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신데렐라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어릴 적에 내가 부모님의 친아들이 아닐까 란 생각을 수도 없이 해왔다. 부모님과 형 그리고 내가 같이 지냈던 어린 시절은 항상 내게는 불만 가득한 세상일수 밖에 없었다. 심술 가득한 형은 항상 내게 못되게 굴었고, 우리는 정말 많이 싸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항상 부모님은 나를 꾸짖었고, 형의 편만 들어 주었다. 이런 불합리한 가족과 함께 살았던 나와 가장 비슷한 내용을 가진 이야기가 바로 신데렐라이야기(신데렐라의 이름은 재 투성이 아이 라는 뜻의 ‘상드리용’ 이라고 한다.)가 아닐까 하고 항상 생각해 왔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신데렐라와 거의 유사한 작품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바로 콩쥐 팥쥐 전이다. 이 설화는 서구에서 신데렐라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져 있는 설화인데, 중국의 옛 문헌에도 같은 계통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점으로 보아서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제목부터 그러하듯이 지역적 배경과 가정의 사건 등에서 한국적인 정취를 잘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서양에서는 왕이나 왕자를 등장시키지만 우리나라는 인기 있었던 벼슬인 감사나 원님을 내세운 것은 더욱 향토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또한 공통적으로 신발이 등장하고 이 신발이란것은 인연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 이양기에 등장하는 신발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는데, 신발이란 것은 어딘가로 이동할 때 꼭 필요한 것이라 할수있다. 이런 점에서 모든 신발은 사람에게 어디론가 떠나가기를, 이동하기를 바라며 존재하는 것이라 할수있다. 그러므로 신발은 지금 이곳에서 저곳으로, 현재에서 내일로,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으로 무엇인가 새로운 세상으로 이동하는 통로 라고 할수 있다.
우리가 신발을 신고 새로운 곳으로 움직이기를. 신데렐라와 콩쥐는 신발 때문에 인생이 변화하게 된다. 신데렐라와 콩쥐를 증명하는 것은 바로 신발이다. 자신들의 발에 맞는 신발이 신분상승, 행복을 약속한다. 신데렐라와 콩쥐팥쥐에서 신발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인임을 증명하는데 사용되는 신발, 그리고 신분의 변화,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으로서 신발이다.
이설화의 구성은 계모의 학대를 극복하고 감사와 혼인하기 까지를 다룬 전반부, 팥쥐에 의하여 죽음을 당하고 다시 살아나 복수하기 까지를 내용으로 한 후반부로 나누어진다. 전반부의 이야기는 신데렐라와 거의 일치하는데, 남녀의 혼인이라는 기본 골격과 계모와 전처 소생의 갈등을 주제로 하는 계모담 이 교묘하게 복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신데렐라에는 없는 독특한 구성인데, 한국인의 재생관념과 권선징악 이라는 윤리의식이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나는 권선징악의 희망을 가지고 불합리한(?) 나의 어린 시절을 지내왔고, 커서도 신데렐라 이야기를 많이 생각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나의 생각도 순수 보다는 삐딱하게 바뀌었던 것일까 순수한 마음으로 접해야 되는 동화에서조차 불만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바로 이 신데렐라의 눈부신 외모 때문이다. 어느 이야기에서나 그렇듯이 신데렐라는 얼짱 이라고 볼 수 있다. 아버지가 죽고 계모의 밑에 생활 하면서 구박을 받는 신세이다. 그렇게 구박받고 궂은 일 다 하면서도 신데렐라는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궁전의 파티가 열리게 되고 신데렐라도 초대장을 받게 된다. 나는 원래 불만이 가득한 삐딱한 성격이어서 이렇게 구박받고 기죽으면 나 같으면 안 갔을 파티에 신데렐라는 눈치 없이도 가고 싶어 한다. 제대로 된 옷도 없고, 온갖 궂은일에 피부도 아마 많이 상했을 것이고, 건강상태도 안 좋을 텐데 어이가 없었다. 결국 요정이 나타나서 문제는 해결해 주지만 이 대목에서 파티에 참석하고 싶어 하는 여성의 심리상태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왜 여자들은 화려한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릴까. 또 구박받으면서도 파티에는 가고 싶어 하는 이 여성의 알 수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자신하는 오만함이 아닐까? 또 이 작품을 읽는 외모에 자신 없는 어린이들이 공감 할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이런 동화 가 외모지상주의를 생겨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외모지상주의 또는 외모차별주의는 미국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새파이어(William Safire)가 2000년 8월 인종·성별·종교·이념 등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차별 요소로 지목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 또는 그러한 사회 풍조를 말한다. 곧 외모가 연애·결혼 등과 같은 사생활은 물론, 취업·승진 등 사회생활 전반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 같은 경향이 잘난 외모를 선호하는 사회 풍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외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결혼을 할 수 없고, 학창 시절에 아무리 학점이 좋았더라도 역시 외모 때문에 번번이 면접에서 탈락하다 보니 자연 외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모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처음에는 운동이나 가벼운 다이어트 요법 등을 통해 몸매를 가꾸다가, 그래도 안 되면 막대한 시간과 돈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몇 번씩이나 되풀이하여 성형수술을 하면서 외모를 가꾸는 데 열과 성을 다한다. 이 과정에서 강박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신체변형 장애까지 일어나게 된다. 한국에서도 2000년 이후 루키즘(21세기판 차별주의라고함)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였는데, 조사 결과 한국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형수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이어트 열풍에 휩쓸려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죽음에 이른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도 외모지상주의가 잘 나타나는 작품들은 수 없이 많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기위해서 만들어진 <미운오리새끼>또는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가 아닌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순수한 의도의 작품들에서 말이다.
나의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 봤을 때.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모두가 주인공들의 외모는 지구에서 최고이다. 그리고 성격은 잘 모른다. 이 주인공들은 딱히 착하게 살지도 않고, 성격의 자세한 설명도 없으면서 결국은 백마 탄 왕자를 만나서 잘살게 된다. 뭔가 부적절하고 불합리한 얼짱 들의 또 다른 세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매스컴] 드라마 `황진이` 내러티브 분석 및 수용자의 반응 분석 -여성상을 중심으로
  • 자세우리는 많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사랑을 하는 것을 지켜봐왔다. 그러나 황진이만큼 사랑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여성이 또 있을까? 그녀는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쟁취한다. 모두가 불가능한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그녀에게 있어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 기녀는 기녀로서의 사랑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요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이미 그 이상을 넘어섰다. 그녀는 ‘진심’을 믿는 인물이다. 그녀의 사랑은 매우

