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상사] 황진이 고찰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0.06.29 / 2019.12.24
  • 1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4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目次

Ⅰ. 머리말
Ⅱ. 황진이가 妓生이 된 이유
Ⅲ. 황진이의 家系
Ⅳ. 황진이의 男性遍歷을 통해 살펴 본 황진이 思想
Ⅴ. 황진이의 특이한 遺言에 대한 고찰
Ⅵ. 맺음말

본문내용

1. 황진사의 서녀라는 관점

기생의 가문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면서도 기적에 몸을 담는 예는 더러 있던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대개 가문이 몰락하여 어찌 할 수 없게 되거나 당장 거금을 필요로 하는 긴박한 사태에 직면 할 때 자기 몸을 팔아 가족을 구하는 비상한 희생의 경우가 아니고는 볼 수 없는 일이다. 고대소설의 경우를 보더라도 매창(청년회심곡)은 본래 민가 여자이었으나 가문이 몰락하여 부득이 기녀가 되었고, 채원(추풍감별곡)은 진사의 딸로 태어나 약혼까지 한 뒤 아버지를 구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기적에 몸을 담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황진이의 경우는 이들과 사정이 다르다. 김택영의『소호당집』에서 나타나는 이웃집 총각의 죽음 김택영의 『소호당집』은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황진이가 15세 되던 해의 일화이다. 한 동네에 살던 총각이 그녀를 짝사랑하던 나머지 상사병에 걸려 죽었는데, 총각의 상여가 황진이의 집 대문 앞에 이르자 말뚝처럼 굳어져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죽은 총각의 친구가 이를 황진이에게 알이자 황진이는 소복단장을 하고 달려 나가 자기의 치마를 벗어 관을 덮어 주었는데 그제서야 상여가 움직이더라는 것이었다. 이에 충격을 받아 황진이는 이를 계기로 기생이 되었다고 한다.
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날 수 있는 것으로서 그녀가 기생의 길을 걷게 되는 하나의 계기는 되었을지 몰라도 절대적인 이유는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황진이가 기생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에서 연유하였다고 볼 수 있다.
첫째, 그녀가 서녀로 태어났기 때문에 가문 좋은 집의 정실로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고 하는 점이다. 게다가 재색을 고루 갖춘 그녀에게 뭇 남성들의 시선이 분주하게 오갔을 것은 뻔한 일이다. 그 두드러진 예가 이웃집 청년의 죽음이라는 설화로 나타나기도 한 것이다. 처녀의 몸으로 총각의 관에 옷을 벗어 덮어 주기까지 한 황진이는 여성으로서의 평탄할 수 없는 자기 운명을 예견 할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기녀의 길을 갈 결심을 내리기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들 수 있다. 사료에 따르면 진이의 성격이 척당하여 남자와 같다고 하였다. 당시 이 땅의 여성들은 속박의 생활 속에서 순종의 일생을 살아가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들이었다. 삼종지도《의례(儀禮)》〈상복전(喪服傳)〉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여자는 세 가지의 좇아야 할 길이 있는데[女子有三從之道] / 집에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在家從父] / 시집을 가면 지아비에게 순종하며[適人從夫] / 지아비가 죽으면 아들의 뜻을 좇아야 한다.[夫死從子]

라는 미화된 사슬의 생활규범으로 인해 평생을 남성들의 예속물로 살아야 했던 죄 없는 죄인들이 바로 이 땅의 여성들이었다. 자칫 속박을 감수하지 못 했을 때 그들은 칠거지악 칠거지악(七去之惡)은 과거 중국, 한국 등 유교문화권에서 남편의 일방적인 의사표시로, 아내와 이혼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이유이다. 글자 그대로는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가지 잘못이라는 뜻이다.《공자가어》에 처음으로 이런 내용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일곱가지 잘못은 다음과 같다.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음(不順父母) / 아들이 없음(無子) / 음탕함(不貞) / 질투함(嫉妬) / 나쁜 병이 있음(惡疾) / 말이 많음(多言) / 도둑질을 함(竊盜)

