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가상의례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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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상의례’를 읽고나서
‘가상의례’는 마사히코와 야구치가 신종교를 만들고, 이에 따른 과정과 결과를 다룬 소설이다. 도청 시스템관리과장이었지만 작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던 마사히코, 출판사의 영업직인 야구치. 야구치는 작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던 마사히코를 꾀어내고, 마사히코는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작가로 전향하며, 5,000매 분량의 원고지인 게임북 「구게 왕국의 비법」을 작성한다. 하지만 야구치는 잘나가는 프로그래머의 아내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켜 해임되고, 마사히코 또한 공무원을 그만둔 것을 안 아내와 헤어지고 자살을 생각하며 살아가다 야구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둘은 여러 이야기 끝에 신앙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4차 산업인 종교라는 사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종교는 신도가 7,000명까지 늘어나며 부흥하지만, 비하라 상회와 혜법삼륜회와 엮여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소설의 재미있는 점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종교를 사업이라 규정한 것이다. 300만엔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신도수가 500명이면 벤츠를 타고 다닐 수 있다는 문장이 나온다. 이처럼 종교가 신도들에게 신앙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줌으로써 받는 헌금을 통해 부흥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마사히코의 성천진법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은데, 처음 온라인으로만 존재하던 종교가 여러 사람의 입을 타 오프라인에서 집회소가 만들어지고, 그 집회소가 이름을 점점 타며 여러 부자들에게도 퍼지고 더불어 수입도 증가하여 교조인 마사히코와 보조인 야구치의 생활이 윤택해지는 것이다. 이는 현대 기존 종교들과 신흥 종교들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혜법삼륜회의 에코 호주와 비하라 상회의 이시자카 잇코는 여러 신흥종교들은 조합하여 거대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각종 위협을 하며, 심지어 살인까지 한다. 성천진법회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먹잇감으로 보고, 옴진리교 사건 이후 취득하기 어려워진 종교법인을 팔고, 고베의 땅을 사는데 지원해준다는 말을 하며 흡수하려다 마사히코가 거절하자 마사히코는 각종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결국에는 에코 호주와 이시자카 잇코가 일으킨 사건들이 밝혀지고 구속되지만, 그 영향으로 성전진법회가 비하라 상회와 거래를 하며 탈세를 한 것이 밝혀지고, 그 스노우볼 효과로 여러 사건들이 터지며 성천진법회는 몰락의 길을 걷는다.
책에서는 성천진법회에 소속된 사람들에 대하여 기도를 하였더니 문제가 해결되고,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받아서 신자가 된 것으로 나온다. 책에서 나온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자신의 여러 조건에 의해 심신이 피페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피폐해져 제대로 사리분별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종교에 의해 우연이든, 필연이든 사태가 해결됨으로써 맹목적인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도 종국에는 몇몇을 빼고는 정신을 차리고 신도를 탈퇴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종교에 광적으로 신도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단면을 엿보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맹목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가족들과의 언쟁이라는 일본의 사회적 문제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의 배경은 옴진리교 사건 이후, 9.11테러 직후이다. 이렇듯 종교적 신념에 의해 여러 거대 사건이 터진 이후의 종교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종교에 대한 불신이 퍼진 시대에서 가족 구성원 중 하나의 맹목적인 신흥종교의 믿음은 사이비종교로 빠진 것으로 오해됨으로써 갈등이 나타나는 일본의 현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극단적인 상황을 불러 오는데, 자녀를 강금하고 시설에 가두는 등의 부가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성천진법회가 몰락의 길을 걷도 마사히코와 야구치를 제외하고는 사야카, 마미, 마사코, 유우코, 슈메이 5명이 남는다. 「구게 왕국의 비법」이라는 게임북의 스토리로 만든 종교에서 그들은 나름대로의 득도를 하며 광신도의 모습을 보인다. 분명 초기의 성천진법회는 비록 돈을 벌기 위하여 만들어졌지만, 옴진리교 사건이 터진 만큼 사이비 종교로 오인 받지 않기 위하여 여러 노력을 했다. 