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인간탐구 고난을 딛고 탄생한 영웅 헤라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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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간탐구-레포트>
고난을 딛고 탄생한 영웅, 헤라클레스
미국 에니메이션 헤라클레스 에는 보통 사람의 두 배 이상의 몸집을 가지고 두려울 것이 없어 보이는 강인한 모습의 헤라클레스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는 영웅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의 일생을 구구절절히 살펴보면 실제 헤라클레스는 만화 속 캐릭터처럼 호탕한 호걸만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헤라클레스는 어머니(헤라클레스의 아버지인 제우스의 아내, 즉 헤라클레스의 계모인 헤라) 에게조차 사랑 받지 못한 외로운 인물이고 순간의 광기로 평생 죄의식에 얽매어 살아야 했던 불우한 인물이다. 영웅적인 면모 뒤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는 헤라클레스의 탄생에서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하늘의 신 제우스와 인간인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의 혈통을 이어받아 헤라클레스는 초인적인 체력과 의지를 얻었지만 헤라의 알크메네에 대한 질투심은 헤라클레스에게 전가되어 그는 저주를 받고 열두 가지 과업을 짊어지게 된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어머니의 적개심에 의해 나약해지거나,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이 고난을 이겨냄으로써 불멸성으로 상징되는 무한한 자유를 얻게 된다. 헤라가 헤라클레스에게 가한 시련이 오히려 헤라클레스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시킨 것이다.
헤라클레스의 일생에는 영웅의 일생 이라고 하는 장르에 딱 들어맞는 고난과 극복 의 구조가 잘 나타나 있다. 영웅의 일생 에서는 재능을 가진 주인공에게 어김없이 고난이 닥치고, 주인공은 이를 이겨냄으로써 더 높은 차원의 행복을 얻는다. 비온 뒤에 땅은 굳는다. 땅이 단단하다는 것은 그만큼 비가 오랫동안 세차게 내렸다는 것이다. 고난을 비, 행복을 굳은 땅이라고 하고, 비를 맞는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빛나는 영웅적 면모 뒤의 그림자를 탐구하고 그것을 통해 더 칭송받는 영웅이 된 헤라클레스에 주목해보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태아 시기부터 헤라의 공격을 받는다. 헤라는 첩의 자식인 헤라클레스가 아르고스의 왕이 되는 것을 시기하여 그의 출생시기를 늦추고 에우리스테우스를 아르고스 왕의 자리에 앉힌다. 헤라의 공격은 헤라클레스의 평생에 걸쳐서 생명을 위협하는 형태로까지 나타난다. 헤라클레스가 8개월이 되었을 때 헤라는 그를 죽이기 위해 헤라클레스와 그의 쌍둥이인 이피클레스가 누워있는 침대에 두 마리의 큰 뱀을 넣었다. 알크메네가 공포에 질려 남편을 부르는 동안 헤라클레스가 벌떡 일어나 양손으로 한 마리씩 뱀의 목을 졸라 죽였다. 이때부터 헤라클레스는 신의 아들로서 지닌 영웅성을 보여준다. 성인이 되어 헤라클레스는 메가라와 결혼해서 3명의 자식을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 그 모습은 헤라의 원한을 불러일으켰고 헤라는 헤라클레스에게 광기를 불어 넣어 아내와 세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게 한다. 헤라클레스가 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후였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헤라클레스는 죄값을 치르기 위해 에우리스테우스의 종이 되어 열두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에 의해 헤라클레스 대신 왕위를 이은 인물로 에우리스테우스로부터의 고난은 헤라가 가하는 고행의 다른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헤라클레스의 대응 방식에 주목하면 헤라클레스가 행한 열두 과업은 그가 자신의 결함에 대항해서 끊임없이 투쟁함으로써 정신을 정화해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중 몇가지만 다뤄보도록 한다.
