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류 하는 인생과 욕망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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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류(順流)하는 인생과 욕망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 들어가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제목 그대로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흘러가는 대로, 순류(順流)하고 있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 영화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다시 봄을 향해 다시 달리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의 생을 흔히 계절에 비유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가면서 그 끝을 맺게된다. 태어나 크게 일어섰다가 다시 작아지는 인생의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죽음으로 가는 것이 계절적으로 ‘겨울’로 가는 것이라면 ‘겨울’은 인생의 끝이다. 하지만 생의 끝인 겨울 다음에 ‘그리고…봄’을 집어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봄’을 희망과 출발을 뜻하는 말로 인식한다. 또한 ‘겨울’은 그 반대의 경우로 죽음과 소멸을 뜻한다. 사계절 뒤에 붙어있는 ‘그리고…봄’을 보편적인 ‘희망’을 그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겨울’의 연장선 위에 있는 혹독한 ‘봄’을 말하는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영화 속의 ‘봄’은 따스하지만 살생(殺生)으로 시작된다. 이는 ‘봄’이 반드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다시 한번 살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영화는 제목의 마지막에 있는 글자, ‘봄’을 향해 달린다. 이는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상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인생의 흐름을 따라 가면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어내야 하는가. ‘그리고…봄’을 향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나가면서 얻어지는 것은 그 흐름에 대한 의미일 것이다. 그 흐름에 대한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순류(順流)하는 인생과 욕망’에 대한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욕망에 대해 ‘역류(逆流)’를 하라는 것인가.
2. 순류(順流)하는 인생과 욕망
인간의 인생은 태어나서 자라고 성숙되어 늙어 가는 네 단계로 말해지며 쉽게 사계절에 비유된다. 우리의 사계절은 겨울이면 사용을 다한다. 이 순서에 따라 인간은 봄에서 겨울까지의 인생을 욕망과 함께 살아간다. 우리는 욕망을 억제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억제하려해도 억제되지 않는 것이 욕망이다. 의식적으로 애써 욕망을 억누르면 행복한 겨울이 올 것이고, 욕망을 이기지 못한다면 냉혹한 겨울이 올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억눌러야할 욕망은 도덕이나 종교에 의해 제어된다. 심리학에서 같은 개념으로 프러스트레이션(욕구저지욕구불만)이 있는데 이는 목표하는 행동이 어떤 조건에 따라 저지 당함을 뜻한다. 영화에서 소년승이 저지 당함으로 프러스트레이션이 나타나고 그 결과 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한 공격적인 행동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사람의 본성으로 소년승 또한 공격적으로 변한다.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고 좌절 속에서도 버티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사막을 걷는 나그네는 오아시스를 보고 지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그가 찾아온 오아시스는 저만큼 물러나 다시 그를 손짓한다. 인간의 꿈도 신기루처럼 허망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허망할지라도 오아시스를 보지 않으면 인간은 사막을 걷지 못한다. 꿈이 없으면, 목적이 없으면, 얻으려는 대상이 없으면 그는 살지 못한다. 그것만 얻으면 아무런 욕망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쥐는 순간 욕망의 대상은 저만큼 물러난다. 학문, 돈, 권력, 성의 추구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대상이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조금씩 상승되는 것. 그녀는 나의 잃어버린 반쪽이지만, 막상 그녀를 얻고 난 후에도 욕망이 여전히 남는다면, 그녀는, 반쪽이라 여겼지만 그렇지 않은, 그것을 넘어서는, 허상이다. 실재처럼 보였지만 베일을 걷었을 때는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대상이 허상이기에 욕망은 남고 욕망이 있는 한 인간은 살아간다. 욕망은 근본적으로 결핍이어서 끝없이 계속되는 반복충동이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단 하나의 대상은 죽음뿐이다. 우리의 삶이 무(無)에서 태어나 무(無)로 돌아갈 때까지 채워지지 않는 갈망으로 내일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쾌락원칙을 넘어서(Beyond the Pleasure Principle)」에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대상은 죽음뿐이다〉라고 했다.
17살의 소년승은 사찰(寺刹)에 요양하러 온 소녀에게 욕망을 느낀다. 그는 욕망을 이겨보려 하지만 이 욕망은 순리였고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다. 노스님은 우리에게 “욕망은 집착을 낳고 집착은 살의를 품게 하니라.”라고 말하며 자연적인 욕망이지만 ‘집착’과 ‘살의’를 하지 않기 위한 억제를 바란다. 또한 사랑이라는 욕망에 대하여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니라.”라고 말하며 욕망은 순류(順流)하는 존재라 말한다.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 것으로 반복되는 충동이다. 인생은 저절로 그렇게 흘러가고 계절은 반복되어 나타난다. 사랑이라는 하나의 욕망에 빠진 소년승은 절을 떠나 욕망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망으로 공격적 행동이 나타난다. 청년이 되어 절로 돌아온 그는 부인을 사랑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욕망은 집착을 낳고 집착은 살의를 품게 했다’라는 욕망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 “속세가 그런 줄 몰랐느냐. 가진 것을 놓아야 할 때가 있느니라, 네가 좋은 것 남도 좋은걸 왜 몰라.” 모든 욕망은 적절할 때 거두어야함을, 욕망이 흐르는 데로 인생을 흘러가게 함은 어리석을 짓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들 또한 “그렇게 참을 수가 없느냐”라는 물음에 청년승처럼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네”라고 대답한 그는 욕망에 따라 살아온 그는 냉혹한 겨울을 기다리고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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