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라세 할스트룀의 초콜렛 - 그 마법의 힘에 이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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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세 할스트룀 Lasse Hallstrom의
초콜렛 Chocolat
- 그 마법의 힘에 이끌리다! -
목차
1. 왜 ‘Chocolat’ 인가?
2. 이야기는 이렇다!
3. 혹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4. 플롯 꼼꼼히 보기.
5. ehtos! 무엇을 말하는가...
6. ‘chocolat’은 예술이다!?
7. 환상적인 동화의 시작을 알린다.
8. 변화는 여기도 있다!!
9. 숨은 소리를 찾아서...
10. 영화는 그저 환상으로 끝나는가?
왜 ‘Chocolat’ 인가?
아이들은 초콜렛을 참 좋아한다. 일상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달콤함이 아이들의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까닭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탕이든 초콜렛이든 다 녹아버려 입속에서 사라진 후에도 여운이 강하게 남아 끈적거리고, 텁텁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번은 아주 못생기고 새까만 초콜렛을 접하게 되었다. 호기심에서 였을까...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초콜렛을 한입에 가득 물어버린 것이다. 살과의 전쟁이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어버린 요즘 생각하면, 어쩌면 그때 그 선택인 실수였는지도 모른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초콜렛을 그 누구보다도 좋아하게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때 맛 본 초콜렛은 달다기보다는 쓰다고 해야 더 어울릴 것이다. 끈적거리지도 않고, 지나치게 달지도 않은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초콜렛이었다. 물론 그 후부터는 아주 단 초콜렛도 가리지 않고 잘 먹게 되었지만 말이다.
영화 ‘chocolat’을 보면서 든 생각은 ‘아! 나도 초콜렛의 마법에 걸려버린 거구나!’였다. 아마도 나에게 어울리는 초콜렛은 그 못생기고 새까만 초콜렛이었나 보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신에게 어울리는 초콜렛을 발견하고, 그 초콜렛을 통해 삶의 활력과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초콜렛을 그토록 빨리 찾은 걸 감사하게 되었다. 초콜렛의 마법이 아니었으면 이 세상을 사는 것이 그 마을 사람들처럼 무료하고 재미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있으나 그나마 남아있는 내 몸의 활력까지 빼앗아가는 이 치열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만약 초콜렛이 주는 달콤함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나는 결코 행복할 수 없었을 거라는 점은 확실하다. 인생의 쓴맛, 패배, 절망, 좌절, 공포와 싸우고, 그 싸움에서 승리를 쟁취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초콜렛의 달콤함과 마법이 필요하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옆이나 뒤를 돌아볼 사이도 없이, 타인의 감정은커녕 자신의 감정조차 되새겨 볼 겨를도 없이, 산다는 것의 재미나 가치를 느껴볼 새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또 나에게 산다는 것의 달콤함과 행복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마법 같은 영화가 바로 ‘chocolat’인 것이다. 이것이 내가 힘들거나 외로울 때마다 이 영화를 찾는 이유이며,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이유기도 하다.
이야기는 이렇다!
때는 1959년, 프랑스의 어느 마을에 거센 북풍이 불어오고, 이 바람과 함께 비안느와 그녀의 딸 아눅이 찾아온다. 며칠 후 비안느는 교회 맞은편에 초콜렛 가게를 열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 둘 초대한다. 처음엔 거부감을 가지고 거리를 두던 사람들은 차츰 초콜렛의 맛을 알게 되면서 마음을 여는데, 그 마을의 시장인 레이노드 백작은 마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비안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웬 떠돌이 미혼모가 마을에 침입한 것도 그렇고, 사순절 금식기간임에도 버젓이 초콜렛 가게를 시작하는 것도 그렇고, 그 초콜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도 모두 눈엣가시인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생활은 몰라보게 달라진다. 오랫동안 서로에게 냉담했던 부부는 다시 예전의 열정을 되찾고, 계속되어온 남편의 구타와 구속에 시달리던 조세핀은 그 속박에서 벗어난다. 엄마의 방해로 만날 수 없었던 할머니와 손자는 초콜렛 가게에서 밀담을 나누게 되고, 수십 년 동안 한 여인을 바라보기만 하던 할아버지는 용기를 내어 할머니에게 다가간다. 지나치도록 엄숙하고 보수적인 가톨릭 규범과 권위에 눌려 죽은 듯이 경직되어있던 마을에 다시 생명이 샘솟고, 활기가 넘치게 된다. 심지어 마을 사람들은 예배시간에도 몰래 초콜렛을 먹게 되는데, 전통과 권위를 대변하는 시장이 이를 가만 두고 볼 리 없다. 그는 초콜렛 가게로 향하는 마을 사람들의 발걸음을 저지하고, 그녀(비안느)를 마을에서 몰아내려는 공작을 펼친다. 그때 마침 사건이 터진다. 강가에 집시들이 등장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집시들을 피하는 사이 비안느와 아눅은 초콜렛을 들고 이들을 찾아간다. 