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서 찾는 의식과 감각의 세계 여성화가 천경자 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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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서 찾는 의식과 감각의 세계
-여성화가 “천경자”를 중심으로
지구는 지금으로부터 약 46억 년 전에 생겨났고 생명은 그로부터 약 11억년 후인 35억 년 전에 최초로 바다에서 탄생했다. 그 당시의 생명의 형태는 그냥 단순한, 지금으로 말하면 우리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 수준에 불과한 것이었다. 아마 그 당시에 말하는 “생명”은 자기 복제를 통해 증식하는 것들을 의미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인간과 같은 고도의 “생명체”가 나타남에 따라 생명의 의미는 매우 다양해졌고 복잡해졌으며 정확하게 정의내리기 더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서 나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생명 속에서 ‘의식과 감각을 느끼는’ 것에 대해 설명 할 것이다. 또한 그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화가 ‘천경자’의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여성화가로 손꼽히는 천경자와 그녀의 예술관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겠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독특한 감수성을 가지고 화가가 꿈이었다고 한다. 교육과 문화에 열린 가정환경 때문에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었다. 정신병자 흉내까지 내가며 겨우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일본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고,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조부상〉, 제23회에 〈노부〉를 출품했고 1944년 졸업했다. 8·15해방 후에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교원 생활을 했다. 그녀의 작품을 살펴보면,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 그 주면을 거닐고 있는 온순한 동물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그녀의 작품은 아름다움이 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독특한 외로움과 슬픔이 겻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꽃과 여인인데 이것은 가장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꽃과 여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던 1974년 천경자는 18년간 재직 생활을 하던 홍익대 교수직을 버리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 동안의 선명한 색감과 원시적인 이미지는 천경자의 작품에 많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천경자는 현재는 중남미를 여행하며 여전히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천경자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생명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제 그녀의 작품 몇 개를 통해 한 번 더 살펴보자.
이 작품은 1950년대에 그린 <목화밭에서>라는 작품으로 역시 그녀의 여러 작품에서 봐왔던 특징들을 볼 수 있다. 파란 하늘에 하얗고 깨끗한 구름, 붉은빛의 아름다운 목화밭에 세가족이 앉거나 누워서 쉬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엄마가 자식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모습은 생명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 중에 하나로 볼 수 있다. 부모가 자손을 낳아 사랑하고 보살피는 모습은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의 특징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엄마와 아들 옆에서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아빠의 모습은 고단함과 함께 나른함, 생명의 고요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엄숙하고 평화롭고 맑고 깨끗한 이미지는 감각적 측면에서 생명의 행복감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전체적으로 붉은색, 푸른색, 흰색 등의 몇 가지 색밖에 사용하지 않아 겉으로는 단순하면서도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붉은 빛과 상대적으로 대비되는 초록색의 목화 잎은 생명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고 살아오는 데 가장 중요한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들의 옷 색과 하늘색을 같은 파란색으로 표현함으로써 통일감을 느낄 수 있고 생명과 자연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생각한다.
위의 작품은 천경자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로써 천경자가 아프리카 여행을 하는 동안 느낀 인상들과 작가의 고독과 꿈을 조화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우선, 제목에서 추측 할 수 있다시피 슬프고 우울한 느낌이 든다. 풍경이나 동물들의 모습은 한없이 여유롭고 아름답지만 무엇인가 동물들의 표정이나 왠지 힘없어 보이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슬프고 외로운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이제 작품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자. 코끼리, 기린, 사자, 얼룩말 등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있지만 그들은 섞여 있지 않다. 같은 종끼리 줄지어 걷는 모습은 생명의 특징을 매우 잘 드러내준다고 생각한다. 생명의 규칙정, 질서, 그럼에도 방향은 다양한 것으로 보아 생명의 다양성 또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눈으로 뒤덮인 산과(차가운 이미지) 동물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한 붉은 노을, 갈대밭(따뜻한 이미지)은 대비됨으로써 우리의 인식과 감각이 슬픔이나 기쁨 중 어느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한다는 것을 드러내준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코끼리 등 위에 하얀 피부의 소녀가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의 소녀의 모습을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는 코끼리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그녀의 고통과 외로움이 더욱 부각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노란색의 정상적인 기린이 아닌, 붉은 색의 기린이 한 마리 보이는 것으로 보아 생명은 어떤 정해진 틀 안에 존재하기 보다는 ‘돌연변이’(?)와 같은 존재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위의 <두상>이라는 작품은 그동안의 천경자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함이나 아름다움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듯싶다. 파랗게 질린 여인의 얼굴은 보는 사람 마저 춥고 조금은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뒤의 배경 또한 마찬가지로 파랗게 표현하여 춥고 차가운 느낌이 들게 한다. 여인의 얼굴을 감각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무서움이나 공포, 슬픔 등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분명히 행복함이나 안정감, 아름다움은 아닐 것이다. 그런 그녀의 위에 꽃잎이 흩날리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있다. 어떻게 꽃잎이나 나비와 같은 아름다움과 여인의 얼굴에 서린 공포감, 슬픔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모순적인 모습은 말도 안 되는 듯 싶지만 바로 이런 점이 인간의 특성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행복함 속에서 서려 있는 슬픔, 걱정...이런 것이 인간으로 대표되는 생명의 특성이 아닐까? 천경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감각, 감정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천경자의 작품을 통해 생명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과 인식을 중심으로 생명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너무 인간 위주로 생각을 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이 주제가 ‘내’가 느끼는 생명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천경자의 작품은 겉으로 한번 봐서는 그냥 아름답고 따뜻하고 예쁜 그림만 그리는 것 같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그림 속에 서려 있는 슬픔, 외로움, 고독함 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다양한 감정, 인식, 감각 등이 바로 생명(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다. 이렇듯 천경자는 감각 위주로 생명의 특성을 그렸다. 만약에 내가 생명의 특성을 감각 위주로 그림을 통해 나타낸다면... 천경자는 색깔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감정과 감각 등을 나타내었지만 나는 색깔 뿐 아니라 모양을 통해 나타내보고 싶다. 둥근 것은 행복감, 각진 것은 슬픔이나 고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이러한 모양의 다양함으로 나타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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