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옹전] 부제 - 우리시대의 참 스승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 민옹전 >
부제 : 우리시대의 참 스승
처음 민옹전을 접했을때 편안한 느낌과 기이한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딱히 어떤 교훈을 주려는 것도 아니고, 박지원의 글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예리한 풍자의식도 별반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민옹이라는 한 기이한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어서, 기이하고 편안했다. 일독 하였을때 너무 내용이 밋밋한지라, 한번을 더 읽고 그리고 한번을 또 읽었다. 그러나 읽을때 마다 그 편안함과 기이함은 증폭되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는 민옹에게서 ‘삶의 달인’만이 갖을 수 있는 초연하고 태평하지만, 강단있고 예리한 통찰력을 크게 느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참된 스승’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삼라 만상이 벌어진 현실 세계는 그야말로 경탄의 대상이다. 천지에 꽉 차 있는 각종 물상들과 상상 가능한 모든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선인지 악인지도 판단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 비재 하며, 증오와 사랑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다. 천국과 지옥이 이 세상에 어울리고, 슬픔과 기쁨 역시 같은 감정의 다른 말인 듯도 싶다. 더구나 현대는 그 빠르기와 복잡함이 과거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다. 그 변화의 주기가 굉장히 속도감 있고,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이 그렇게 바쁠 수 없다. 천변 만화하는 현실 세상은 마치 호화 찬란한 백화점과도 같다. 수많은 물건 속에 파 묻혀 이것 살까 저것 살까 고민만 하다 그만 아이쇼핑으로 만족하고 돌아오듯이, 자칫 이 숱한 현실의 곁가지들에 현혹되어 이 일 저일 끄달리다 보면 어느새 나란 존재는 생노병사의 과정을 착실히 밟다 다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돌아가 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석가 부처가 말씀하신 ‘일체개고’아니겠는가. 그럴 수록 우리는 삶의 본질에 대해 자꾸 질문하고, 근본에 대해 캐 물어야 한다.1) 나무의 가지가 아무리 무성해 봤자 그 근본은 한알의 씨와 뿌리를 바탕으로 나온 것임에 불과하다.
따라서 나는 가끔 시간을 내어 근본에 대해 스스로 질문 해 본다. 그런데 그것이 배움에 관한 것이든, 개인의 능력에 관한 것이든, 운동이든, 연애에 관한 문제든, 항상 질문의 귀착지는 ‘삶’에 관한 것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행복한 삶’에 관한 것이었다. 배움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배워서 돈을 벌려고 하든, 아니면 자신의 내면적 깨달음의 욕구를 충족 시키려 하든간에, 무엇이든 더 좋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 함이 아니겠는가?
1) 한동석, 대원출판, 우주변화의 원리 p47. pp415-416.
2) 김현원, 선행기획, 한국교육 그러나 희망은 있다 pp78-83
그렇게 하나씩 따져 묻다 보니 현실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개탄하게 되었다. 배움이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일진대, 과연 우리의 학교 교육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나는 아니라고 단정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학교 교육은 우리 삶과 유리된 지식 주입 일변도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2) 행복한 삶을 위해 지식은 필요 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행복한 삶이라는건 결국 인간에 관한 문제이고, 인간에 관한 문제는 다시 인식의 문제로 귀결된다. 스스로가 인식하는 것에 따라 누구는 빵 한 조각도 많다고 행복할 수가 있고, 누구는 왜이렇게 적냐며 불평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우리의 삶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는 것이어서 우리에게 와 닿지 않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 그리고 그 마저도 현실과 동떨어진 지식 이라서 우리의 인지를 발달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 더 나은 직장과 상위 학교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행복한 삶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획일적인 교육방식이 또한 우리를 행복한 삶에서 멀어져 가게 하고 있다. 나무에 석유를 뿌리면 그 나무는 말라 죽게 된다. 잡초는 물을 주면 줄 수록 잘 자라지만 선인장은 물을 많이 주면 썩는다. 마찬가지로 각양 각색인 배우는 이들의 욕구에 맞는 지식과 깨달음을 스승은 나눠 주어야 한다. 적재적소에 맞는 지식과 깨달음을 투여해 배우는 이들을 선도 하는것. 그 역할을 하는 이들이 스승이다. 따라서 올바른 스승이란, 배우는 이들의 인식을 확장시켜 주고 죽은 지식을 앵무새처럼 떠들기 보다는 필요할 때에, 적재 적소에, 알맞은 지식의 양분과 깨달음의 생명수를 공급해 주는 자라는 생각 할 수 있다.
다소 길게 돌아 왔는데, 민옹이 바로 그런 참스승의 사표가 될 만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이끌기 위함이었다. 어째서 그러느냐?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고전문학사] 사회적 배경과 인물의 생애로 본 박지원 작품의 특징
  • 민옹전>의 작품 구조 해설과 치유적인 성격3) 의 주제와 저술배경, 그리고 의의3. 안정기 시절 박지원의 작품1) 「옥갑야화」와분석2) 에 나타난 정치의식4. 말년기 시절 박지원의 작품1) 의 저술배경과 작가의식Ⅴ. 결론Ⅵ. 참고문헌Ⅰ. 들어가는 말연암 박지원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고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18세기 북학(北學)의 대표적 학자로, 고문(古文)파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해

  • [고전소설론] 연암(燕巖) 박지원의 작품 분석
  • 시대에 걸맞지 않는 인간상(무능하기 짝이 없는 양반, 부패한 관료, 무지한 천민 등)을 해학적이고 풍유적으로 고발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몰락하는 양반과 부상하는 평민을 등장시켜 삶의 발랄함을 부각.무능한 양반과 부자가 된 평민 사이에서 이루어진 양반 매매사건을 소재로 해서, 사회적 모순을 안고 있는 전형적인 양반의 모습을 그림. 또한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교묘하고 익살스런 표현은 독자의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며, 그러한 표현

  • [독후감][독서감상문][서평]독후감(독서감상문, 서평)의 정의,필요성,차례, 독후감(독서감상문, 서평)의 주제,장점,쓰기지도 방안
  • 뜻인지 글의 제목은 될 수 없다. 참고문헌◉ 김경일(1988), 독서 교육과 독후감 지도, 서울 : 세문사◉ 서울 서울고등학교(1991), 독후감 발표 및 토론대회를 통한 독서 효과의 극대화 방안, 서울특별시교육청지정 시범◉ 신헌재 외 편저(1998), 독서교육의 이론과 방법, 박이정◉ 이승익 저(1982), 교수․학습지도법, 서울 : 대방출판사◉ 조영식(1999), 창조적 독서교육, 인간과자연사◉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2001), 독서교육 길라잡이, 푸른숲

  • 일분 지혜 독후감
  • 참 좋아한다. 그래 그 거야 그럴 수 있다 하자. 하지만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다 보면 결국 끝의 이야기는 처음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이 된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보태져서 결국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다.이러한 일을 ‘그럴 수도 있지’하며 사소한 일로 치부해버리기에는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 요즘 급증하는 사회적 문제들 중의 하나가 바로 연예인들의 자살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 나라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빈번하게 들

  • [독서감상문]연암 박지원의 예덕선생전
  • 참된 교우의 길로 인도하고 계몽하고 있다. 자목은 혁신적 안목을 지닌 선귤자와 대립시키기 위해 설정한 부수적 인물로서 아직도 보수적 가치관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루한 가치관을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는 서민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스승이 자기와 신분상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 엄행수와 교우의 관계에 있는 것을 보고 사제의 의를 끊으려 한다. 당시대의 실정으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나 연암은 병든 사회현실을 절감하고 자목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