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서사의 자기 갱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7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0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재앙 서사의 자기 갱신
1. 서사의 자기 갱신
작가에게서 텍스트가 떨어져 나가는 순간 텍스트의 해석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 된다. 바르트의 말 그대로 작가의 죽음의 대가로 우리가 얻는 것은 독자의 탄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이런 말을 끌어내는 이유는 서사의 자기 갱신이라는 의미가 주는 혼란 때문이다. 서사가 자기 갱신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쉽게 원전이라고 할 만한 텍스트를 형식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인유 또는 패러디, 재창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유는 서사 자체의 갱신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분신에 가깝기 때문에 이번 논의에서는 벗어난다고 할 수 있다. 패러디 또한 마찬가지다. 패러디는 원전을 비틀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갱신보다는 원전을 다른 시선에서 보기에 가깝다. 쉽게 이야기 한다면 자기를 무너트리기 위한 방식인 것이다. 만약 패러디가 자기 갱신이라고 한다면 원전과 패러디 작품에서 발생하는 차이에서 자기 갱신의 근거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과연 그 차이가 갱신이라는 말에 합당하는지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남게 되는 것은 재창조이다. 갱신이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 잠시 자기라는 단어를 생략했는지도 모르겠다. 재창조의 경우 무엇을 통해 자기 자신인지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내용이든 형식이든 그 유사성을 찾기 위해 지나친 해석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서사의 중심이 되는 어떤 요소를 자기라 보고, 갱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요소가 보여주는 변화가 이전의 그 요소를 ‘뛰어넘고’ 있을 때로 정의하기로 한다. 그렇다면 서사의 자기 갱신이라는 것은 서사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동일한 요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서사의 자기 갱신은 해석의 순간에만 존재한다. 텍스트는 저자의 손을 떠났고 자기 갱신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텍스트 또는 서사의 중요한 요소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그것이 시대와 공간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가가 서사의 자기 갱신이 이루어지는 순간인 것이다. 수전 손택은 ‘어떤 문화적 맥락으로 보면 해석은 해방 행위다. 거기서 해석은 수정하고 재평가하는, 죽은 과거를 탈출하는 수단이’ 수전 손택, 『해석에 반대하다』, 이민아 역, 이후, 2002, p.25.
라고 이야기 한다. 해석의 층위에서 이루어지는 서사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 또한 서사의 자기 갱신을 목격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본문에서는 모세의 출애굽에서의 ‘마지막 재앙’과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알베르트 카뮈의 『페스트』를 통해 서사의 자기 갱신을 다루고자 한다. 선뜻 이 서사들의 연관성에 대해 의심이 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세 서사의 해석을 통해 서사들이 어떻게 자신을 갱신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이와 더불어 각 서사를 역사의 관점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서사의 자기 갱신이라는 주제에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독자의 해석뿐만 아니라 작가의 당 시대의 문화 해석 방식이 주는 풍요로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자기’를 찾아서
본문에서는 세 서사가 어떤 동일한 요소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개별적으로 해석될 각 서사에서 동일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자신)를 의미할 것이다. 자기라는 것이 서사의 수면에 올라오면 그들이 유영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서사에서 중요하게 볼 것은 그들이 재앙에 처해 있을 때 하게 되는 행위에 있다. 어쩌면 이 행위들은 그 사회 내에서 당연시 하여 묵인되어 있던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다. 어떻게 그것이 그 사회 내에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그것은 바로 ‘희생양’이다. 르네 지라르는 ‘엄청난 재난에 당황한 사람들은 미처 그것의 자연적인 원인에 관심을 기울일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 원인들에 대해 더 잘 알고 나서 합당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생각에 머물 뿐이’ 르네 지라르, 『희생양』, 김진식 옮김, 민음사, 1998, pp.29~30.
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합당한 조처를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문제는 남게 된다. 그것은 카뮈의 『페스트』를 통해서 드러날 것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현대문학] 고도를 기다리며와 자명고
  • 자기 앞에 있는 것만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오늘날은 그저 혼란만이 존재할 따름입니다.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보여주듯이 베케트의 회의론적인 시각과 더불어 전대미문의 대재앙의 결과 앞에서 갈피를 못 잡는 인간들의 모습과 인간성 상실이 처처에서 목격될 때마다 베케트가 느낀 설명할 길 없는 인간적인 고뇌를 읽을 수가 있다. 이러한 베케트의 고통은 알게 모르게 「고도」에 투영됐으리라고 생각된다. 고통의 양상과 삶의 불확실성으로

  • 당사통속연의 11회 12회
  • 재앙의 시작 원인을 추구하면 실제 모두 고조가 양성한 것이며 황태자를 세운다고 삼가지 않고 이미 첫째 잘못이며 태자를 바꾸려고 하나 다시 바꾸지 않음이 또 한 오류이다. 迨 迨(미칠 태; ⾡-총9획; dài)命世民居洛陽, 又復中悔, 卒至喋血 喋(재잘거릴 첩; ⼝-총12획; dié,zhá)血 diéxuè :(사람을 많이 죽여) 사방에 유혈이 낭자하다. 피투성이가 되다. 선혈이 낭자하다宮門, 手刃同氣, 可勝慨歟!태명세민거양 우부중회 졸지첩혈궁문 수인동기 가

  • [원서 번역] [Crafting Qualitative Research - Working in the Postpositivist Traditions]
  • 서사와 표현에 대한 질문에 관한 것이 되었다(Atkinson & Hammersley, 1994; Clifford & Marcus, 1986). 요약하건데, 이러한 논쟁은 문화기술지의 순수하지 못한 특성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비롯된다(Van Maanen, 1995). 이는 행위자들을 현지 문화를 해석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다소 자기의식적이고, 당황하고 반어적으로 만들었다. “오히려, 문화기술지와 연관된 도덕적 모호함과 정치적 공모가 축소되고 점차 상호연결된 후기식민주의 세계에서

  • 하박국 스바냐 분석
  • 재앙을 겪을 때 그 재앙을 통해서 살아남아 존속하는 인류 혹은 하나님의 백성의 핵이 되는 자들이 바로 남은 자들이라고 불려진다. 하나님의 백성의 미래의 존속은 하나님의 약속을 새롭게 상속받는 이 정화되고 거룩한 남은 자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남은 자들이 열방들 가운데서부터 다시 모여서 본토와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지금 당장 주어진 심판에 의해서 좌절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

  • 채동번의 중국 동한 역사소설 후한통속연의 89회 90회 한문및 한글번역
  • 자기 부인으로 삼았다.주혜왕(周惠王) 5년 기원전 672년 그의 형 웅간을 살해하고 자립하여 초왕의 자리에 올랐다. 즉위하자 자문(子文)을 임용하여 내정을 정비하고 중원의 제후들과 통호하여 국세를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주혜왕 21년 전656년 제환공(齊桓公)이 중원의 제후들을 소집하여 초나라의 국경을 침범해왔다. 초성왕은 장군 굴완(屈完)을 보내 제후군들을 막게했다. 이에 제후군과 초군 사이에 강화가 이루어져 소릉(召陵)에서 회맹을 행하고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