하지만 젊은 교도들의 폭력적 항의 후 몰락의 길을 걸었고, 사야카 등의 5명은 나름의 득도를 통해 광신도로 변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신도들은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폭력과 심지어 살인을 행사한다. 경찰에 수배되고, 고위 국회의원의 딸인 마사코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자 마사히코는 종교가 사실은 게임북의 스토리대로 만든 것이며, 돈을 벌기 위하여 만들었다며 종교 해체를 선언한다. 하지만 이 광신도 5명은 교조인 마사히코에게 악마가 들었다며 오히려 마사히코를 폭력하고, 심지어 윤간을 한다. 마사코의 경우 근친을 하는 자신의 오빠가 자신에게 매춘부라는 표현을 하자 성불시켜준다는 목적 하에 신도들과 폭력을 행사하고, 결국 살인을 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통해 결국 생각한 것은 어떠한 종교가 사이비로 몰리는 것은 소수의 몇몇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대한민국에서는 기독교가 ‘개독교’라는 오명을 가지고 욕을 먹는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보든 기독교 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며, 몇몇 과격한 방법을 통해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 기독교는 저럴 것이라는 일반화된 오류를 통하여 싸잡아서 욕먹힌다. 성천진법회의 경우에도 처음 이사카라는 신도가 집회소를 제공한 신자의 아내를 꾀어냄을 시작으로, 여성 신도가 많은 것을 신문사에 하렘교조라는 이름으로 오명을 일으킨 것에 대하여 젊은 신도 12명의 폭력적인 항의가 사이비 종교로 느껴지게끔 하였다. 즉, 사야카 등의 5명을 포함하여 7,000명의 신도 중 극소수라 칭할 수 있는 18명에 의해 성천진법회는 사이비종교로 오인 받은 것이다. 이는 그만큼 종교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영향이 큰 만큼 그만큼 뿌리가 깊은 종교 외에는 정상적인 존립이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위의 내용에서 마사코의 가족이 고위 국회의원이라고 언급하였다. 마사코가 성천진법회에 빠짐으로써 성천진법회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여러 언론에 의해 사이비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에 빠진 마사히코를 돕고자 신의 집행자라 불리는 저널리스트가 도움을 주고자 여러 도움을 하지만, 결국엔 마사코의 가족의 힘에 의해 번번히 무산되고 만다. 이를 통해 결국 종교라는 것도 국가의 힘에 의해 통제되고, 조종되는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또한 마사히코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다. 소설 초반에 마사히코는 여자보다 돈을 중시하고, 야구치는 여자를 더 중시한다고 나온다. 여기서 여자는 인간적인 면을 뜻한다고 나는 생각하였다. 마사히코는 성천진법회 초기에는 돈을 벌면서도 개인의 양심을 저버리는 것에 대하여 죄책감을 가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부흥을 하며 신도가 늘어날수록 책에서 마사히코의 양심적 가책이 느껴지는 구절은 없어지고, 마지막 몰락의 시기가 되어서 위기에 봉착하자 양심의 가책 등과 같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개를 통해 결국 작가는 결국 부라는 것이 인간적인 면모를 버리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끝은 마사히코가 광신도 5명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져 징역 14년을 받고, 나머진 사야카 등 5명은 4~6년을 받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마사히코 외 5명은 모두 석방을 하고, 마사히코를 열렬히 지지하던 모리타와 함께 빈민들을 위한 급식 사업을 하며 마사히코가 석방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솔직히 내가 느끼기에는 마무리가 뭔가 허전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내가 생각하기에는 결국 광적으로 한 종교에 빠진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종교에서 빠져나오지 못 해 그 지도자를 찾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음으로써 머릿속으로 이해는 되지만, 도저히 이해하기 싫은 부분은 많았다. 이는 일본이라는 사회상과 대한민국의 사회상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여러 신흥종교가 매우 많다고 한다. 그만큼 종교에 의지하며,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종교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어떠한 사람에게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러한 종교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종교가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종교는 하나의 문제가 불거지면 마녀사냥처럼 모든 신도들이 그럴 것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만큼, 그들의 행동거지에 조심히 해야할 것이다. 또한 종교라는 것이 개인에게 평안을 줘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이 있는데, 점점 사회적 문제가 많이 표출되는 만큼 종교에서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통하여 종교의 이미지를 쇄신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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