
- 10000여일의 삶에 대한 성찰의 기록
루이 알튀세르의 ‘재생산에 대하여’를 읽고 난 뒤 머리에 반짝하고 떠오른 ‘질문’하나. 이 질문의 답을 써보려한다. 문제의 질문. ‘난 재생산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부제목, ‘10000여일의 삶에 대한 성찰의 기록’이다.
올해 나이 만 서른. 딱 떨어지는 만 서른(이렇게 말하는 이유,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의타의적 통보다. 선택은 그대들의 몫!). 1년 일 수를 365일로 하고, 일 수에 30을 곱하면 ‘10950’. 아, 그동안 내가 살아온 날들이 10950일이 되는구나. 흠,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인데, 물론 이 자리에 함께하는 교수님과 몇 누님(?)들에 비하면 내세우기 민망한 날들일테고, 몇 남여동생님들의 날들보다 쬐금 더 살았다고 조심스레 자부할 수 있겠다.
알튀세르의 글은 만 여일 이상 살아온 내 삶을 ‘생산관계 재생산’의 틀에서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됐다. 책 읽고 난 뒤 무슨 글을 써야 하나 곰곰이 생각했다. 알튀세르의 글은 사회구조에 인간의 행위가 결정되지만 역으로 인간행위가 생산관계 재생산을 가속화하고, 사회구조를 고착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보였다. 알튀세르 글을 내 글로 ‘재생산’하는 과정은 결국 내가 생산관계를 재생산하는 삶의 과정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자마자 ‘이영윤’이란 이름으로, 고유명사인 ‘아들’로 호명되던 나는 죽을둥 살둥 애쓰며 키우셨다는 보지도 못하고, 증명하지도 못할 부모님이 직접 구술한 ‘성장사’를 들으면서 병설유치원 우수원생 칭호를 거쳐 표선초등학교 입학생으로 당당히 ‘초등학생’으로 호명되기 시작한다. 서슬퍼런 신군부 독재시절임에도 해맑게 ‘전두환 각하 사랑해요’를 연발하며 - 초등생 1학년 시절, 대통령 각하 성함을 알고 있는 학생은 학년 전체에서 유일하게 ‘나’하나 뿐이었다! 신군부 독재 학교정권이 나를 애정어린 눈으로 주목할 만 했다 - 동급생을 떠나 학교 정권의 귀염과 총애를 받았더랬다.
그 기대는 독재정권 및 학교 정권에서 법률적 이데올로기에 충실할 수 있고, 학교 생산관계 재생산에 충실할 수 있는 정치권 세력(?)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매년 반장으로 호명될 뿐만 아니라, 5학년 전교 부회장을 거쳐 6학년 전교 학생회장이라는 명실상부 부르주아 정권의 이데올로기 재생산의 파수꾼으로써 그 가치를 톡톡히 해낸다. 더구나 천주교의 독실한 신자로서(지금은 아니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월등한 교리함양 및 전파능력을 보여 신부님을 보좌하는 ‘복사’로서 활동을 초등학생 및 중학교 시절까지 별탈없이 세간의 호평속에 수행한다. 종교가 담당한 부르주아 이데올로기 재생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겠다.
그러다보니 내 인격 및 가치관은 부르주아 생산관계에 맞춰진 충실한 틀을 갖추게 된다. 법률적-도덕적 이데올로기와 특히 인본주의적 이데올로기에 적극 충실하면서, 그 흔적은 지금까지 내 삶의 향방을 좌우하는 ‘키’가 될 뿐만 아니라 세상물정에 어느정도 젖은 상태에서 도덕적 판단을 하려할 때 혼란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시절부터 일탈은 무슨, 모범생을 대표하는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하고, 입에 ‘욕’을 붙여보질 않았으며, 나름 공부도 제법하는 등 가정 및 학교에서 제시하는 이데올로기를 충실히 따르고, 학교 보수정권(?) 실세로서 장기적으로 위세를 떨치게 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나 사춘기를 거쳐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내 주위를 감싸고 있는 심상치 않은 공기를 의심하게 된다. 학교에서 누리던 위세가 내 꿈의 성취나 삶의 전체적 위세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이상신호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내가 이루고자 했던 꿈을 학교나 종교에서 찾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고, 세상은 학교나 종교가 가르치던 영역보다 너무 다양하고 넓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자, 나를 감싸던 틀을 벗어나야 겠다는 결단으로 향한다.
허나 이미 내 가치관과 생활패턴은 부르주아 생산관계 재생산에 익숙한 터라, 그 틀을 깨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혼란이 시작된다. 새로운 가치관은 속속 주입되나 이미 생성된 기존 이데올로기에 충실한 가치관과 투쟁이 지속된다. 그러다보니 괴리가 큰 가치관들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고등학교 시절 겉으로는 이데올로기 재생산에 충실한 모범생으로 변함없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의식적으로 도저히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회의감이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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