  • 동화패러디 -페미니즘, 역할 바꿔 생각하기,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 신데렐라를 통해 20대들을 위한 비즈니스적인 조언을 내어놓는다.이 외에도 흉내 내기, 뒤집기, 비틀기, 비꼬기, 꼬집기 등으로 무장한 각종 패러디 동화들은 우리에게 각 각 다른 여러 가지 가치들을 제시해 준다. 때로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벗어나는 탈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러한 현실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자세일 것이다.

  • TV드라마의 비현실성과 사회왜곡
  • 바라보는 눈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金圭 編著, 텔리비전 環境論, (서울: 나남출판, 1987) pp161텔레비전은 이미 우리의 생활의 시간표가 되었다. 몇 시에 무슨 프로그램, 몇 시에 무슨 프로그램. 거기에 맞추어 우린 생활하고 텔레비전이 종영되는 시간에는 늦은 시간이라는 심리적 의식을 하게 된다. 여가 시간에는 텔레비전을 켜놓고 보낸다. 그중 드라마는 그 가공의 현실을 영상으로 내보내며 비판력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

  • 드라마의 통속성
  • 우리를 공감시키며 감동시키면 이는 순수 예술 이상의 가치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길 및 정체성에 대하여 나는 아까 드라마가 예술이라고 말하기를 거부하였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열등하다고 바라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드라마는 순수예술과 포섭될 수 없는 독립적인 위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나름대로 소통이라는 권력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나는 드라마가 예술적 성향을 가지지 않는다고

  • [조선실록과민간역사] 조선시대 여성의 삶
  • 우리 민족의 의식 구조를 지배했던 신앙은 다름 아닌 무속이었을 만큼 무속신앙은 배척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가 깊었다. 세종, 성종과 같이 유교주의 이념이 투철했던 왕들도 가뭄이 들 때면 무녀를 동원해 기우제를 거행했으며, 태종의 경우에는 기우제를 거행하고 비가 내리자 동원된 무녀 74명 모두에게 각각 쌀 1섬씩을 내리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3. 기녀기생 혹은 기녀란 춤, 노래 또는 풍류로 주연석이나 유흥장에서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