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계 소설론] - 춘향전과 기존 가요와의 교섭 양상 - 남호거사 성춘향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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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춘향전>과 기존 가요와의 교섭 양상
<남호거사 성춘향가>를 중심으로
1. 서론
<춘향전>은 소설의 테두리에만 귀속시키기 버거울 정도로 주변 제 장르와 큰 영향을 주고 받았으며 실제 그 파생물에 속하는 작품은 얼마든지 예지 가능하다. 이것은 판소리 혹은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근대’가 아닌 ‘중세’의 산물이기에 그러하다. 왜냐하면 중세기에는 현재와 같은 장르적 개념이 덜한 편이었으므로 도리어 제 양식간의 교섭양상이 한결 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히 <춘향전>은 중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는 20세기 이후에도 제 양식과의 교섭과 다양한 파생을 멈추지 않았다. 조선후기에 등장하는 춘향계열의 민요, 잡가는 물론 최근에 이르도록 구극, 신극, 오페라, 영화 등 <춘향전>의 파생작품이 거듭 등장하고 있음은 ‘춘향전승’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현상임을 확인시켜준다. 따라서 20세기 이후에 벌어진 ‘춘향전승’의 흔적을 파악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춘향전>이 지닌 기존의 제 양식과의 교섭 능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춘향전>이 고전문학 중 가장 많은 이본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과도 유관하다. 다양한 이본이 존재함은 <춘향전>이 판본, 필사본, 창본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선행본의 수용, 비판, 개작, 삭제 등 적층적인 양상을 띠고 있어 기존 제 양식과의 교섭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관련 연구 역시 방대하게 축적되어 있는데 <춘향전>을 포함한 판소리 전체에 대한 연구사와 그에 대한 정리는 김종철, 『판소리사 연구』 (역사비평사, 1996), 설성경 편, 『춘향전 연구의 과제와 전망』 (국학자료원, 2003), 정하영, 『춘향전의 탐구』 (집문당, 2003) 참조.
<춘향전> 이본 중 단군대 홍윤표 교수 소장본인 <成春香歌>는 윤주필 교수에 의해 97년 학계에 처음 소개된 이래 尹柱弼, “필사본 <成春香歌>의 이본적 특징”, 『東方學志 96』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97).
아직까지 관련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성춘향가>는 ‘南湖居士’라는 사람이 乙卯(大正 4년, 1915) 陽月念潑(음력 10월 28일)에 기필하여 동년 12월 11일(大正 5년 1월 15일)에 완성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선행 방각본은 물론 오늘날 <고대본><이고본> 등으로 남아 있는 고본 형태의 필사본들을 두루 참고했던 듯하고, 더 나아가 1912년에 활자본으로 출간된 이해조, <옥중화>의 삽화와 일부 공통된 부분도 있다. 윤주필 주해, 『남호거사 성춘향가』 (태학사, 1998), 14면.
윤주필 교수는 <성춘향가>에 대해, 비록 필사본이기는 하지만 매우 특이한 내용을 지니고 있어 <춘향전>의 변이 전승이 내용적으로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이본으로서 중요시해도 좋으리라 판단했으나, 구체적인 관련 논의는 미비하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성춘향가>로 텍스트를 한정하여, 본 이본이 선행본 중 어떤 계통과 가까우며, 이를 어떻게 계승, 변형했는지에 대해 ‘기존 가요와의 교섭과 변이’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하고자 한다. 비교연구방식은 김동욱 외, 『춘향전 비교연구』 (삼영사, 1983)과 전경욱, 『춘향전의 사설형성원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0)를 참조한다.
다만 기존 논의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여기서는 시조, 12가사, 12잡가, 무가, 다른 판소리, 민요 등의 교섭가요 중 선행본과의 수용/변형에 있어서 <성춘향가>의 특이점들을 드러내는 각 1편 씩을 임의로 추출하여 논의를 좁히도록 한다.
이 작업을 통해 <성춘향가>가 기존 가요를 어떻게 수용/변형하는지를 밝히고, 그 교섭양상의 성격과 의미를 추출하여 판소리 향유층의 장르 활용 성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나아가 <성춘향가>를 비롯한 판소리 장르가 근대에 어떻게 새로운 옷을 입고 역동적이며 능동적인 교섭, 변용을 이루어내는지를, ‘창극’을 중심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2.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 검토
먼저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는 만남, 사랑, 이별, 시련, 보상과 재회의 서사단락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尹柱弼, “필사본 <成春香歌>의 이본적 특징”, 『東方學志 96』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97), 173~225면, 윤주필 주해, 『남호거사 성춘향가』 (태학사, 1998), 18~23면 참조.
1. 만남 : 인물치레, 봄타령, 勝地 사설, 나귀 치레, 도령 복색치레, 도령 거동풀이, 赤城歌
, 글귀 사설, 광한루 사면경개 사설, 춘향 거동풀이, 美人 사설, 방자 거동풀이, 춘향 욕사설, 방자 재담사설, 山勢 人物 사설, 걸음걸이 사설, 춘향 집 사설, 보고지고 타령, 수토인 거동풀이, 서책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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