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연어에게 배운다 -연어(안도현)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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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에게 배운다
-‘연어(안도현)’을 읽고 나서
화합, 극복, 깨달음 등의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은빛연어에게 배운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중학교 2학년 때 읽은 적이 있다. 그 때에는 단순히 동물이 주인공인 우화 같은 이야기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책을 꽤 재밌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철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이 책의 일부를 소개해 주시면서 수업을 진행하셨던 적이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입시에 치이던 시기라 곧 잊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이 책이 떠올라 집을 다 뒤져서 결국 찾아내 읽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생 때와는 다른 감동을 느꼈고, 깊은 교훈을 배웠다. 이제부터 연어에게 배운 교훈 두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첫 번째로, 배경의 의미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배경이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다 자신의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지 스스로를 희생해 주인공을 밝혀 주는 것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남들보다 멋지게 성공하기를 바라며 매일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배경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작품 중 초록강과 은빛연어가 누군가에게 배경이 되어 준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초록강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 거야’라고 말이다. 완전히 통념을 깨 버리는 말이다. 자신만을 위해, 남들보다 더 눈에 띄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구절이기도 하다. 밤하늘이 어둡기 때문에 별이 빛날 수 있고 땅이 있기 때문에 꽃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조화와 화합의 중요성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고 있다. 성적으로 경쟁하고, 스펙으로 경쟁하고, 취업으로 경쟁하고, 업무 실적으로 경쟁하면서 이제는 이러한 경쟁이 당연하다는 듯이 매 순간 행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사회는 더 삭막해지고 힘겨워지며 인간 소외 현상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쟁을 통해 어느 수준까지는 생산성이 향상되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는 한다. 하지만 경쟁만을 통한 발전은 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점점 사람들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인간성을 잃고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배경’이 되는 것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누군가보다 빛나려고 애쓰기 보다는 누군가를 빛내려고 애써 보는 것, 연어가 우리에게 던지는 첫 번째 교훈이다.
두 번째로, 우리는 폭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후반부쯤에 폭포가 등장한다. 연어들은 옛날부터 많은 연어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폭포를 뛰어 넘어 결국 뛰어 넘어 강의 상류에 도착해 알을 낳아왔다. 연어에게 있어서 알을 낳는 것은 삶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인간들은 연어를 위해 폭포 옆에 쉬운 길을 만들어 주었고, 은빛연어를 비롯한 다른 연어들은 어떻게 폭포를 넘어 강의 상류에 도착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한다. 연어들에게 있어서 폭포는 반드시 뛰어 넘어야만 하는 시련이다. 그리고 삶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최종 관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커다란 의미를 가진 폭포를 뛰어 넘어야만 진정한 연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폭포 옆 인간이 만든 쉬운 길을 갈 수도 있다. 일생일대의 힘든 시련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결국 연어들은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직접 폭포를 뛰어넘는다. 쉬운 길을 택하든 폭포를 직접 뛰어 넘든 간에 폭포라는 관문을 통과한다는 결과는 같다. 하지만 그 과정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죽을힘을 다해 폭포를 뛰어 넘어 극복해 내는 것과 인간이 만든 쉬운 길로 큰 노력 없이 폭포를 오르는 것. 누구나 전자의 과정이 값지고 의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연어와는 다르게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든 기업의 매출을 올리기만 하면 되겠지’라든지 ‘어떻게든 축구 경기에서 골만 넣으면 되겠지’와 같은 결과 중심적인 생각은 이미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 결과만 좋다면 대중들의 관심과 존경을 받기가 쉬울 뿐 아니라 물질적인 이익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 중심적인 행동이나 사고는 금방 문제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여러 건물의 부실공사나 로또 중독 등이 그 예이다. 빠른 건설 속도와 떼돈이라는 결과, 그러나 그 속에는 성급한 공사와 노력 없이 행운만을 바라는 사고 등의 과정이 들어 있다. 이렇듯 좋은 결과만을 바라고 달려간다면 과정이 잘못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과정에 집중하며 나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강조점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폭포와 같이 큰 일이 앞에 닥쳤을 때에는 이렇게 과정 중심적인 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큰 일 앞에서 연어들이 했던 것처럼 죽을힘을 다해 폭포를 뛰어 넘으려 해 본다면 어느새 우리는 폭포를 멋지게 거슬러 올라간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연어가 우리에게 던지는 두 번째 교훈이다.
배경과 폭포, 이 두 가지의 값진 교훈을 연어에게 배웠다. 그리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연어’를 읽어 배경과 폭포의 교훈을 연어에게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하루빨리 각자의 태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배경과 폭포의 교훈으로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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