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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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생 수업
간호학과에 들어와서 마음의 여유가 없던 나에게 학기 생활 중에 책을 읽을 여유를 갖게 된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것을 좋아해서 밤새 책을 읽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그런데 3학년에 들어와서 정말 숨도 제대로 못쉬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터라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시간이였다.
처음 이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과연 무슨 내용일까? 라는 생각으로 기대와 흥분으로 들떠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고 첫 장을 읽어내려 가는데 처음 기대와는 달리 예시와 설명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보면서 실망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심한 거부감이 느껴지는 거 같았다. 게다가 단 한 번에 집중해서 끝까지 읽기가 쉽지가 않았다. 좀 더 간결한 문체로 요약해서 정리를 해놓았더라면 더 쉽고,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런데 처음 우려했던 거와는 달리 “인생수업”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았다. 마치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면서 말하는 것 같았다. 얼마 전에 암에 걸린 아시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임종에 이르기까지 투병하는 모습이 TV에 소개된 적이 있다. 불치의 병과 싸우며 극도의 통증에 시달리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쓰러움과 동정을 불러 일으켰다. 죽음이 기정사실화된 환자에게 어떠한 것을 줄 수 있을까?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하여 가는 존재다. 그러나 살고 죽는 일이 인간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며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일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인간은 주어진 생명의 찬란함을 누리면서 아름다운 죽음을 향하여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그렇게 산다. 그러면서 ‘내일 죽는 게 아닌데? 그러니 미래를 준비해야지.’라고 말한다. 평생 산다고 믿는 것일까? 뒤늦게야 후회를 한다. 하지만 그때는 말 그대로 뒤늦다. 서른 살에 그것을 느끼든, 마흔 살에 느끼든 간에 똑같이 ‘뒤늦게’다. 성공에 갈증을 느껴 한참을 달리다가 지쳐서 헉헉거리며 돌아봤을 때 ‘삶’은 이미 갈가리 찢겨서 복구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인생은 이런 거였구나, 내 삶은 이런 것이었구나, 이렇게 했어야 했구나, 식으로 다양한 말이 나온다. 그런데 그 말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누군가는 그들처럼 마지막이 아니라 중간에 충분히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하루다, 라는 말이 있다. 너무 자주 들어서 진부하게 여겨지는 말이다. 하지만 ‘죽은 이’에게 그것은 진부함이 아니라 간절함 그 자체다. 지금의 내 삶이 괜찮은 삶인가?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 나는 왜 사는 걸까? 등등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그러면 나 자신의 그 질문들에 대해 뭔가 정확한 정답을 제시하고 그렇게 실행 실천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마지막에 그 자신들의 질문과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죽음에 다가간 그들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다. 그 깨달음은 바로 우리가 원하는 답이었기 때문 일 것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두려워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고 잊혀져 가는 것들이다. 죽음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생각과 시선을 죽음이라는 한 곳에만 고정하게 된다. 자기 주변의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삶을 무의미하게 지나치게 된다. 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삶 바로 그 자체인 것 이다. 책에서는 말한다. 우리에게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어떻게 생각해 보면 정말 슬픈 일이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말과 행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책에서는 말한다. 삶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일하고 놀이하고 웃으라고 배우라고 그리고 별들을 바라볼 기회를 주니까 지금 이 순간을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즐기라고 말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아낄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라고, 학점을 올리는데 힘을쓰는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보고 싶은 영화를 보면서 인생을 마음껏 즐기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 수업>의 말마따나 죽는 순간에 누가 일을하고 돈을버는것을 아쉬워하겠는가? 죽는 와중에 지하철에서 영어 공부 덜 한 것을 후회하고, 덜 놀고 자격증을 땄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이가 누가 있겠는가 말이다. 생각이 그것에 이른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죽음" 이라는 것은 신이 만들어 놓은 자기방어기제라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에 대해 배워간다는 의미이다. 영속적인 삶을 가정한다면 인간은 지금보다 훨씬 여유롭게 세상의 진리를 탐구할 것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물질적인 만족과 눈에 보이는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결국 인간은 나이와 함께 성장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신의 영역에 가까워질 것이다. 불혹이니, 지천명이니 하는 말들의 의미를 하나씩 반추해보면, 그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신은 인간을 창조하여 생명을 불어넣었다. 아마도 초기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차츰 인간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게 되면서 신의 영역을 침범하려고 했을 것이다. 신은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꼈을 것이고, 결국 죽음이라는 해결책을 내놓았을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망각이라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단절"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은 자신의 창조물인 "인간"이라는 존재가 끊임없이 영속적으로 유지되면서도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길 바랬기 때문에, "번식" 즉 "탄생"이라는 새로운 출발과 "죽음" 이라는 "단절"을 무한 반복시켰을 것이다. 그 결과로 인간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보다는 삶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졌고, 그 삶을 좀더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만 하게 된 것이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과연 내가 아둥바둥 매일을 회사-집을 왔다갔다하고, 저녁이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죽음을 눈앞에둔 상태에서도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죽어가고 싶은지를 고민하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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