첫 번째 헤라클레스에게 주어진 과제는 네메아에 살고 있는 사자를 잡아오는 것이었다. 사자가 야생에서 날뛰는 모습은 헤라클레스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광기의 모습이기도 하다. 헤라클레스의 광기는 결국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명까지 해치는 포악함으로 이어져 헤라클레스가 죄책감에 시달리는 삶을 살게 한다. 헤라클레스가 행했던 열두 가지 과업 중 아우게이아스 왕의 광대한 마구간 청소는 신체적 힘이 아닌 지혜에 의한 해결이라는 데에서 헤라클레스의 정신적 정화가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먼지와 오물 투성이의 외양간은 헤라클레스 안의 증오와 미움, 질투 같은 것들을 표상한다. 모든 인간은 이와 같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마음에 담고 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어머니인 헤라에 의해 형성된 부분이 많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헤라는 사랑이 아닌 질투와 증오로 헤라클레스를 대한다. 그녀는 박해하는 어머니 상이다. 부적절한 형태의 부모 사랑은 아이의 애착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심리적 불안정과 공격성을 형성한다. 헤라클레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의 난폭함의 근거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헤라클레스는 강물 줄기가 마구간가을 통해 흐르게 함으로써 청소를 마친다. 강물은 고여 있는 물이 아닌 생명력이 있는 흐르는 물이다. 이와 같이 깨어있는 의식은 닫혀있는 마음을 두드리고 악한 감정들을 씻어낸다. 이렇게 헤라클레스에게 있어 열두 고행은 죄에 대한 벌인 것과 동시에 그의 성격적 결함이나 정신적 쇠약의 치료하는 치유제로 작용했다.
헤라클레스가 겪은 열두 고행은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만큼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같이 보이는 것도 힘을 내어 시작할 때 길은 열린다.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항하려는 용기를 가질 때 이미 그림자는 그 힘에 압도되기 시작한다. 불굴의 의지와 집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인간승리를 이루는 사례는 현실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다. 베토벤은 음악가에게는 치명적인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로 이름을 남겼고, 영화 말아톤 의 주인공 초원이는 실제 인물을 영화화한 것으로 정신 지체 장애를 딛고 마라톤 선수로 뛰어 장애를 극복했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의 명령을 받들어 8년간 열두 가지의 과업을 완수한다. 초인적인 능력과 불굴의 의지를 필요로 하는 모험을 끝내고도 그는 살아서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헤라클레스는 두 번째 부인인 데이아네이라와 강가에 이르렀을 때 네소스가 그녀를 업어서 건네주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네소스가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하려는 것으로 오인하고 네소스를 향해 독화살을 쏜다. 죽어가던 네소스는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피가 묻은 옷을 건네며 “헤라클레스가 당신을 외면하고 바람을 피우려고 할 때 이 옷을 입히십시오. 제 피는 그분의 바람기를 잠재워 줄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사실 독화살을 맞고 죽은 네소스의 피는 독이 든 피로 그것은 헤라클레스에게 매우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 후 헤라클레스 주변에 이올레라는 처녀가 나타나자 데이아네이라는 헤라클레스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피 묻은 옷을 헤라클레스에게 건넨다. 그 옷을 입은 헤라클레스의 몸에는 독이 스며들어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다. 헤라클레스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 장작에 불을 붙여 자신을 화장하게 하고 제우스의 배려로 헤라클레스의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 신들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죽은 후에야 축복을 받아 살았을 때의 고난을 보상받은 것이다.
전형적인 영웅의 일생을 산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앞날을 방해하는 여러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단련의 기회로 삼아 헤라의 질투의 구속에서 벗어나려 했고 자유를 얻기 위해 몸부림쳤다. 우리나라 설화 가운데 대표적인 ‘영웅의 일생’ 으로 꼽히는 것이 고주몽 설화이다. 고주몽 설화는 우리 나라의 신화 중에서 가장 높은 문학성을 획득하고 있는 설화로서 후대 서사 문학에 영향을 준, 전형적인 영웅의 일대기이다. 고주몽과 헤라클레스는 여러 가지 점에서 비슷하다. 고주몽은 영특하여 7세에 스스로 활을 만들어 쏘면 백발백중이었고 헤라클레스도 어려서부터 전쟁술과 체육을 배워 화살 쏘는 기술에 뛰어났다. 고주몽도 다른 형제들의 박해 때문에 부여를 떠났고 헤라클레스도 헤라의 저주로 세상을 떠돌았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고주몽처럼 한 나라를 꾸려나갈 정도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죄를 짓고 곧 이를 뉘우치는 것이 반복되는 그의 인생은 때로 불쌍한 인간을 연상하게 한다. 이러한 헤라클레스를 두고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결코 "헤라클레스같은 사람이 돼라" 고 말할 수 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악 어느 쪽에 속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사나이 헤라클레스는 어떤 의미에서 영웅으로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사실은 나약해보인느 헤라클레스가 민중의 마음 속의 영웅으로서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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