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가를 통해 본 조선후기 유배가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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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가>를 통해 본 조선후기 유배가사의 특징
머리말
유배가사란 유배의 상황에 처하게 되어 그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 진 가사를 말한다. 김혜숙, 流配가사를 통하여 살펴본 가사의 변모양상, 『관악어문연구』 8,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3, pp.131-132. 김혜숙은 유배가사의 범주에 작가자신이 직접 유배를 경험하지 않더라도 유배를 소재로 쓴 가사를 또한 포함하였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에서 유배가사의 효시로 조위의 <만분가>를 든다. 이 작품은 무오사화 때 유배지인 전라도 순천에서 지은 것으로 귀양살이가 원통하다고 하소연한 최초의 유배가사이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제4판, 지식산업사, 2005, p.313.
이렇듯 유배가사는 대체로 정치적인 이유로 유배생활을 하였으므로, 유배가사는 자기의 무죄와 政敵에 대한 복수심, 임금에 대한 일편단심을 표출하는 것을 공통된 특징으로 하고 있다. 즉, 유배가사는 당쟁과 사회가 치열하였던 조선시대의 시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귀양살이라는 것이 서울에서 세도를 누리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유배지로 오가는 동안의 견문이나 유배지에서의 생활상 등 견문가사 또는 기행가사적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예컨대 먼 길을 오가는 도중에서의 견문, 경험들은 본래 남다른 표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선비들에게는 신선한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인 것이다.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북천가>는 유배가사이자 일종의 기행가사이기도 하다. <북천가>는 철종 때에 홍문관 교리였던 김진형이 이조판서 서기순을 규탄하다가 함경도 明川으로 귀양을 가서 보고 겪은 일들을 노래한 이른바 유배가사이지만 오가는 도중이며, 유배지에서 겪은 일들을 노래한 일종의 기행문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일정한 사연을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했던 이전의 유배가사와는 달리 <북천가>는 귀양살이의 고통보다는 유배지 명천에서의 풍류와 흥취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서 특이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북천가>를 통해 조선후기 유배가사의 변모양상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Ⅰ. <북천가>와 유배가사의 변모
<북천가> 전체에 나타나 있는 정서는 유배가사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탕하고 경쾌하다. 이는 당시에 활발하게 창작되었던 기행가사의 구성과 흥취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귀양살이 길이 갈 적에는 심난하고 고생스럽기 그지없었으나, 유배지에서는 후한 대접도 받고, 경치 좋은 북관 땅에서 아리따운 명기 군산월과의 즐거운 풍류생활도 맛보고 또 안락한 벼슬살이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귀중한 인생체험이 호탕하고 화려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북천가> 서두의 한 대목을 살펴보자.
두루마기 한띄메고 北天을 향해셔니
四顧無親 孤獨單身 쥭난쥴 뉘가아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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