이라는 무서운 죄목으로 법의 중형이 내려졌다.
여기에 같은 여성이면서도 그 위치가 독특했던 존재가 기녀들이다. 기녀는 신분적 지위는 낮았으나 다른 부류의 여성들로서는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했던 일면을 가졌다. 남녀 간의 접촉면에서 특히 그러했다. 가정이라는 속박의 울타리 안에서 여성에게 강요되는 잡다한 규범으로부터 초연한 위치에 있는 기류사회는 어쩌면 황진이의 성격에 알맞은 세계였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재색에 거문고와 노래와 시에 능한 그의 재기를 펴 보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기류사회이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탁환, 『나, 황진이』,푸른역사, 2006.
이수광,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기생들』,다산초당, 2009.
박영완. “황진이 문학연구” 충남대 대학원, 1995.
김준영. “당대 설도와 조선 황진이의 시가 비교 연구”. 한국외대 대학원, 2008.
송은헌. “규방가사에 나타난 유교문화와 여성의 관계”, 대구대 교육대학원, 1995.
신미경. “황진이 문학연구” 한양대 교육대학원, 1998.
서종남, “황진이 시가에 나타난 의식구조”, 한국시조학회, 1997.
황병기. “허난설헌과 황진이 문학의 대비적 연구: 작가의식의 행동성향을 중심으로”, 상지대 교육대학원. 1999.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한국학의 갈래와 각자의 현황과 동향에 관한 연구 분석
  • ▶목차 서론본론 1장. 한국역사학의 현황과 동향1절. 역사학이란?2절. 한국사학이란?3절. 한국의 역사 - 1항. 선사시대와 철기시대2항. 삼국시대3항. 고려와 조선4항. 근대의 역사5항. 현대의 역사 2장. 한국 언어학의 현황과 동향(남북한의 언어적 차이와 동질성회복방안)1절. 머리말2절. 남북한의 언어적 차이 - 1항. 표준어와 문화어의 정의2항. 남북 언어의 심리요소3항. 남북의 언어차이의 요인4항. 남북한의 언어적 차이 - 이질화의 실태3절.

  • [현대시강독]1990년대 현대시
  • 한국 사회는 한동안 통곡하고 신음했다. 90년대 말의 소비문화를 상징한 건 미국의 대형 커피유통업체인 스타벅스의 국내 진출이었다. 스타벅스는 이미지와 욕망과 체험을 팔았다. 그건 이전 소비문화와 차원을 달리 하는 2000년대의 새로운 소비문화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강준만 지음, 『한국현대사 산책- 1990년대 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6, p.11.요즘 젊은 학생들은 100년 전 사건은 알아도 10년 전 사건은 잘 모른다. 100년 전 사건은 시험에 나오

  • [페미니즘문학]한국 페미니즘 문학 작품에 대한 연구
  • 한국에서라고 서양과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중세와 르네상스, 종교개혁 그리고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독자적으로 인권의 정치를 성립한 서구의 상황과 오랜 유교적 전통에서 가부장제 중심의 가족관을 형성한 우리 나라와는 환경 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수용의 역사서 진지한 고찰을 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함에도 한국에서는 이런 학문적인 성취가 미흡하다. 뿐만 아니라 이론적 접근이 최근에 수용되면서 작가들의

  • [문학비평] 역사주의 비평
  • 해석은 어려운 일이라 본다. 그러므로 역사주의 비평에 대한 유의점을 염두하고 비평을 한다면 보다 더 효율적인 비평과 문학작품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참고문헌1. 김남조, 『윤동주연구』,「윤동주연구」, 문학사상사, 1995.2. 김우종 ․ 김혜니, 『비평문학론』,범우사, 1984.3. 김재홍, 『현대시와 삶의 진실』, 문학수첩, 2002.4. 이명재, 『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집문당, 2001.5. 홍문표, 『현대문학비평이론』, 창조문학사, 2003.

  • [만해 한용운] 만해 한용운의 사상과 시 세계 분석 고찰
  • 한국말의 고전적 정의라고 하는 것이 옳다.「님」이라는 한국말의 원형적 의미는 황진이의「정든 님」의 그 에로스적 사랑만이 아니라 형님, 어머님과 손님, 선생님이라고 할 때의 그 에필리아적 사랑 그리고 햇님 달님의 자연과 초월적인 존재의 하느님에 이르는 아가페적인 사랑의 모든 대상과 관련된 것이다. 마음 속으로「기리는 것」이면 모두다「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니까 님을 어느 한정된 대상에 국한시키려 하는 태도는 한국의 전통적인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