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체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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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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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참 전이다. 서점에서 읽을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으로, 한사람의 일생을 담아 쓴 인물에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해 보이지 않은 사람의 사진과 오체 불만족이라는 낯선 제목이 궁금증을 이끌어냈고 없는 돈을 털어 책을 샀다. 언젠가는 다시 읽어야지 했던 책이 비로소 3년 후에 특수교육을 듣고 나서 펴볼 기회가 생겼다. 이 책은 팔다리가 없는 사내아이가 태어난 이 후부터 일본의 명문대학인 와세다 대학에 입학한 후의 생활까지를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이렇게 3부로 나누어져 있어 오토가 장애를 어떻게 극복하여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는지에 대해 구성되어 있다. 조금은 무겁고 역경과 고난을 담고 있을 것만 같았던 책은 첫 장에서부터 유쾌한 문체로 가볍게 일상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팔다리는 고작 10cm에 불과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어 시작한 농구, 미식축구, 수영 등 그리고 학생회 임원 까지 그는 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해야 하는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이다. 어렸을 때부터 보통사람과 똑같이 교육을 받은 그는 자신의 신체가 지닌 장애를 결코 불행한 쪽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초개성적이라 생각하며 장애와 행복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런 그의 밝은 생각은 본인의 단지 성격 때문 이였을까. 오토의 장애를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 봐준 부모님, 학교선생님, 반 친구들의 노력과 오토자신의 적극적인 마음가짐 덕분에 그는 팔다리가 없는 끔찍한 장애를 극복하고 항상 당당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오토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부모님은 아들의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으로 보았다. 사지가 없이 태어난 아들을 보며 ‘어머, 귀여운 우리 아기’라고 말하는 어머니, 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겠다는 아들을 말리기는커녕 ‘날짜를 정확히 알려 달라 그래야 엄마와 아빠도 해외여행 일자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태평한 그녀에게서 자신의 아들을 장애인으로 바라보기보다 장애를 하나의 특징 정도로 받아들이고 평범하게 그리고 무한한 사랑으로 그를 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식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꼭 특수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반아이들과 똑같이 키우려고 노력하였다. 지금시대가 시대인 만큼 통합교육이라고 하여 장애아동도 일반교육시설에 다니지만 그 당시에는 장애아가 일반학교를 다니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였을 것이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통합교육은 겉으로 득보다 실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이러한 교육이 사회면에서 좋은 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아이들의 장애인에 대한 시선은 고스란히 부모를 비롯한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시선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시선을 바꾼다면 곧 그들의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일반학교에 진학하게 된 오토의 담임 다카기 선생님의 경우 헬렌 켈러의 설리번 선생님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혼자서 하기에 어렵고 힘든 일을 그의 팔다리가 되어주기 보다는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남들과 똑같이 청소를 시키고 체육시간에도 장애인라 해서 그를 제외시키지 않았다. 반 아이들도 그를 같은 친구로서 스스럼없이 대하며 오히려 함께 어울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러한 주변의 요소들이 조화가 되어 그를 더욱더 강인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이야기와 생각을 솔직하게 담은 <오체 불만족>은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닫혔던 마음의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이다. 흔히 장애인은 불행할 것이라 짐작하지만 그는 결코 그렇지 않음을 온몸으로 말해준다.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음에도 울적하고 어두운 인생을 사는 삶이 있는가 하면 팔다리가 없는데도 매일 활짝 웃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는 장애인이긴 하지만 인생이 즐겁다라고 얘기한다. 그런 면에서 언제나 활달하고 즐겁게 사는 그의 생활 태도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힘들고 어려운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거울이다. 그리고 우리는 평범한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을 뿐 장애인을 특별하게 볼 필요는 없다. 그들보다 우월하게 생각은 오산이며 장애란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일 수도 있어 장애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이 책에서도 나와 있듯 고령자, 언젠가 사람은 늙고 힘이 없어지고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차별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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