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굿 닥터 를 보고나서
등록일 / 수정일-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 본문내용
-
‘굿 닥터’를 보고나서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Youtube덕분이라고 한다. 나도 가끔 심심할 때는 Youtube를 즐겨보는데, 가끔 한 번씩 신기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번 본 복잡한 도시풍경을 연필 한 자루만 가지고 놀랍도록 정확하게 그려내는 사람도 있고 한 번 들은 음악을 그대로 따라하는 음악적인 두각을 보이는 사람들을 볼 수 가 있다.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들 알듯이 이들은 서번트증후군 환자들이다. 자폐의 한 종류로 자폐증상은 보이지만 한 영역에 있어서 뛰어난 천재성을 보이는 경우의 사람들 말이다. 단순히 천재성만 부각되어 그 이면을 잘 몰랐던 나에게 그것이 자폐라는 것을 면밀히 알려준 것이 드라마 ‘굿닥터’이다. 단순히 인간의 삶의 나타나는 갈등과 그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의 드라마로 보기에는 어쩌면 무거울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요소로 이 드라마는 가볍게라면 가볍게 볼 수 있게 잘 풀어놓았다.
주인공 박시온은 어렸을 적 자폐아로 커가면서 힘든 가정사를 겪는다. 함께 광산에 들어간 형이 죽고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고 그로인해 견딜 수 없던 어머니가 집을 나가는 등의 비장애인도 쉽게 이겨내지 못할 일들을 자폐를 가지고 겪게 된다. 이는 후에 상처로 남아 트라우마까지 되게 된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근무를 하던 의사이자 후에 스승이 박시온의 서번트 증후군과 가정사를 알게 되어 교육을 시켜주는데, 주인공 박시오는 그 도움에 힘입어 의학공부를 마쳐 의사가 된다. 드라마의 갈등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의사가 된 박시온이 여전히 자폐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폐를 가지고도 의사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아서 스승이 그의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면서 의사로서의 자질을 검증받게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 않다. 의사는 정확성과 확실성을 가지고 의학적인 지식 뿐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들 에게 상담 및 설명을 해줄 수 있어야 하지만 아이들의 일이라 더욱 민감한 부모들이 있는 소아외과라는 환경이라 그것을 자폐를 가지고 하기에는 여러 부족함을 보이고 힘들어한다. 여러 갈등으로 인해 좌절하고 실패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통해 힘을 내고 점차 하나씩 이루어가게 된다. 주목할 점은 주인공 박시온은 그의 순수함과 진정성을 통해 자신을 향한 주위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어간다. 주인공이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그의 스승을 뺀 주위 의사들은 그를 향한 신뢰라곤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무시하고 적대시하며 하대하였다. 그러나 점차 함께 생활해 가면서 많은 실수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그의 진실성과 순수함으로 주위 사람들은 주인공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하나 둘씩 바뀌어 간다. 또한 한창 ‘자폐아도 연애한다.’라는 불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우스갯소리가 유행했을 만큼 동료이자 선배 레지던트와 사랑도 하게 된다. 이렇게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인생의 굴곡을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이겨내어 결국은 자폐를 갖았지만 의사로서 인정받게 된다.
여름에 시작한 이 드라마는 처음에는 여타 다른 드라마들과 같이 그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재미있다 길래 보기 시작한 드라마이다. 그러나 2학기가 개학을 하고 특수교육학개론을 듣기 시작하면서 의미가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비교사로서 후에 통합교육을 실시하게 될 텐데 그 때 어떤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비장애인들과 함께 교수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면서, 이 드라마의 주인공에 대한 주위의 태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 천재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자폐라는 병의 특징 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는데, 주위 모두가 이로 인해 무시하고 포기한다. 하지만 한사람이 그를 믿고 이끌어주면서 점차 주인공도 마음을 열고 배워가고 습득하게 되는데 나에게도 그런 태도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통합교육의 현장에서 뒤처지고 느린 장애아들을 격려하고 신뢰하고 기다려줘야 함을 한 번 더 배우게 되었다.
장애라는 병이 내게는 멀리만 있고 그것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특수교육학개론 수업을 듣고, 약간은 허구성이 포함되었겠지만 실제의 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보면서 멀리만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가지 더 살펴보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의학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보이면서 그가 주위의 사회에 적응해 가는데 그 능력이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많은 장애아들은 서번트 증후군이 아닌 이상 이런 것들을 기대할 수 없어 적응이 더욱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이 아닌 남들과 같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함께 교육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인생을 겪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비의도적인 사회적 격리에 의해서 그렇게 살아갈 뿐 통합교육과 같은 융화된 삶을 살기 시작했을 때, 그들의 장애를 병이 아닌 인생에 있어 하나정도 더 넘어야할 산이라 생각할 때, 그들도 같은 삶, 같은 역경, 같은 굴곡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를 되새기지 않고 종영과 함께 잊어버렸다면 후에나 있어 후회했을 법한 드라마이다. 누군가는 가볍게 즐기고 웃고 넘겼을 드라마였겠지만, 장애인도 같은 인생을 겪고 같은 굴곡을 넘어간다는 점에서, 차이만을 보고 그들을 멀리 두는 비장애인들의 태도를 바꿔줄 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던 것 같다. 특히 계속 반복해서 말했던 ‘같은’이라는 단어를 내가 예비교사로서 후에 통합교육을 할 때 가장 중심에 가지고 있어야 할 태도로 결정할 수 있었다. 후에도 영화와 드라마로서 이렇게,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인간(人間)’이라는 것을 강조해 비장애인들에게 알렸으면 한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