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억눌린 자의 희망 -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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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억눌린 자의 희망
- 파울로 프레이리의「페다고지」를 읽고-
서론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인지적 영역에만 치우쳐있고, 정의적 영역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현 실정이다.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많은 진보 교육자들이 교육계에서 요직을 맡고 있고 최근 나딩스(N.Nadings)의 배려윤리적인 관점에서 관계지향적인 면도 도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입시위주에 틀에 박힌 교육계를 바꾸기엔 아직 무리가 있어 보인다.
요즘 나라가 뒤숭숭하다. 여러 의혹들과 드러난 사실로 대학생, 교수, 사회인 등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연일 관련보도가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최근 각종 집회가 실시되고 있는데 현재 일어나는 사태 관련 집회에서는 아직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집회에서의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다.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도 정당해야 한다지만 과거 프랑스의 시민혁명이나 일제 식민지 시대의 독립 운동가들의 의거 등 폭력을 동반한 활동들은 목적의 정당성을 바탕으로 그 활동의 의의들을 인정받아 왔다. 일부 극단적 여성운동가, 환경주의자, 종교주의자 등은 이를 자신의 행동, 예를 들어 남성혐오(반대로 여성혐오), 문명파괴, 타 종교 혐오 등의 행위를 정당화 시키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본론
페다고지의 저자 파울로 프레이리는 진보적 교육관을 가진 교육혁명가이다. 그에게 있어 교육이란 ‘인간해방’이었고 억압된 자들을 위한 교육을 해왔다. 이런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철학과 실험을 닮은 책이 바로 페다고지이다. 브라질의 가난한 도시 레시페의 문맹퇴치의 목적으로 이루어진 프레이리의 실험은 단기에 광범위한 범위의 실적을 낳았고, 이로 인한 시민의 각성이 질서에 위협이라 하여 군부 쿠데타 이후 그는 칠레로 추방되었다. 망명 생활 중에도 실험은 계속 되었고 하루하루 생생한 체험담이 1년에 걸쳐 기록되었으며, 부인 엘자를 비롯해 여러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듬어지길 반복한 끝에 나온 기록물이다.
1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혁명의 정당성’에 관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어디서부터 정당한 목적인지, 정당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하는 수단의 정당성은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지 최근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비록 이 책을 읽고도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혁명의 교육적 행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피억압자의 성찰, 피억압자에 대한 신뢰, 주입이 아닌 의식화 등 고민하고 있던 내용에 과제가 더 생긴 것 같지만 정답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혁명에서의 교육의 역할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시민의 자각이 자기 스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주입이나 선동이 아닌) 교육자가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제 1장에서 다뤄진 억압받는 자와 억누르는 자에 관한 내용은 평소에 들었던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주었다. 억압받는 자들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해 숙명론적 입장을 취하며 자신들의 고통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억누르는 자들을 내면화하여 동료나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자기비하로 자신의 쓸모없음을 확신한다. 억누르는 자에 기대어 안전을 꾀하고 절대 권력에 대한 믿음을 지속하며 자유를 두려워한다. 이러한 감정적 예속은 인간을 기계로 만들고 생의 파괴로 이끈다. 때론 억누르는 자에서 억압받는 자로 극적인 변신을 꾀하는 전향자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자신을 혁명적 지혜의 소유자로 생각하고 해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면서 민중과 친교를 이루지 못하며 민중을 무지한 자들로 간주한다. 또한 많은 억눌린 자들은 억누르는 자들을 내면화하여 분열된 존재로 살아간다. 이들은 자유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싫어함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호소나 심지어 자기 내부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들은 동지애로 맺어진 관계보다 무리지음, 부자유한 상태에 동화되는 안전 쪽을 좋아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의 의문점이었던, ‘일제 식민지 시대에 계몽 사상가들이 왜 친일로 돌아섰느냐’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계몽 사상가의 대표적 인물인 이광수는 독립신문사의 사장이기도 했지만 안창호의 죽음을 기점으로 ‘민족개조론’ 등의 친일행위를 적극 가담하였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억압자와 피억압자 관계에서 피억압자는 억압자가 되기를 원하는 욕구가 있다고 말했으며 다른 개념으로는 ‘전향자’에 대해 말했다. ‘전향자’는 억압자 출신이지만 민중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이 변혁의 집행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들의 헌신성은 명백하다 해도 자신이 혁명적 지혜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지혜를 민중에게 줄 수 있다고 간주하는 사람이다. 당시 친일에 가담한 계몽주의자들이 억압자 출신이든, 피억압자 출신이든 그들이 했었던 친일 행위를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제 2장은 ‘은행 저금식 교육관’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이었다. 은행 저금식 교육관이란 교육의 영역에 인지적 영역만을 강조해 교육을 교사의 지식을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것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지식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비판적 사고를 정지하고 창조성을 위축한다. 인간을 관리 가능한 존재로 보는 관점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킨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문제제기식 교육을 주장한다. 지식이란 창조와 재창조를 통해, 인간 상호간에 추구하는 부단하고 의욕적이고 희망적인 탐구를 통해서만 출현한다. 여기에 더해 해방교육은 화해를 향한 충동에 존재 이유를 두고 양자 모두 즉 교사와 학생 모두가 동시에 교사와 학생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노력들 속에서 인간들은 서로에게 창조에 대한 깊은 신뢰심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대의식은 진실한 의사소통을 요구한다. 대화 속에서 공동의 이해가 자라나면 소외감이 줄어들고 새로운 도전과 이해가 뒤를 잇는다. 인간들은 세계와 함께, 세계 안에서, 그들 스스로를 발견한다. 바로 그 세계 속에서 인간들은 문제제기식 교육을 통해‘ 그들이 존재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힘을 기른다. 문제제기식 교육은 인간 해방을 위한 교육으로 의식적 존재로서의 인간관, 세계와 관련된 의식으로서의 의식관을 지니게 하는 것이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인간을 변화 과정 속에 있는 존재로 규정한다.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라는 것이다. 윤리교육과 전공과목 중에 ‘인간론’이라는 과목이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혹은 진화심리학적으로 정의한 사상가들의 관점을 배우는 강의인데, 배우면서도 인간이란 무엇인지 명확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어떠한 존재보다 ‘가능성’이 있는 존재라는 것에 나는 공통점을 찾아본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위와는 관점이 다르긴 하지만 미완성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말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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