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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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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이 책은 읽기 전부터 눈에 띄는 제목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책이다. 어느 날 학교 수업시간에 이 책을 주제로 한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흥미가 생겨 읽어 보았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모든 사람이 눈이 멀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았다. 세상이 개판 같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그리고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온 세상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 질병’ 이라는 전염병이 돌면서 걸린 사람들이 수용소에 갇혀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눈이 보이는 한 여자가 있다. 이 여자를 통해서 수용소 안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만약 내가 이 여자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명이라는 두려움을 못 이겨 도망쳤을 것이다. 나는 가장 무서운 병은 실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못 본다는 건 끔찍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총을 든 눈먼 남자가 모든 식량을 가지면서 ‘귀중품이나 여자를 주지 않으면 식량을 주지 않겠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여기에서 나는 인간의 추악함과 물질만능주의, 숨어있는 본성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군인과 정부는 이러한 사람들을 치료하려고 노력하지는 못 할 망정 자신들도 감염될까봐 격리시키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결말이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여자가 세상이 흰 색으로 보이며 끝난다. 이 장면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여자가 실명했을지 일시적인 것일지 생각해 보라는 것 같다.
나는 자신만 보이는 세상을 살다가 다른 사람들도 사는 세상이 되자 일종의 해방감을 표현한 일시적인 증상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항상 내 몸이 건강한 것에 감사하고 눈이 보임에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 내가 불행한 사람들에게 무관심했거나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러한 이기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에 내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그리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누군가에겐 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조롱하지 않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야겠다.
아홉 살 인생
이 책은 나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우리의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쌍한 것은 아니야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우리 집은 결코 부유하지 않다 그래서 물론 나도 어렸을 적엔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남들 다 사먹는 과자나 분식들을 돈이 없어 옆에서 그저 지켜만 보던 나였기에 더 그랬었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가난한 것은 불쌍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보다 가난하지만 자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남보다 부유하지만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생긴 것 같다 내 주변에도 가난하다고 해서 자신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들에게 가난한 것은 결코 불쌍한 게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어릴 적 누구나 이성을 좋아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 질까봐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 한적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 누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 라고 말한다. 살다보면 누구를 좋아한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깨닫게 된다하지만 어렸을 때에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다른 아이들의 놀릿감이 되기 쉬웠기에 더욱더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에는 몰랐었다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부끄러워 한적이 있다.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게 뿌듯하기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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