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 모든 것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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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몰락-모든 것의 파괴
◎줄거리
영화는 히틀러가 새로운 비서를 뽑으며 시작한다. 트라우들은 그 과정에서 뽑힌 히틀러의 새로운 비서였다. 트라우들이 비서가 된 지 얼마 안돼 히틀러의 몰락은 시작된다. 그것이 바로 눈앞에 나타난 것이 히틀러의 생일날 벌어진 베를린 공습이었다. 그렇게 베를린에 러시아가 쳐들어오는데도 벙커 안은 다른 세상같이 파티가 벌어진다. 한편 벙커 밖에서는 소년군들이 맞서 싸우고, 도망가려는 독일 시민들을 죽이고, 물을 구하러 나왔다가 폭격에 목숨을 잃는 일들이 벌어진다. 히틀러의 측근들은 히틀러에게 베를린을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히틀러는 베를린을 포기하지도, 전쟁에 들지도 않는다. 결국 히틀러의 제 3제국을 향한 광기는 베를린은 물론이고 그 자신마저도 철저히 파괴한다. 히틀러가 자살한 후, 비서인 트라우들은 베를린을 벗어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독일은 무조건 항복을 한다. 2차대전의 종말이었다.
◎히틀러의 죽음
영화가 시작되고 내내 나는 무엇을 봐야할까?를 고민해야 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흘러나왔고, 그래서 한없이 어지럽기만 했다. 그 중에서 나를 더욱 더 어지럽게 만들었던 것은 사람들이 히틀러를 대하는 것이 거의 종교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괴벨스부인이 히틀러의 무릎을 부여잡고 울부짖는다. 우리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울부짖는다. 히틀러는 괴벨스부인의 팔을 냉정하게 뿌리치고 자살로 향한다. 히틀러의 자살은 단순히 한 인간의 죽음이 아니다. 히틀러 본인이 꿈꿨던 제 3제국의 미래가 더 이상 현실세계에 없다는 것을, 히틀러는 그의 자살로 주장했다. 그랬기에 괴벨스부인은 그토록 단호한 표정으로 "제 3제국이 아닌 곳에 미래는 없다." 고 말하며 아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끝내는 괴벨스와 함께 자살한 것이 아니었을까. 도대체 그녀를 이렇게 극으로 몰아간 것은 어떠한 논리에 의해서였을까? 이것의 답은 딱 하나로 정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답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치즘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다.
1차세계대전 후 독일은 패배한 전쟁의 책임을 지게 되었다. 막대한 전쟁배상금은 물론이요 전쟁에 패배한 충격 또한 커서 그들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으로나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 전후의 독일에서는 전쟁에서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한 가지 사상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파시즘이었다. 이탈리아에서부터 시작된 파시즘은 독일에서도 퍼져나갔고, 극에 달한 민족주의-아리안 우월주의와 반공산주의, 반민주주의, 반유대주의의 기표를 걸었다. 그리고 단 한 명. 1차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전쟁을 경험하며 규육, 조직생활, 지도력, 권위, 투쟁, 잔혹함을 익힌 히틀러가 이 나치즘에 가세하면서부터 독일의 제3제국으로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히틀러는 선동의 귀재였다. 그는 자신의 옆모습에서 강렬한 지도자의 인상이 풍긴다고 판단해 프로필 사진 수백만 장을 확대, 인쇄해 게시했다. 국민들은 어디에서나 그의 위압적인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도안, 상징, 예식 등의 모든 것을 통해 이미지 메이킹을 했다. 그가 중요시한 또 하나는 대중 집회였다. 수만 명이 운집한 대중 집회에서 개인은 자신의 고유함을 상실하고 대중심리에 빠진다. 몸을 떨며 격렬히 외치는 히틀러의 연설, 함께 부르는 노래, 함께 외치는 구호에서 개인은 공동체의 일원으로만 남는다. 공동체의 지도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감정적으로 확신하고 순간적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면 불가능은 없게 된다고 히틀러는 설파했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국가가 모든 것이며 국가라는 공동체로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 파시즘의 요지였다. 대중 집회가 열리면 열릴수록 히틀러의 힘은 강력해져 갔다. 나 혼자 개인으로서는 도저히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아리안 우월주의나 반유대주의 같은 것들이 어떻게 그들에게 파고들어갔는지를 생각하다 경악했다. 그것은 전쟁이 끝난 후, 미국에서 공포로 사람들의 이성을 제압하고 마녀사냥을 했던 매카시즘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 전염적인 공포.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그래서 더 이상 ‘나’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그곳에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비현실 적이야”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병원에서 학살당한 채 알몸으로 쌓여진 사람들의 모습도 아니었고, 히틀러와 에바의 시체가 불태워지는 장면도 아니었다. 나는 벙커 밖에서는 포탄이 떨어지는데 벙커 안에서는 에바의 주도로 파티가 열리는 장면과 마지막 부분, 소년병이 갑자기 튀어나와 융예의 손을 탁, 하고 낚아채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에바 브라운의 주도로 열리는 파티에서 융예는 술을 한 잔 걸친 채 고백한다. 이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야. 마치 깨어날 수 없는 꿈만 같아. 그렇게 말을 하자마자 벙커로 떨어진 폭탄은 융예의 말마따나 그녀가 처한 현실이 얼마나 가냘프고, 깨지기 쉬운 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고백이야 말로 그녀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라우들 융예는 그녀의 회고록에서도 밝히고 있다시피, 딱히 정치적인 생각이 분명한 것도 아니었고 정말 어찌어찌 하다보니 히틀러의 비서가 된 여자였다. 그런 그녀에게는 전쟁 자체조차도 비현실 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와 대조되는 캐릭터가 바로 소년병이다. 히틀러는 투쟁이야 말로 그들의 본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년병들을 키워내는 것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소년병들은 히틀러들에 의해 세뇌되었다. 그들은 전쟁의 무서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에는 어렸다. 살아남은 소년병 하나는 자신의 옆에서 죽은 선임병의 시신을 보고 천천히 현실을 깨달아간다. 전쟁은 결코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소년병은 집으로 돌아가 앓는다. 그의 열병은 현실을 깨달은 소년의 열병이었다. 영화의 마지막쯤, 융예의 손을 소년병이 잡은 것은 바로 융예가 드디어 현실과 마주치고 화해를 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러시아 군과 눈이 마주쳐 옴짝달싹 못하는 융예의 손을 소년이 이끌은 이유는 소년은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현실과 부딪쳐 한 차례의 열병을 앓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정치적 의도도 없이 그저 히틀러들의 곁에 서 있었던 융예나, 어리고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았기에 전쟁에 참여한 소년. 그들은 한결같이 ‘어리다’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의 ‘젊음’은 그들의 ‘무고함’을 증명해 줄 수 있을까? 트라우들 융예는 영화의 끝에서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무지 또한 죄였고, 어리다는 것은 그것의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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