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소설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고 낭만적 사랑과 사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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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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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고.
이번 작문과 발표시간에 소설1편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나에게 주어졌다. 아...소설이라 나는 평소에 소설은커녕 책과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소설을 읽고 내 생각에 아주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내가 읽어야 되는 소설은 ‘달려라 아비’, ‘나는 편의점에 간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이렇게 세 편이었다. 나는 이 세 편의 소설 중에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제목만 보고 읽으려고 결정했다. 왜냐하면 나는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고 낭만적이 사회를 원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위 얘기는 거짓말이고 3번째 소설이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풍문을 듣고 이것만 읽은 것이었다. 소설은 흥미진진 하다못해 순박한 나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라고 말하면 이것도 거짓말일 것이다.
이 소설을 읽은 날짜는 4월9일 수요일이었다. 그 날은 선거일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할 것도 없고 해서 작발 과제를 해야겠다고 생각돼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소설을 다 읽고나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천천히 소설 속에 나타나는 유리의 모습을 보고서 어떻게 감상문을 써야 될지 방향이 잡혔다. 소설 속 유리의 모습은 소설 제목과 달리 낭만적 이지 않다. 낭만적 사랑을 꿈꾸지만 어쩌면 유리는 낭만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 단어가 어울릴지도 모르는 삶을 살고 있었다. 보수적인 동네에서 보수적인 부모님사이에서 유리는 좋은 학벌의 남자에게도, 멋진 스포츠카를 가진 남자에게도 자신의 순결을 지킨다. 그렇게 여러 남자들과 연애를 하면서 유리는 진정한 사랑을 할 만큼의 남자는 만나지 못한다. 유리는 왜 진정한 자신의 사랑을 찾지 못했을까? 소설의 첫 부분에서 유리는 ‘나는 레이스가 달린 팬티는 입지 않는다. 고무줄이 헐렁하게 늘어나고 누렇게 물이 빠진 면 팬티는 말하자면, 나의 마지막 보루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영악한 유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리는 자신의 보이지 않는 속옷은 보이려하지 않으면서 겉으로 보이는 학벌, 외모, 부에만 관심이 있다. 중산층 동네에서 자라나 상류층의 삶을 따라 하기위해(신분상승을 위한 연애) 겉은 번지르르 할 수 있었지만 속옷까지는 유리에게 무리였다. 겉만 그럴듯하고 속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태도로 사랑을 해서 그랬는지 유리는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다. 소설의 뒷부분에서 유리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게 된 그를 만나게 된다. 그를 만나고 그와 만나는 부분에서는 “다음날부터 나의 컨셉은 청순함이었다.”라고 말하는 유리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자신의 순결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 영악한 인물이다. 이러한 유리는 치밀하게 준비된 자신의 연극(십계명)에 따라 그 동안 지켜온 순결을 그에게 바치지만 안타깝게도 흔적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처녀성을 의심받는다. 그와의 관계 후 변한 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유리는 그로부터 받은 루이뷔통 가방으로 자신과 그와의 사랑은 진실한 것 이라고 위안한다. 그러는 유리의 모습은 불쌍했다.
처음 읽었을 때 유리의 모습은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약간 개념 없는 여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문제의 책임이 여자에게만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데렐라 콤플렉스와 된장녀 문제 같은 이런 사회현상들은 소설에 등장하는 세 남자가 그런 것처럼 여성을 단지 자신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는 대상으로써만 바라보는 남성들과 그러한 사회 풍조에 맞춰 자신을 바꿔나가 그런 사회적 틀 안에서 어떻게든 해보려하는 여성들, 양쪽 둘 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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