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복수의 끝은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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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끝은 존재하는가.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권력자들이 음악과 가무를 백성을 교화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그만큼 중국 연극의 역사는 유구하다. 연극의 초기 형태는 점차 중국 국가와 왕조의 형태가 자리를 잡고 왕권이 안정되면서 오늘날의 연극의 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중국 연극이 전성기는 몽골족이 중원을 평정하여 세운 원(元)대이다. 원대에는 기존의 세력인 한족(漢族) 지식인들의 지위가 추락하고 과거제가 폐지되면서 지식인들의 출세가 보장되지 않으면서 많은 한족 지식인들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때 등장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극장, 다양한 사회적 기반 조성 등과 함께 많은 지식인들은 출세의 길에서 연극 창작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러한 원대의 연극을 통칭하여 ‘잡극(雜劇)’이라 부른다. 원대 후기에 이르러 북방의 음악을 쓰는 잡극이 남방으로 옮겨오면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쇠락하게 되지만, 관한경 등은 중국 연극사에서 셰익스피어에 비견될 정도로 확고한 역사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원 잡극 중 「조씨고아」는 명대의 극작가 맹칭순이 “천고에 가장 통쾌한 일이므로, 가장 통쾌한 문장으로 표현되어야 마땅하다”라고 그 작품의 구성과 표현을 극찬할 정도로 오래도록 중국인에게 사랑받은 작품일 뿐 아니라 중국 희곡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에까지 소개되어 18세기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올해 국립극단은 「조씨고아」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라는 제목으로 원작을 각색하여 무대에 올렸다.
「조씨고아」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다. 사마천의 「사기」중 「조세가」에서는 「좌전」에서 진의 역사로 기록되어 있던 부분을 조씨 집안에 초점을 맞추어 줄거리는 유지한 채 세부 내용을 과감하게 바꾸어 조순과 도안고의 충신과 간신의 갈등으로 재구성 하면서 지금과 같은 역사 서사물의 틀을 확립하였다. 이후 이 역사적 사건은 조씨고아를 둘러싼 극적인 이야기로 전승되면서, 다양한 작품으로 승화되었다.
「조씨고아」의 작가 기군상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원 초기 작가로 대도사람으로 잡극 6종을 남겼다고 한다. 복수를 근간으로 하는「조씨고아」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적수인 문인, 조순의 가문을 멸한다. 시골의원 정영은 조씨 집안의 문객이라는 인연으로 자신의 자식을 희생하면서까지 조씨고아를 살려야 하는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20년간 복수의 씨앗, 정발을 자신의 아들로 키운다. 이를 알아채지 못한 도안고는 정영을 자신의 편으로 믿고 정발을 양아들로 삼아 훌륭한 무인으로 성장시킨다. 정발이 20살이 되자 정영은 참혹했던 과거를 고백하고 양아버지 도안고에 대한 복수를 부탁한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정발은 드디어 20년 만에 도안고를 죽이며 조씨 집안의 복수를 완성한다.
「조씨고아」는 일찍이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예수회 선교사의 1731년 프랑스어 번역을 시작으로 1741년 영국 공연, 1752년 오스트리아 오페라 공연까지 계속하여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볼테르가 각색한 <L’ Orphelin de la Chine>로 파리뿐 아니라 비엔나, 코펜하겐, 스톡홀름에서 상연되었고 영국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원 잡극 버전과 명대 버전을 버무려 새롭게 각색하였는데 역사적 사실보다는 조순과 도안고의 갈등을 조명하여 그로 희생된 정영의 아들의 비애에도 주목하였다. 공주가 살아남아 복수의 공포로부터 고아를 위로하고, 정영 아들의 원혼은 그 무덤 앞에서 자결한 정영의 뜨거운 피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하고 위로를 받는다.
한국에서 「조씨고아」는 조선 시대 말 희곡이 아닌 소설로 수용되었다. 학계에는 한문 소설 「조무전」과 한글 소설 「보심록」, 「명사십리」 등이 보고되어 있다. 희곡 문학이 없었던 조선에서는 중국희곡을 수용할 때 대개 소설로 수용하였다. 먼저 한문 소설본으로 기록되었다가 다시 보충하여 한글 소설로 발전하였다.
한국 연극무대에서는 2006년 극단 미추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중국 연출가 티예친신이 자신의 중국 공연을 다시 각색하여 한국 무대에 올렸는데, 분열된 자아를 여러 배우가 나누어 표현하는 독특한 해석과 강렬한 이미지의 중국 비극을 연출하였다.
2015년 국립극단과 동시에 <조씨고아>연극을 진행하는 극단 해를 보는 마음은 원작을 각색하여 극의 처음부터 장성한 조씨고아를 등장시키고 조씨고아를 키운 정영과 도안고 두 명이 지난 사건들에 대해 각자의 입장에서 회상을 하면서 극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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