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구 - 모더니즘소설과 식민지경험의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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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3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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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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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2 .본 론
1) 작품의 서사 구조
2) 행복과 고독의 근원 찾기
3 .결 론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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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박태원의 단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분석함으로써 1930년대 우리 모더니즘 소설의 특성 중 하나를 밝히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논문에서 특히 관심을 두려고 하는 점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 소설이 식민지 상황에서 근대적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담론화하는가, 그리고 이들 작품이 참다운 의미에서 근대적 지향성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 시기 모더니즘 소설의 특수성과 한계성을 바르게 읽어야 문학사적 차원에서 우리 문학의 독자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학자들이 비교적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모더니즘 소설에 대한 연구 경향도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 근대성의 특수성과 문학의 관련성을 제대로 해명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
1930년대의 모더니즘 소설은 우리 소설 문학이 근대의 껍질에서 벗어나 탈근대의 길로 진입하려는 일정한 징후를 보여준다. 그 진행이 일반적 경향이라 여길만큼 보편성을 지닌다고 할 수는 없고, 그 작품들에 어려있는 탈근대의 지향성이 진정성을 지니는지도 이제부터 따져 보아야 할 과제이지만, 이상, 박태원, 최명익, 유항림 등이 시도한 창작 방법과 창작 정신에서 새로운 미의식을 탐색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는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각 작가의 미적 실천은 일정한 편차를 보인다. 따라서 각 작가의 모더니즘 소설을 정밀하게 읽음으로써, 우리 문학이 근대적 경험을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인식의 세계로 확장하려 하였는지, 아니면 근대적 경험 자체에 갇혀서 새로운 인식으로 전진하지 못하였는지, 혹은 근대 경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헛발질만 하고 말았는지를 종합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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