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조세희의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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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2.0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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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조세희는 파괴와 거짓 희망, 모멸의 시대를 살아온 작가이다. 조세희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에 붙인 작가의 말을 통해 그가 살았던 70년대를 과거의 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70년대는 인류가 귀중한 가치로 치는 것들이 모조리 부정되는 세상, 암흑의 세상이다.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된 현상들에 주목하고 있었던 조세희는 『난쏘공』을 통해 시대를 고발하고 독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고통 받는 피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의 표현대로 1970년대는 파괴와 거짓 희망, 모멸이 공존하는 시대였으며 언제나 그러하듯이 못 가진 자들이 고통 받는 시대였다.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 사회는 근대적 자본주의로 나아가면서 기적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함께 그 역기능적 현상이 심화, 확대 되었으며 실제로 경제발전의 주체 역할을 수행했던 생산자들은 희생을 강요당하고 경제성장의 중심에서는 밀려났다. 착취를 통해 특정 자본가들은 풍요를 누리고 새로운 특권층을 형성하였지만 노동자들은 그들의 착취로 인해 고통 받고 죽어갔다. 집이 헐리면 당장 거리에 나앉아야 하는 세입자 가족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있던 조세희가 철퇴로 대문과 시멘트 담을 쳐부수며 들어왔다는 철거반과 싸우고 돌아오는 길에 산 작은 노트 한권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난쏘공』) 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작가 조세희는 이러한 현실에 맞서 ‘누구나 달라진 환경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의 기본권리를 강조하면서 현실과 맞서 나간 것이다. 당시의 소외된 도시 근로자들의 모든 문제는 급박하게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이고 생존에 필요한 최소의 것 이였다.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저임금, 그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 고용주로부터 강요되는 근로 조건, 제구실을 못다 하는 노동조합에의 탄압, 폭력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궁핍한 심리 상태, 그리고 가진 자들의 위선과 사치, 그들의 교묘한 억압방법 등 이 소설집에 묘사되고 있는 산업화 사회의 부정적인 증상들은 우리의 안이한 삶에 대한 치열한 반성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대립되는 양상은 그들의 생활환경, 즉 주거 공간을 중심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며, 1970년대 우리 사회의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들 계층간의 주거 공간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 공간과 무자비한 자본축적의 상징적 공간'으로 대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1970년대 파행적인 사회 현상이 12편의 연작소설 형태로 발표되어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1978년에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장편소설의 형식을 띤 단행본으로 묶여졌다.
문학이 사회제도의 하나이고, 또 사회의 매개 수단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가 시인이나 소설가도 사회의 일원이며 그들은 사회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어 현대사회의 병리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라면, 문학인에게 그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공하는 공간이야말로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1970년대의 소설문학은 그 부정적 상상력을 산업화라는 거대한 사회 경제적 변화의 허구와 병리에 겨눔으로써 역사적 진실을 포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일단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
자료평가
- dd
- meimi1***
(2005.11.16 10: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