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블레이드 런너 복제된 인간 의 휴머니즘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블레이드 런너: 복제된 인간의 휴머니즘
1999년, 세기말 한국에 크게 유행한 것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스타크래프트 다른 하나는 포스트모더니즘이었다. 남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면 삼삼오오 PC방에 가듯 난 도서관에 틀어박혀 관련서적들을 끊임없이 읽었는데, 100권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따분한 해설서보다 명쾌한 한 편의 영화가 있었다. 바로 ‘서기2019년; 블레이드 런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서기2019년 인간들은 외계혹성을 개발하기 위하여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한 복제인간 레플리컨트(Replicant)를 만들어낸다. 인간과 똑같이 생겼고, 똑같이 사고하고, 똑같은 감정을 가졌다. 그러나 이 레플리컨트들은 제한된 생명만을 지니고 있어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용도처분 된다. 여기에 반발한 레플리컨트들이 탈출하여 자신을 만들어준 박사를 찾아온다. 그리고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한다. 한편 이들의 반란에 지구경찰은 레플리컨트를 보면 즉시 사살하는 임무를 지닌 블레이드 런너를 투입한다. 그는 탈출한 네명의 레플리컨트를 찾는 추적을 시작한다.
복제된 인간의 휴머니즘
영화의 배경이 되는 2019년 LA는 리플리컨트들에게는 금지된 도시이다. 미국이지만 온통 차이나타운과 일본인 모델로 가득한 이 타자의 장소에, 인간의 타자인 복제인간 즉 레플리컨트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들보다도 더 인간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인간의 기원에 관한, 생명의 근본에 관한 의문이다. 그들은 인간을 복제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지만, 그러나 그 복제 때문에 거꾸로 인간의 창조와 수명에 관해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여기에 이들 리플리컨트들을 추적하는 블레이드 런너는 자신의 임무를 충실하게 완수한다. 그들은 아무런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규칙에 따라 레플리컨트들을 차례로 사살한다. 그에게는 오직 체제를 안정시키는, 그래서 인간과 유사한 인간을 죽이는 것조차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세계관을 갖고 임무를 수행한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렇다면 레플리컨트와 블레이드 런너 사이에서 누가 더 인간적 이냐고 묻는 순간 갑자기 이 모든 질문은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블레이드 런너’와 비슷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매트릭스에서 나타난 ‘인간’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매트릭스의 인간은 실제로는 찐득한 액체로 가득한 캡슐 속에서 몸의 각 부위에 연결된 튜브로 생명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트릭스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 살면서 그것이 실제 삶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노예 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실제 삶’을 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실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처럼 느끼는’것 뿐이다. 그들이 보고 느끼는 것들은 모든 것은 다 가상의 사물들이다. 매트릭스에서는 과학을 지탱해준 이성주의나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믿고 있던 근대적 주체는 결국 그 관처럼 생긴 캡슐 속에서 죽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매트릭스의 인간과 리플리컨트들 중에 누가 더 인간적인가? 매트릭스의 사람들처럼 실제하는 사물이 없는데 사물에 대해 사고하고 있다고 믿는 것을 과연 ‘사고’라고 할 수 있을까? 영화 ‘매트릭스’에서 인간은, 가상의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관찰하는 관객에 지나지 않는다. 배우이면서 동시에 관객이 된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의 리플리컨트들은 자신들에게 인간이라는 가짜 기억과 가짜 정체성이 인공적으로 심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바로 그 가짜라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고 이를 반성적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생명을 연장받기 위해 자신들의 창조주를 찾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게 인간 생명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매트릭스에 사는 사람들은 일시적이며 안락한 환상에 안주하면서 정신적 노예상태를 지속시키는 반면 리플리컨트들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운명에 맞서 싸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채움과비움 강의요약본
  • 목록이러닝 족보 활용 TIP 1 2020 채움과 비움 중간고사 강의요약본 3

  • [영화감상문]블레이드 런너
  • 감상문 블레이드 런너복제인간에 대한 세간의 두려움은 우선 나와 똑같은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서 온다. 누군가 나와 똑같은 자가 바로 내 앞에 서있다고 생각해 보라. 이유를 따질 새도 없이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전래동화에는 구두쇠 혹부리 영감이 인정머리 없는 짓을 하다가 스님의 도술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에게 호되게 당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복제 혹부리는 진짜 혹부리와 전혀

  • [미국학] `블레이드 러너`와 사이버 펑크
  • 와 사이버 펑크목 차1. 영화 개괄1) 작품 소개2) 줄거리3) 기타2. 등장인물 분석1) 고전적 이분법의 경계에서 - 데커드2) 생(生)의 경계에서 – 세바스찬과 레플리컨트들※ 데커드도 사실은 레플리컨트였다?3) 미래 세계의 계급구조 – 타이렐 사장과 하청업자들4) 영화에서 여성의 위치 – 레이첼 3. 와 사이버 펑크1) ‘사이버 펑크’란?2) 테크노포비아 3) 인간과 복제인간, 정체성의 탈 경계화 : 오이디푸스 컴플렉

  • 르네상스시대의 연극
  • 르네상스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르네상스를 바라보는 두 가지 대비되는 시각이 존재했다. 하나는 중세와의 단절을 강조하는 시각과, 또 하나는 중세와의 연결을 강조하는 시각이 그러하다. 르네상스와 인문주의의 역사적 의의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 두 가지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그 시대의 연극을 바라보는 유효한 시각을 주는 것이라 확신한다. 따라서 20세기 전반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했던 19세기 독일의 역사학자, 부르크하르트의 시각과 그 이

  • [과학사] 과학과 영화 매트릭스
  • 과학기술로 향상된 제한적인 문화체계의 사람들을 다룬다. 사이버펑크 소설의 세팅에는 보통 일반인들의 삶을 지배하는 조직이 있는데, 그것은 압제적 정부기관이거나, 거대한 기업조직체, 혹은 기본적인 종교단체이다. 이 조직들은 어떠한 과학기술로 향상되어 있는데 그것은 특별히 정보기술일 경우가 많다. 종종 이러한 기술조직은 인간 부속 안에도 뻗어 있다. 뇌 삽입물, 의수, 의족, 복제되거나 유전자적으로 처리된 장기들 등등. 인간 자신들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