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단테의 신곡을 읽고

신곡>의 베아트리체와 같은 고매한 여자를 상상할 줄 모른다. 그가 아는 중세의 기사는 여성의 신비의 베일을 보호하기보다 우악스럽게 벗겨 던져버린다. 그가 만난 수도사는 여성으로부터 유혹을 느낄 뿐이다. 그런가하면 그가 목격한 여자들은 발랄한 기운을 사방팔방으로 뻗치며 삶을 음미하고 즐기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아직 기독교의 내세 중심적인 세계관이 지배하던 시절이었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었다. 중세적 이상의 너울에 가려져 있

독후감은 준비하는 과정과 쓰는 과정에서 힘들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이 생긴다. 그렇지만 가슴 한편에 무엇인가를 남기고, 하찮아 보이는 조개가 흡사 영롱한 진주를 낳듯이 이러한 책으로 인하여 나 또한 진주를 얻은 듯한 느낌을 갖게해 늘 기분이 좋아지게 마련이다. 이 두 책을 접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하나님의 섭리를 역행하지 말며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함과, 혹여라도 죄를 지었다면 회개하여 주의 자녀로 거듭나야 된다라는 것

단테의 『신곡』이 이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 가장 처음이었다. 그리고 서양고대사 수업시간 로마의 건국신화에 대해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나서, 나는 도서관에서 이 두꺼운 책을 집어 들고서 대출 바코드를 찍고 손에 들고 나오게 되었다.사실 일반적인 독후감을 쓰는 형식대로인 줄거리를 중점으로 서술하는 형식으로는 쓰고 싶지는 않을 정도로 아이네이스의 줄거리는 지극히도 간단한 것이라

읽고 고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작가가 되기는 애시당초 글러먹은 것처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글을 잘 쓰고 싶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럼 선배들이 조언하는 걸 따르고 해보려고 노력은 해봐야 할 것 아닌가? 그렇게 쓰고 고치는 것을 반복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하지 않는가? 이것은 싫어도 해야 할 일이다. 이것만큼은 실천해야 겠다.‘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에서 단테의 신곡 이야기가 나온다. ‘

읽고 있는 내내 난 불꽃놀이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 세계 불꽃 축제 때 보았던 그 화려한 불꽃처럼 까만 밤하늘을 수놓을 때 불꽃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곧 한 줌의 재가 되어 땅으로 떨어져 그 존재조차 알아 볼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허무한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을 씻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양소유가 부귀영화가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