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녹아 없어지는 예술 디자이너 마영범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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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 없어지는 예술
-디자이너 마영범씨 인터뷰
마영범
1957년생.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했다. 순수 예술을 고집하였으나 젊은 시절 직접 디자인한 카페 공간이 그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게끔 하였다. 현재 소 갤러리(SO Gallery) 대표로 몸담고 있으며 경원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또한 한세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Barba, 배상면주가, SHOWCASE, Bar Wha, Trance Lounge WOMB, Rham Gallery, Boon the Shop, The Market O, Whos afraid of Red, 느리게 걷기, 앨리스노래방, 아이라꾸, 르쁘띠꾸르, After the Rain, 천지일가, 오설록 리뉴얼 등이 있다.
1995 KOSID 협회상 수상, 1995 <월간 디자인> 올해의 디자인상 수상, <월간 인테리어>가 수여하는 1999년, 2001년 명가명인상, 2003년 일본 JDC협회 은상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양화를 전공하였는데,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영역마다 쓰는 고유의 전문 용어가 있다. 공간에도 언어가 있고, 문학에도 언어가 있다. 그 영역에 들어가려면 그 언어부터 습득해야 한다. 그것이 과거에는 일종의 장애물이었는데 오늘날에는 그런 것들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나만 하더라도 어려서부터 회화를 전공했고, 29살까지 그림을 그렸으며, 30살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또 5년 전부터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순수 예술을 하신 셈인데, 그때의 마음으로 자신의 활동을 본다면?
여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한 번도 화가의 꿈을 저버린 적이 없다. 너희들이 글을 쓰고 싶었던 것처럼 어렸을 때부터 세뇌를 당해서 예술가의 꿈을 가졌다. 신의 피조물로서 선택받았기 때문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개인전을 자비로 하였는데, 두 번째는 초대전으로 평론가에게 초대받아서 했다.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에서 2등도 하였다. 장밋빛 인생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림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였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림을 그려놓으면 대중이 직접 와서 봐야 했다. 일주일 내내 전시해봤자 2-300명이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 문화 변화의 기미가 조금씩 보였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내가 그토록 경멸했던 디자인, 대중문화, 키치들이 문화의 주류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는 디자인으로 뛰어들었다. 여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지 않고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내심 찔렸다. 그래서 나에게 순수 예술이라는 것, 그것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깊숙이 열등의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내 세대에게는 그러하다. 요즘 시대에는 예술 간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긴 하였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인간의 표현에 장르를 설정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순수예술과 디자인에 차이가 있다면?
순수예술에는 예술가 자신의 관념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디자인에는 디자이너의 관념이 겉으로 드러나서는 안 된다. 또한 디자인은 사용자, 소비자의 요구에 응해준다. 그런 측면에서 디자인은 순수예술이 아니다. 디자인에는 기능이 필요하다. 그러나 순수예술에는 꼭 기능이 있을 필요가 없지 않나. 순수예술의 끝은 붓을 놓는 순간이다. 그림의 시작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붓을 놓는 것은 스스로가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다. <이화여대 도예연구소, 節食器展>
그 순간을 캐치하는 것이 순수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디자인은 사용자와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환은 상품 가치가 있어야 이루어진다. 그리고 가치가 교환점에 다다를 수 있는 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순수예술처럼 내가 어느 순간에 끝내야 하겠다고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가 아닌가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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