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길 감독의 영화 살기위하여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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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강길 감독의 영화 ‘살기위하여’를 보고
이번에 내가 듣고 있는 이 과목을 가르치시는 이국헌 목사님의 특별 초청으로 인해 학교에서 이강길 감독님의 영화 ‘살기 위하여’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는 기회가 있었다.
세미나실에 입장하면서 영화 ‘살기 위하여’의 포스터를 받았다. 제목을 보고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다른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 딱딱한 제목 ‘살기 위하여’ 이것이 딱 이었다. 새만금 간척 사업 내용을 다뤘다는 포스터의 짤막한 설명. 나와 새만금 간척 사업의 이야기는 너무나 멀었다. 그저 고등학교 때 한국지리를 가르치셨던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를 몇 번 듣고 넘긴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만 알고 있던 새만금의 배후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었다는 사실은 내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삶 그리고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했었는지를 느끼고 영화의 시작부터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살기 위하여’의 카메라 앵글은 계화도 어민들의 고달픈 삶을 투영하고 있었다. 시작부터 들려오는 이모들의 울음소리와 그들이 울부짖는 절박한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해 눈물이 흐를 것만 같다.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어민들 삶의 터전은 새만금 갯벌과 그 앞바다였다. 지금은 바닷길이 막혀 바짝 말라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 지는 ‘고달픈 삶’이란, 어민으로 산다는 것의 고달픔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생존권을 박탈당하는 국민’의 고달픔, ‘평생을 살아 온 도로부터 외면 받는 도민’으로서의 배신감을 뜻하는 것 같다.
그 모든 저항과 시위에도 불구하고 막혀 버린 바다. 바닷물을 완전히 막아버리고는 그 방조제로 떼거지로 몰려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만만세’를 부르는 현대건설 사람들과 정부 및 전북 도청 관계자들의 모습을 보며 계화도 갯벌과 앞바다가 제공하는 생선과 조개를 잡아 그것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던 어민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이와 비슷한 느낌의 다큐 영화인 ‘워낭소리’를 보고 흘렸던 눈물이 소와 노인에 대한 동정의 막연함이었다면 ‘살기 위하여’를 보고 흘린 눈물은 삶에 대한 구체적 연민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극기는 저런 사람들이 저렇게 아무데서나 그리고 아무 때나 흔들라고 만든 것인가. 그 모습을 보는 어민들의 마음이 찢어진다는 건 생각도 하지 않는 걸까. 정말 세상에서 가장 꼴 보기 싫은 태극기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보게 되었다. 거기서 태극기는 대체 왜 흔드는 것인지. 비록 나는 바닷가에 사는 어민이 아니지만 바닷물이 들지 않는 갯벌과 엄청난 돌덩이들로 막혀 버린 바다에 사는 게, 조개, 생선들이 죽어 나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그런데 평생 그 조개들과 생선들로 생계를 유지해온 계화도 어민들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그만큼 그곳에 엄청난 애정을 갖고 있을 텐데. 정부가 보상금 몇 푼을 그들의 손에 쥐어 준다 해도 어떻게 살아갈지 정말 막막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삶이 얽혀 있는 땅과 바다를 돈으로 그렇게 맘대로 처분하는 것이 과연 정부의 권리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물론 새만금 개척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계화도 어민들이 그들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훼방꾼으로만 보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저 보상금으로 해결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계화도 어민들의 천직을 빼앗고 보상금만 쫌 주면 그만이라는 발상인 듯. 인생은 돈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와 현대건설은 시위와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과 용역깡패들을 동원하면서까지 계속 물막이 공사를 진행했다. 물론 물러날 곳이 없는 계화도민들, 전북도민 그리고 시민단체들도 반대시위를 했다. 그러나 그곳을 취재하는 언론은 시위의 본질을 흐리고 환경단체들도 꽁지를 내렸다. 삶의 투쟁이란 것이 원래 당사자의 외로운 싸움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민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여겨진다. 하여간 언론이란 정말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만금 앞바다와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곳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피해자 당사자인 계화도 어민들의 외로운 마지막 투쟁, 내부 갈등, 가난한 어민으로서의 삶, 그리고 국가로부터 당한 배신과 슬픔이 고스란히 내 맘속으로 전해져 왔다.
어머니들이 그동안 갯벌로 나가 ‘그레질’로 생합을 잡고 어류를 잡던 그 곳은 어머니들이 삶의 마당으로 살아온 추억이 묻어있는 소중한 곳이다. 바닷물을 먹지 못해 생합들은 죽어 나가는데, 그나마 조금씩 내리던 빗물마저 바닷물인줄로만 알고 모두 진흙위로 기어 올라왔고 결국 죽음을 맞아들였다. 하루하루 말라가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무덤.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머니들은 얼마나 안쓰러울까. “그것도 생명이고 우리도 생명, 살아 있는 생명들을 물을 못 먹여 죽이는 게 너무 잔인하잖아.”라고 울부짖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마치 자식을 다루듯 하는 그런 마음 씀씀이. 바닷물을 막음으로 인해 갯벌에서 죽어나간 생명들이 어릴 적 보았던 동해바다의 하늘 을 수놓은 별들처럼 많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었다. 갯벌과 하나가 된 어머니들은 막바지 싸움에서 가장 치열한 투사가 되었다. 이 장면에서 그들도 생명, 우리도 생명이라는 큰 가르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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