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에는 사람이 삽니다. 경제성장의 논리에 밀려 밀려 이 땅 어느 한 구석에 흘러들어 조막조막 집을 짓고 살아가게 된 가난한 사람이 삽니다.
6,70년대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세'라는 구호아래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애썼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그것이 가능하다고 국가는 그리고 TV광고는 우리를 부추겨 왔고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 덕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한 끼 밥 걱정 안 하고 살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경제 성장의 뒤편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아래에는 성장에서 소외된 아니 더 정확하게는 분배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가능성없는 아이는 없다!!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지역이다. 책이 시작되는 페이지 첫 줄이다. 괭이부리말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여, 쓰러져 갈 듯 말 듯한 달동네 집들 틈 사이로 난 실 골목길에서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부딪혔을 법한 인물들이다. 만약 초호화 부자동네에서만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괭이부리말이라
아이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 했었다. 지금까지도 눈을 초롱초롱 뜨고 연신 이모를 불러대며 엉뚱한 질문으로 주목을 받으려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아이들의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이 아이들도 이제는 성인이 되어 있을텐데.괭이부리말 아이들도 꽃망울글방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생계유지를 위하여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편부모 슬하이거나, 부모가 없는 등의 이유로 방치되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을
괭이부리말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녀의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열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괭이부리말에는 아이들이 많다.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 숙자와 숙희 자매, 동수와 동준이 형제. 그리고 명환, 영호삼촌. 각기 나이와 성격, 살아온 모습은 다르지만 다들 가슴 속에 아련한 추억과 슬픔을 담고 있고 마음으로 느낄 줄 아는 성숙하고 따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을 잃고 방황하지만 끝내는 제 갈 길을 찾고 잘 해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나서 순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물질 만능주의에 익숙해진 우리는 배고픔을 모르고 편하게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그 편한 것의 다른 면에는 우리가 인간다움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있었다.‘괭이 부리말 아이들’이‘책을 읽읍시다’선정도서가 된 까닭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내용이 감동적인 소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잃어버린 무언가를 알게 하는 소설인 것 같다. 작가인 김중미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이 사회에 이렇게 이웃에 도움이나 이렇게 물질로 인해 사회에서 속에서 사랑도 모르고 사람도 사랑도 믿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사랑을 나눠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볼일이다.그리고 명희는 괭이부리말의 학교 선생님이다. 명희가 말했다. “상담이 꼭 문제아들을 위해 있는 건 아냐. 나는 이런 학교 아이들을 만나려고 공부하는 게 아니야. 이 동네 아이들은 이 가망 없는 아이들이 더 많아. 내가 중학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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