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줄거리 -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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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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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문득 이 책을 읽고 누구나 막연히 느끼는 의문이 있을 것이다. 만약, 예수가 나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할까? 막상 그 은혜롭고 거룩한 자리에 초대된다면 기쁨보다는 의아함이 더 커서 믿기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 역시 우리를 대변하듯이 예수님의 초대에 의혹부터 앞선다. 평범한 샐러리맨 ‘닉’이 어느 날 나사렛 예수로부터 저녁식사 초대장을 받게 되면서 단순히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이라 생각하며 생각지도 않게 엉뚱하게도 "안녕하세요. 예수입니다."라고 인사하는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상한 사람이라 여기기엔 너무한 진지한 표정의 이 남자는 오늘 저녁식사 동안만 자신을 예수로 생각해 달라는 제안을 하고, 이들의 대화는 식탁 위에 차려진 만찬만큼이나 풍성한 시간을 보낸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평범한 샐러리맨과
어느 날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는 한 남자와 저녁식사?
작가가 어떻게 이러한 기발하고도 예상외의 스토리를 전개 했을 까하며 읽는 내내 부담 없이 술술 읽어졌다. 또 대단히 흥미로운 발상은 예수를 평범한 인간 같은 존재로 해석한다. 예수는 잘 나가는 직장남성이지만 늘 불평불만을 달고 사는 ‘닉’과 레스토랑에 마주앉아 상대와 대화를 이어간다. 소설은 ‘애피타이저-샐러드-메인요리-디저트-커피’ 등 코스요리 순서에 맞춰 순차적으로 ‘닉’이 불신을 접고 자신이 마주보고 있는 사람이 진정 그리스도임을 인정하며 기독교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고 재치 있게 그려졌다. 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예수와 나눈 최고의 저녁식사를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되고, 가족의 관계회복의 열쇠를 찾게 된다는 교훈도 자연스레 담아있다. 또 신을 믿지 않는 자의 어쩌면 공격적으로 무지한 질문 같은 창조론과 진화론, 천국에 갈수 있는 방법, 우주론 등을 무례하게 하지만 예수는 하나하나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예수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가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서술한다. 특히, 신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의 잘못된 부분,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비교해 다른 점, 같은 점을 친절히 설명한다. 이 책에서 예수는 천천히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해 기독교, 힌두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불교에 대하여 집요하게 질문하면서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려고 하는‘닉’에게 정성스레 답해준다.
‘닉’에게 대답해주는 동시에 우리 독자들에게도 말해 주는듯한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어느새 책에 빠져 들게 만들고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다준다. 또 “사람들은 나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경배하고자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진정으로 만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주인공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이유를 밝힌다. 나 역시 예수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느끼며 믿을 뿐, 정말 진심으로 만나고자 하는 발상을 하지 못했는데, 이 어구를 통해 진정으로 예수님과 소통하는 삶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 책은 평소 다른 책들에 비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예수와 성경 등 기독교 교리를 이해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독교 책과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고 해서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대화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점, 비기독교인의 시점에 맞추어 내용을 전개시킨다는 점, 충분히 납득할 만한 과정을 통해서 복음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닉’처럼 비종교인도 친밀하게 다가 올 수 있는 책이란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며 추천해 주고 싶었다. 주인공이 하룻밤 저녁식사 동안 인생의 의미와 행복, 고통, 가족, 종교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더불어 저녁식사를 통한 포만감보단 내면의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깊은 의의가 있다.
또 이 책은 나를 비추어 나를 많이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반성의 의미를 많이 주었다. 특히 마더 테레사와 가장 악한 사람인 히틀러 그 두 사람의 이름을 명함 뒷면의 꼭대기와 맨 아래에 써놓게 하고 ‘닉’이란 사람은 두 사람 사이의 어느 위치에 둘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는 부분에서 내 위치 또한 짐작 해보았다. 나를 위한 이기심으로부터 남을 위한 희생까지 고루 있지만 정작 더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나와 선함과 악함의 정도는 아직도 명확한 해답을 내리지 못했다. 아니 해답을 내리기 보단 이제부터라도 선함의 위치에서 당당 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편이 내가 내린 현명한 결론이라 여겼다. 이는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소통하지 않는 자들에 의한 해답이기도 하다. 아직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악함이 빈번하게 이루어져 어쩌면 당연한 사회의 면모라 여기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주며 각성의 계기가 되도록 내 바람과 직결하다. 진정 예수를 믿고 의심 없이 따르는 삶, 나보단 남을 생각하는 미덕, 진심으로 대하는 진실 속의 모습들이 예수가 인도하고 바라는 길임을 인지해야 하겠다. 무조건 희생을 강조하는 바보 같은 사람을 바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모습을 우리들 곁에서 원하시며 우리는 이끌어 주시고 계실 것이다. 고로 믿을 것이다. 예수를 오늘도 내일도 아니 영원히 믿고 따를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 속에 나눔을 전하며 그 분을 뜻을 많이 전하며 행복을 실천하는 하느님의 어린양이 될 것이다.
나를 보시어 나를 비춰주신 예수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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