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형식을 사용한 영화 크로니클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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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형식을 사용한 영화 ‘크로니클’을 보고나서
나는 영화 ‘크로니클’을 보았다. 이 영화는 2010년 상반기에 개봉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대중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초능력 영화가 너무 평범히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사실 초능력 영화라 하면 영웅이 등장하고 관습적인 권선징악이 이루어 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이 없는 것도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준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것들이 영화를 보는내내 더욱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가장 산뜻하고 재미있게 느낀 부분은 바로 영화의 진행방식이였다. 영화의 첫 시작은 주인공 소년이 자신의 홈비디오로 스스로를 촬영하는 장면이다. 그러다가 방문 밖에서 큰 고함소리와 함께 힘껏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버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 하지만 홈 비디오는 그러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며 동시에 주인공 캐릭터를 굉장히 사실적이고 또한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이 한 장면을 통해서 지금 여기 우리나라가 아닌 곳에서도 저런 일들이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어떤 공감대가 형성되는 듯 해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보여진 영상들은 극영화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홈 비디오 라는 설정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 것 같다. 이렇게 ‘크로니클’은 영화의 도입부 부터 촬영 설정에서 획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인공 소년은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자신의 일정을 기록하며 그것들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다. 그렇지만 소년은 인기 블로거가 아니다, 그저 굉장히 평범하며 혹은 너무나 찌질한 한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제대로 허리도 피지 못하고 학교에 다니고 아버지에게는 항상 무차별 욕설과 폭력을 당한다. 하지만 소년은 카메라에 세상을 담으며 위로를 받는 듯 하다. 또한 항상 세상속을 찍으며 그 안에 자신을 담는다. 세상속에 항상 자기가 있다고 생각하려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세상은 카메라에 담긴 영상과는 다르게 소년을 더 찌질하게 만들고 불쌍하게 만들어 버린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무시당하고 게다가 왕따에 주변 친구들을 그 소년을 변태취급한다. 우리는 영화 시작과 함께 계속해서 소년이 찍은 영상을 본다, 우리는 소년의 일거수 일투족을 본다. 이것은 과연 인생극장에서 우리가 어떠한 한 특정한 사람들을 보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혹은 그것보다 더 사실적으로 한 인물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소년에게 빠져들고 소년의 외부적 요인을 이해하며 더불어 소년의 내면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고 고민해 볼 수 있었다.
허나 영화의 중반부에 보면 소년은 친척인 동갑친구와 그의 친구 셋이서 이상한 굴속에 들어가 신기한 물체를 만지면 급 시동이 걸린다. 또한 이러한 광경은 계속해서 소년의 손에 들린 카메라 속 영상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나서 그 3명의 소년은 초능력을 얻게 된다. 초능력을 얻은 그들은 스스로 그 힘에 반해 버린다. 아직 판단이 미숙한 그 3명의 소년들은 그저 그 능력을 이용해 노는데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인공 소년은 염력이라는 능력을 이용해 카메라를 자신의 주변에 항상 소지하며 더욱 다양한 앵글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카메라 속에서 소년들이 보여주는 능력은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자기들 끼리 신나서 포크로 서로의 손 등을 찍는다. 그러면 손 등에는 상처하나 나지 않고 포크만 심하게 찌그러져 버린다. 그리고 세게던진 야구공을 얼굴로 막아내고 높이 뛰어올라 멀리 던져진 공을 받는다. 3명의 소년은 이러한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약올리고 놀래키며 즐거워 한다. 이런 소년들의 모습은 슈퍼히어로가 아닌 그저 좋은 장난감을 얻은 아이들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주인공 소년은 다른 2명의 소년들 보다 더 공격적이고 위험하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게 되며 점점더 폭주하여 날뛴다. 그러고는 결국 능력을 가진 친구 한 명을 살해하고 아버지를 공격하며 더 나아가 세상에 분풀이를 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결말은 결국 친척인 친구에게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죽임을 당하며 끝을 맺는다. 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단 한번도 영화적인 화면을 보지 못 한다. 영화의 모든 부분들이 주인공 소년의 캠코더 속 영상으로 보여지고 간 혹 우리 거리에 있는 CCTV 영상들이 나와 소년의 모습을 포착해 준다. 이러한 형식은 나에게 큰 의문을 주었다. 왜 감독은 굳이 이런 형식을 차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던 것일까?
감독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런 초능력 영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감독은 현실의 사실적 재현을 목표로 하는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이용하여, 감독 스스로가 창작한 세계를 재현해내는 극영화에 있어서도 영화의 사실성을 매우 중요히 생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려 하였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영화의 큰 영향을 미쳐 큰 볼 거리들을 제공해 주었다. 이처럼 페이크 다큐형식을 가지고 있는 영화는 이 영화 뿐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도 ‘여배우들’이라는 영화가 있고, 헐리우드 공포 영화중에 ‘파라노말 엑티비티’라는 영화도 지금까지 계속 시리즈를 만들며 왕성한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 것은 다큐멘터리가 영화에 접목되면서 더욱 좋은 효과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찌보면 극영화 속에서 한 인물에 대해 진득히 보여주는 모습이 없이, 그저 흐르고 있는 느낌만 준다는 것은 크게 힘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는 어떤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진득함과 객관적 시선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그저 주입식으로 보는 것이 아닌 관객들 스스로의 생각들이 지속적으로 개입되어 더욱 인물이나 사건에 집중하고 또 자신들의 개개인의 생각들로 더 그 심리나 내면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이 영화는 더욱 직접적으로 다큐형식을 그대로 가져다 쓴 영화 인 만큼 우리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했고, 또 보여 지는 영상에 대해 내 스스로 사실을 인식하고 지금 내가 살고있는 사회에 대해 다시 하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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