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의 이해 - 소설의 이해 - 손창섭, 잉여인간

인간의 우울한 내면 심리를 다룬 전후문학. 사건의 직접 제시보다 어떤 사건에 의해 환기된 심경의 변화를 그리는 일이 앞서고, 객관적 인물 묘사보다 처음부터 작가에 의해 주관화된 냉소적인 관찰로 인물 묘사가 행해지는 특이한 소설양식을 갖고 있다. 주로 간접 화법에 의해 대화가 처리되며,  부사어 및 것이다가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이를 알 수 있다. 아무튼 이 작품은 6.25 라는 전쟁이 개인을 어떻게 황폐화 시킬수 있었던 지를 암시적으

인간들을 대상으로 하여 전쟁의 후유증이 인간의 내면세계에 침투하여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밝히고 있다. 그 중 손창섭은 전쟁의 적나라한 생활 속의 인간을 통해 전후 인간의 생활과 내면세계를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요즘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를 보면 손창섭의 작품 한 두편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소개의 초점은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비정상적 인물과 암울

인간동물원초〉에서 집약적으로 보여준 것처럼 그의 눈에 비친 인간은 먹고 배설하고 자는 동물에 지나지 부〉(1962)〈이성연구〉(1967) 등이 있고, 1970년 예문관에서 〈손창섭대표작전집〉 5권을 펴냈다. 1958년 제4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1952)로 등단한 손창섭은 창작집『비오는 날』(1956)과 장편 「낙서족」(1958)으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 말은 작품량이 많다든지 인기가 있었다든가가 아니라 그의 문학이 우리 소설 사상 일찍

소설은 어둡고 우수에 찬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물설정에 있어서 실직자, 무능력자, 병자와 같은 모멸과 자조적인 소외된 인물로써 독자로 하여금 등장인물에 대한 혐오감이 아닌,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김준, 『인문논총 4』「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작가사살 연구(Ⅱ)」, 서울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97, p.6.손창섭은 1952년 과 1953년 로써 『문예』지에 추천을 거쳤을 때 위와 같은 추천 소감

인간을 얼마나 무기력하고 황폐하게 만드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사실주의적으로 묘사 되어 있지는 않지만 비라는 배경, 그리고 부산 피난지라는 배경과 인물들이 보여 주는 불구성과 비정상성을 통해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을 그리고 있는 작가의 시선 역시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적이다. 원구와 동옥이 얼굴을 익히고 원구를 낯설어 하던 동 옥이 점점 원구에게 친근감을 보이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