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문명의충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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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냉전 시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유일한 패권국가로 남게되었다. 그러나 중동지역에는 여전히 미국의 국익에 위협을 주는 요인들이 남아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은 미국의 중동정책에 있어 그 개입의 정도와 관련하여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냉전의 종식으로 인하여 미국의 중동정책에 있어 큰 변수였던 소련이 사라짐에 따라 반미 아랍국들은 구심점을 잃게 되었다.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에 대한 유일한 도전 세력이었던 이라크의 경우 무기 구입의 원천이었던 소련을 잃게 되었으며 걸프전의 패배로 군사력이 현저히 약화되었다. 더욱이 이라크는 석유의 수출량을 제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에 의해 설정된 남부 및 북부의 비행 금지선은 여전히 존속되고 있고 핵무기 및 생화학 무기의 개발과 관련하여 유엔의 사찰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라크는 상당기간동안 중동지역의 정치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란은 걸프전에서 중동지역의 경쟁국이었던 이라크가 패배함으로써 다시 한번 중동지역에서 지도적 위치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 미국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군사력 및 경제력은 여전히 열세를 유지하고 있다.
냉전 이후 중동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질서의 재편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관심은 핵무기 및 생화학 무기 등과 같은 대량파괴무기(WMD)의 개발과 이 지역에로 그 기술의 반입을 금지할 수 있다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국익은 보장될 것이라는 방향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랍국들은 이 조약에 이미 가담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정책은 현실성을 잃은 것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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