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단테 신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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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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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 <신곡>을 읽고
단테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시성으로 이탈리아의 문학은 단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그런 단테를 대표하는 작품이 신곡이다.
사실 내게 단테는 꽤나 익숙한 사람이다. 몇 년 전 <단테의 모자이크살인>이라는 추리 소설을 읽었을 때 그 책의 주인공이 단테였는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단테가 바로 신곡의 주인공인 단테와 동일인물이다. 당시 단테에 대해 흥미를 가졌고 단테라는 작가가 실제 존재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의 대표작인 신곡을 읽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한 번 읽는 것으로는 그 책에 담겨 있는 방대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난해한 작품이었다.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작가 단테 자신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존경하는 스승이자 시인인 베르길리우스와 사랑하는 여인 베아트리체의 도움을 받아 지옥, 연옥, 천국 등 저승의 세계를 일주일동안 경험하는 여행기이다.
소설은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단테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옥의 입구에 도착하게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지옥의 입구는 무시무시한 세 마리의 짐승이 지키고 있으며 그 곳에서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단테를 바른길로 인도할 동행자로 나선다.
지옥은 모두 9개의 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곳에서는 현세에서 죄를 지은 자들의 영혼이 죄의 무게에 따라 분류해 놓은 여러 원들과 동굴 속에서 형벌을 받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죄인들은 쉬지 않고 불어대는 지옥의 폭풍으로 고통 받고, 차갑고 억수 같은 비가 영원히 쏟아지고 우박이 내리며 진흙투성이에 눈마저 내리는 곳에서 케르베로스라는 괴물에게 할퀴고 물어뜯기거나, 흙탕물로 뒤범벅된 늪에 잠겨 허우적거리는 벌을 받고 있다.
또 이글이글 불꽃이 타오르는 관 속에서 허덕이거나 끓는 피의 강 속에서 화살을 맞고, 얼음 속에 파묻혀 있거나 더러운 배설물에 잠겨 있는 등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온갖 지옥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단테는 이러한 지옥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마치 독자인 내가 그 자리에서 함께 경험하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돋보이는 문체를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벌을 받는 영혼들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과 같은 그리스도 이전의 위대한 시인이나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이교도들, 교황, 왕, 관료들, 사기꾼들, 위선자들, 배반을 한 자들 등 무척 다양한데, 단테가 지옥을 여행하면서 그들의 사연과 저지른 죄, 잘못을 직접 묻고 듣는 방식의 표현은 매우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옥의 모든 것들을 다 본 후에야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연옥으로 향한다.
연옥에서도 지옥과 마찬가지로 죄인들이 모여 있으며 죄를 판정하고 있는 모습이 흡사 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다만, 죄를 뉘우치지 못한 자들이 단죄를 받는 곳이 지옥이라면 연옥은 죄를 지은 자들이 죽을 무렵에 가서야 회개하고 스스로 반성을 하는 곳이다. 또 그들은 연옥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기 인생의 기간만큼 정죄를 해야 하며 연옥의 비탈을 지날 때마다 오만, 시기, 분노, 태만, 인색과 낭비, 탐식, 애욕 등의 죄를 차근차근 씻겨낼 수 있다. 즉, 지옥의 죄는 정죄될 수 없으며 영원히 벌을 받아야 하지만 연옥의 죄는 정죄하면 구원을 받아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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