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다중인격영화의 변화, 자신의 억압으로의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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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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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2003>>
- 다중인격영화의 변화, 자신의 억압으로의 해방 -
계단 위로 올라갔을 때, 전 거기에 없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는 오늘도 거기에 없었어요.. 그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요..
<목차>
1. Identity 의 장르적 분석
1) 스릴러란?
2) 아이덴티티의 장르
2. 아이덴티티의 내부적 속성
1) 나와 나의 상호작용
2) 현실과 가상의 상호작용
3. 다중인격 영화에 대한 고찰
1) 이브의 세가지 얼굴 vs 아이덴티티
2) 새로운 하위장르의 개척인가?
1. <아이덴티티> 장르분석
1) 스릴러란?
스릴러는 넓은 의미에서의 서스펜스드라마의 일종으로 요괴/괴기극, 범죄/탐정극 등에 많으며 각기 장르에다가 공포심리를 제공하는 요소를 결합시킨 것이다. 공포감을 주는 쪽보다도 공포감을 느끼는 쪽이 빠져들어가는 과정 표현에 초점을 맞추는 장르.
2) <아이덴티티> 장르
이 영화는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의 외피를 쓴 다중인격영화이다. <장화 홍련>, <숨바꼭질>, <파이트클럽> 등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다중인격이란 소재는 공포, 스릴러 영화에서 주로 사용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자기의 새로운 모습에 늘 궁금해 한다. 이런 영화들은 내면 속 수많은 자신과의 만남, 나조차 알지 못하지만 내 속에 늘 존재하는 대상과의 만남을 보여줌으로써 나와 나의 만남을 실현하는 다중인격자를 통해서 호기심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영화는 범죄스릴러와 다중인격 영화의 대표적인 관습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본문에서는 다중인격 영화를 중심적으로 서술해 나가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범죄스릴러에 대한 전형적인 구성 - 공포를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 구성,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배경, 어두컴컴한 조명과 피가 난자한 시체를 보여주는 미장센 등)을 유지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는 범죄스릴러일 뿐이라는 생각하게 만듦으로서 후반부에 나오는 반전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범죄스릴러를 분석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중인격 영화의 대표적인 이야기 구성은 이중적인 세계관 구축이다. 이중적인 세계관은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이라는 두 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영화의 초반부에 두 축 중 현실의 축은 거의 무시되고, 초자연적이고 불확정적이라 관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가상의 축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처음에 두 축사이의 개연성을 공개 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과 가상이라는 두 축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평형관계 내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건처럼 열거해 놓는다. 가상적인 공간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이끌어나가지만 관객에게는 현실이라고 속이면서 관객을 몰입시키게 한다. 극도로 몰입된 관객에게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세계는 허위이며 영화 속에서 일부분만 나타났던 현실의 공간이 핵심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관객에게 짜릿함과 섬뜩함을 주는 전형적인 반전영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류의 영화는 반전이 생명이기 때문에 반전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반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두 축간의 관계가 얼마나 개연성 있게 치밀하게 위치해 놓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아이덴티티는 <식스센스> 류의 전형적인 반전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초반부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현실의 공간을 잠시 보여주면서 일종의 사실을 복선으로 깔아준다. 하지만 그 이후는 대부분 스릴러나 공포의 관습을 사용하여 관객이 몰입을 통해 현실의 복선을 잠시 잊게 만들다가 마지막에 현실의 복선을 상기시킬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공개하는 구조이다. 이 영화에서는 반전을 사용하기 전에 전형적인 고립된 공간에서의 범죄스릴러의 관습을 따르게 된다.
◎ 고립된 공간에서의 범죄스릴러의 관습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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