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희생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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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희생) 감상문
타르코스키 감독의 <희생>
영화를 보기 전 <희생>이라는 영화와 이 영화를 만든 타르코프스키 감독에 대해서 잠시 잠깐이나마 인터넷에서 리서치를 해보았다. 영화의 문외안 이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단골팬인 나에게 희생이란 영화는 제목 그 자체만으로 난해한 영화였다. 도대체 무슨 내용의 영화일까, 졸리지는 않을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등등 의문과 불안은 꼬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과 해석들을 죽 읽어나가는 동안 나의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다. ‘역시나.. 예술영화였군’
영화를 봤다. 그리고 졸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얼마 전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신나게 웃어 제쳤던 <쿵푸팬더>가 생각났다. 그리고 BG 만으로도 가슴 설레던 <인디아나 존스>가 뇌리를 스친다. 역시 난 헐리우드 키드야. 하지만, 숙제와 학점은 무시할 수 없는 ‘대전제’이자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추였기 때문에 결국 다시 <희생>의 DVD를 노트북에 집어넣었다. 이번에는 우울하게 영화를 봐야 하는 나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했다. 극장 크기의 팝콘과 콜라를 가슴에 안고 모니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무거운 짐을 벗어 던졌다. 영화가 끝난 것이다. 피상적이고, 현실적이고 그리고 일차원적인 세계에서 사는 나는 영화가 끝난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숙제를 하자면 뭔가 끄적거릴 ‘거리’가 필요하다. 과연 뭘까?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를 고민해 보기로 했다. 타고르프스키 감독님,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으신 것입니까? 하지만 이미 고인이 된 감독이 내 질문에 답을 해줄 수는 없었다. (설령, 살아있더라도 극동 아시아 작은 나라의 조그만 변두리에 있는 나의 질문에 대답을 해줄 가능성을 거의 전무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식의 보고이자 현대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에 질문을 던져 보았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감상평을 ‘감상’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노스텔지아(1983년)>의 제작을 마친 후 서방세계로 망명한 타르코프스키는 유작인 <희생>을 통해 서방세계의 물질적 진보의 반대 급부인 정신적 황폐화를 지적하고자 했다고 한다. 즉, 물질적 풍요로움에 익숙해 진리의 탐구, 고매한 정신적 세계의 성찰을 포기하고 소비에 탐닉하고 있는 선진국의 국민들을 꼬집으려 했다는 것인데.. 이런 영화평을 읽으니 ‘어이쿠’라는 약간의 자조적인 감정이 들어간 탄식이 나왔다. 그럼 내가 숙제를 위해서 두 번이나 졸아가며 겨우 감상을 마친 이 영화가 소비에 중독되고 풍요에 눈이 멀어 깨어있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내 자신’을 꼬집으려고 만든 영화란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감독에 대한 오기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야?’
영화의 제목은 <희생>, 원제는 The Sacrifice 이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희생을 했다는 것이지? 뭘 위해 희생을 한 것이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 속에서 알렉산더는 은퇴한 교수로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이유 없이 3년 전 말문을 닫아버린 아들과 함께 바닷가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그리고 아들에게 죽은 나무에 3년 동안 물을 주어서 꽃은 피운 한 수도승의 이야기들 들려준다.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알렉산더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3차 대전이 발발했다는 것이다. 알렉산더는 신에게 기도를 한다. 오늘처럼 평화로운 내일을 맞게 해달라고 간절히 빈다. 그러던 알렉산더에게 우체부가 세계를 구할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슬랜드에서 온 이방인 처녀와 잠자리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과 이웃들은 그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마리아 역시 동침을 요구하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을 부정하며 살아왔던 그는 이 절망적인 사태 앞에서 다시 신을 갈구하게 된다. 그는 세계이 구원에 대한 절박한 심정으로 급기야 동침하지 못할 바엔 자살을 하겠다는 협박으로 마리아로부터 동침을 허락 받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그 처녀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 그리고 다음날, 세상은 전날과 다름없이 평안하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갑자기 모든 게 혼란스러워진다. 이 세계가 구원을 받았는지 아닌지, 그리고 전날 있었던 모들 일들이 과연 현실이었는지, 한낱 꿈이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알렉산더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가족들의 조용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 타인을 위한 희생이다. 그렇다면 알렉산더는 무엇을 희생한 것일까? 자신을 버린 것이다. 은퇴한 대학 교수, 아버지이자 남편, 스스로의 세계, 가치관, 도덕성 즉 자신이 일생에 걸쳐 쌓아온 ‘나의 모습’ 즉 내가 일궈온 것을 버린 것이다. (알렉산더의 희생이 한 처녀와의 잠자리라는 대목은 헐리우드와의 가치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라면 은퇴한 교수가 하룻밤의 실수를 저지르고 이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여자를 살해한다는 자극적인 줄거리로 풀어냈을 듯 보인다.) 그리고 알렉산더는 다음 날 혼란에 빠진다. 과연 내 희생이 현실의 일인지 꿈속의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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