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세계가 내 가슴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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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내 가슴에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인 신광식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그는 레이디경향 편집장을 거쳐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의 사회팀장을 역임했다. 그 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방콕과 하노이에서 이뤄진 의료봉사단 활동의 코디네이터로도 일했다. 이 책은 10명의 해외 자원 봉사자들의 경험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룬 10명의 해외자원봉사자들은 20대에서 60대까지 있으며, 직업 또한 자영업자나 퇴직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외봉사에 나서게 된 계기도 어학연수를 갔다가 우연찮게 시작한 경우도 있고(이제운 씨), 외국에 있는 선배의 일을 도우려고 주변 친구들을 모아서 갔다가 해외봉사에 눈 뜬 경우(권기정 씨), 정년퇴직 후 보람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나선 경우(신찬수 씨) 등 제각각이다. 다만 이들에게 공통되는 것은 각자의 현실에 맞게 건강한 신체든 시간이든 조그만 전문성이든 자기가 지닌 것 가운데 일부를 지구촌 이웃들과 조금 나누는 것일 뿐”이라고 말을 한다.
내가 읽은 이 책은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한 사람들의 체험을 묶은 것으로 각기 다른 10편의 해외자원봉사기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많은 자원봉사 책 중에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평소에 내가 꿈꿔왔던 자원봉사, 꼭 해보고자 했던 자원봉사가 이 ‘해외자원봉사’였기 때문이다. 나는 방학 때마다 해외자원봉사를 꿈꾸어 왔지만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행기 값, 참가비 등으로 인해 감히 하고자 하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무엇에 ‘도전’이라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에다가 한편으로는 나 혼자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그 먼 곳까지 내가 과연 갈수 있을지?’란 불안감이 항상 내 발목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신기하게도 나의 그런 모든 망설임과 고민들을 모두 담고 있었으며 그러한 것들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해외봉사활동을 할 생각을 가졌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지원했으며 준비는 어떻게 했고 현지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 등이 모두 다 녹아 있다.
내가 책에 있는 각기 다른 사례를 읽으면서 가장 감명을 받은 사례는 2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하여 중국, 르완다를 다녀온 30세 권기정씨의 해외자원봉사기이고 두 번째는 예순 살의 나이로 해외자원봉사를 다녀온 신찬수씨의 이야기였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해외자원봉사에서 위험지역, 나이 등을 떠나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의지와 열정으로 해외자원봉사를 한 이야기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사소한 예를 들어 해외자원봉사를 포기하려고만 하는 나의 소심한 마음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것이었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덜 수 있었으며 내 편익, 이익을 위해서만 해외자원봉사를 하고자 했던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바라보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마음의 불씨를 새로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권기정씨 편은 네 번에 걸친 해외자원봉사 경험을 소개한 것으로 첫 번째는 중국신장성과 카자흐스탄으로 두 번째는 아프가니스탄 구호를 위한 긴급 파견 팀으로 간 것이고 세 번째는 르완다로, 마지막으로는 스리랑카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한 것이었다. 이 사람은 맨 처음 해외자원봉사를 했을 때에 어떤 단체를 거치지 않고 대학동기·후배를 모아 직접 일정을 짜고 프로그램계획을 세워 자원봉사를 떠났으며(물론 글쓴이는 아는 선배가 중국신장성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두 번째에는 2001년 한창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여 전쟁이 발발했던 때로, 자기의 생명의 안전은 뒤로 한 채 해외자원봉사에 뛰어든 열혈자원봉사자의 이야기이다.
내가 이 사람의 사례가 감명 깊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가 하지 못한 것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해외자원봉사라면 무조건 어떤 단체를 통해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어떤 단체를 지원해서 가더라도 그 단체가 과연 믿을 만한 단체인지 알 수 없어서 그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해외자원봉사를 포기 했던 나였다. 하지만 권기정씨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자신이 직접 자원봉사루트를 짜서 갔다. 나 또한 좀 더 해외자원봉사에 대해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행하는 태도를 가져야 생각했다. 또한 두 번째 해외자원봉사 활동은 전쟁이 발발한, 내 목숨이라도 내 놓아야 할 판인 곳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난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지역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나의 과제나 학업에 있어서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하고 있는데 특히 시험기간이라도 닥쳐오면 자원봉사라는 것에 많은 부담감과 회의감을 느끼고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였다. 하지만 권기정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손해정도가 아닌 제 목숨을 내놓으며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평소 가지고 있던 참여에 대한 마음가짐도 스스로 많이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물론 자원봉사에 꼭 목숨을 걸면서 할 필요는 없으나, 단지 나의 비용과 편익을 고려하며 자원봉사를 하였던 나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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