시장의 방해 공작으로 상처받고, 지쳐있던 비안느는 집시 루를 만나면서 다시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집시들을 꺼리는데, 그들로부터 몹쓸 전염병과 흉악한 범죄 등의 영향을 받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부도덕한 자들을 퇴치하라’는 포스터와 ‘짐승에게는 물건을 팔지 않는다.’는 등의 말로 그들에게 거부 의사를 나타낸다. 심지어 조세핀의 남편 세지는 시장의 말을 오해해 집시들의 배에 불까지 지르고 만다. 이때 다시 북풍이 불어오고, 비안느는 다시 떠날 것을 결심한다. 점점 심화될 것 같던 갈등은 의외로 허무하게 해결된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칼을 들고 초콜렛 가게에 침입한 시장은 초콜렛을 부수다가 우연히 입술에 묻은 초콜렛을 맛보게 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엄청난 양의 초콜렛을 먹어치운다. 이러한 시장의 급격한 태도 변화로 마을 사람들은 즐겁고 활기찬 부활절 축제를 열게 되고,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에 얽매여 죽어있던 마을은 행복한 마을로 변모한다. 그렇게 완고하던 시장도 마음을 열고 새사람이 됐다. 몇 달이 걸리긴 했지만 캐롤린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고, 진정으로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되었다. 조세핀 역시 남편의 가게를 인수받아 ‘카페 아르망디’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하면서 그녀만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북풍은 멈췄다. 마침내 남풍이 부는 여름과 함께 비안느 모녀의 정착생활이 시작됐다. 그리고 떠났던 집시 루는 다시 돌아왔고, 항상 아눅과 함께였던 팬터플은 아프던 다리가 나아 새로운 모험을 찾으러 떠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영화는 끝을 맺는다.
혹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영화는 세상의 암호’라는 책에서 영화 ‘초콜렛’을 볼 때 주목하는 점은 네 가지다. 초콜렛이라는 소재가 대변하는 자연스러움이라는 인간상과, 비안느·레이노드·젊은 신부 이 세명이 그리는 삼각구도(카톨릭적 해석), 초콜렛이라는 소재 자체의 달콤함. 마지막으로 영화 곳곳에서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다. 일단 모티브로서의 초콜렛을 보는 시각은 일단 긍정적이다. 비안느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초콜렛’의 맛을 즐겨보자고 할 정도로 말이다. 그렇지만 결코 이 영화의 주인공을 ‘초콜렛’으로 보지는 않는다.
주인공은 초콜렛보다 오히려 미각으로 대변되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인간들’이다. 특히 그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인간상은 바로 젊은 신부인데, 그는 교회 마당을 청소하다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운드 독’을 부르기도 하고, 갑자기 엘비스의 개다리 춤을 흉내 내기도 한다. 비록 목을 모두 감싸는 답답한 사제복을 입고는 있지만 그는 이렇듯 매우 자연스러운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시장에게 들키게 되면서 시장으로부터 사사건건 간섭받게 된다. 결국 예배 때 쓸 강론 원고까지 시장에게 사전 검열을 받아야 하는 불쌍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의 상징인 ‘자연스러움’이 시장의 ‘허위의식’이라는 위세에 눌려 저당 잡힌 꼴이 되었다.
한편 각각 엄숙주의와 감성주의의 대표 격인 시장 레이노드 백작과 초콜렛 가게로 마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비안느, 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끌려 다니는 새로 부임한 젊은 신부가 그리는 삼각구도는 감독 ‘라세 할스트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감독의 의도를 종교적, 정확히 말하면 카톨릭적으로 해석하자면, 하느님은 원래 자연스러운 분이며,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에게도 그와 같은 자연스러운 속성을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들 스스로 세워놓은 억압적이고 강압적인 규율로 종종 하느님과 그 분의 뜻을 조롱하고, 이 세상을 숨 막히는 아주 답답하고 경직된 곳으로 만들어 놓곤 한다. 그 대상에는 교회를 비롯한 신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종교적인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Chocolat’은 자유를 상징하는 초콜렛을 통해 경직되고 형식화된 카톨릭 교리와 사회 지도층들을 비판하고 있는, 제법 심각한 문제를 다룬 영화인 것이다. 그러나 감독은 ‘개 같은 내 인생’ ‘사이다 하우스’ ‘길버트 그레이프’ 등의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듯이 심각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부드러운 영상 언어로 우회하여 표현함으로써 할스트룀 자신만의 휴머니즘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재미는 바로 초콜렛이다. ‘Chocolat’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영화 곳곳에는 초콜렛이 등장한다. 초콜렛을 맛있고, 또 아름답게 만드는 갖가지 비법들과, 초콜렛을 맛보는 사람들의 심오하고 흥미로운 표정들, 회색빛의 주변 건물들과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화려한 초콜렛 가게 등은 모두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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