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칼빈의 예배 개혁과 직분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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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예배 개혁과 직분 개혁. 김명순. 김헌수. 코넬리스 반 담. 성약출판사.
우리의 사명은 개혁교회를 건설하여 이 세상을 복음화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교회건설이 있다. 교회를 세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예배와 직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개혁교회가 추구하는 예배와 직분에 대해 모든 것을 이 책이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교회의 개혁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에는 충분하다. 즉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교회의 일원으로 어떤 자세로 교회와 직분을 이해하고 교회를 세워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러나 16세기 유럽이라는 상황에서의 개혁을 오늘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지속하면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성약교회가 소속된 독립개신교회 신학교의 날을 기념한 강좌 강의안과 그 강좌에서 인용된 칼빈의 ‘시편 주석 서문’, ‘제네바 시편 찬송 서문’, ‘제네바 교회법 초안’을 참고자료로 수록하고 있다.
김명순 목사의 눅8:4-21절 본문으로 한 “나의 모친과 동생들은 이 사람들이라”는 경건회 설교는 성경을 어떻게 보고 설교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마리아와 마르다의 모습을 다루면서 ‘믿는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말과 ‘행한다’는 말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중요한 관점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다.
“칼빈의 예배 개혁-김헌수” 칼빈은 예배 개혁을 로마카톡릭 미사의 신학적 오류를 지적하면서 바른 예배신학을 정립하는 일과 설교를 통해 새로운 예배 공동체를 형성하는 두 가지에 두었다. 미사의 비성경적인 인간 공로 중심적인 관점을 하나님 중심적인 예배로 전환했다. 즉 예배의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김헌수는 칼빈의 예배 신학을 “기독교 강요”와 “시편 주석”을 중심으로 잘 정리해 주고 있다. 기독교강요가 단순한 교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경건” 즉, ‘구원의 교리를 아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룬 현실적인 책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조직신학적 공부를 할 때 잊지 말아야하는 좋은 지적이다. 칼빈의 “시편 주석”은 “기독교 강요”를 실제 목회에서 완성한 작품으로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편 주석 서문”을 읽으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특히 칼빈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유익이 있다. 즉, 고난의 삶 가운데서도 시편이 얼마나 위로와 힘을 주는지 깨닫게 해 준다.
“칼빈의 직분 개혁 - 코넬리스 반 담” 칼빈이 제네바에 왔을 때 시대적 상황과 그에게 도전을 주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역사적인 큰 사건들도 작은 움직임들을 통해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교회의 권위는 인간 사역자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직분은 복음의 선포 및 시행과 밀접히 관련 되어 있다. 칼빈이 직분론을 형성하는 데에 출발점이 되었던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의 토대와 권위가 된다는 사실이었다.” 칼빈은 교회 직분을 목사, 교사(경우에 따라 목사로 함께 묶어서 이해), 장로, 집사로 이해했다. 각각의 직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글을 읽으며 우리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교회를 섬기는 일꾼으로 자라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한다.
책 뒤쪽에 수록된 자료들도 필독하길 원한다. 한편으로는 뒤쪽 세 개의 자료를 먼저 읽고 앞쪽 내용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알돌 이상은 이 책을 2번 이상 정독하길 권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섬김이 어떤 원리에서 출발하는지와 교회를 세우기 위해 직분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이해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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